소학 227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6

趙襄子殺知伯,  漆其頭,  以爲飮器.조양자살지백    칠기두    이위음기 조양자가 지백을 죽여 그의 두개골에 옻칠을 하고 이로써 술잔을 만들었다.  知懿之臣豫讓欲爲之報仇,  乃詐爲刑人,  挾匕首,  入襄子宮中,  塗厠左右欲殺之. 지의지신예양욕위지보구     내사위형인     협비수    입양자궁중    도측좌우욕살지 지의의 신하인 예양이 원수를 갚고자 하였다. 마침내 거짓으로 죄수처럼 꾸미고 비수를 끼고서 양자의 궁중에 들어가 변소에 미장칠을 하고 있었는데 양자의 좌우측근이 그를 죽이려 하였다.  襄子曰,  知伯死無後,  而此人欲爲報仇.  眞義士也.  吾謹避之耳. 양자왈    지백사무후     이차인욕위보구    진의사야    오근피지이 양자가 이르기를, 지백이 죽고 그의 후사가 없거늘 이 사람이..

소학 2024.06.2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5

衛靈公與夫人夜坐.위영공여부인야좌 위영공이 밤에 부인과 함께 앉아 있었다.   聞車聲轔轔,  至闕而止,  過闕復有聲. 문거성린린    지궐이지    과궐복유성 수레소리가 덜컹거리다가 궐문에 이르러 그치고, 궐문을 지나자 다시 소리가 들렸다.   公問夫人曰,  知此爲誰. 공문부인왈    지차위수 공이 부인에게 말하길,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겠소 라고 물었다.   夫人曰,  此蘧伯玉也.  公曰,  何以知之. 부인왈    차거백옥야    공왈    하이지지 부인이 답하길, 이 사람은 거백옥일 것입니다 라고 답하자, 공이 말하길,어떻게 그사람 인줄 알았소 라고 물었다.  夫人曰,  妾聞,  禮下公門,  式路馬.부인왈    첩문   예하공문   식로마 부인이 답하길, 첩이 듣기로는 예법에 공문에서는 수레에서 내..

소학 2024.06.25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4

武王伐紂,  伯夷叔齊叩馬而諫.무왕벌주    백이숙제고마이간 무왕이 주를 정벌하려고 할 때 백이와 숙제는 무왕의 말고삐를 붙잡고 간했다. 左右欲兵之,  太公曰,  此義人也,  扶而去之. 좌우욕병지     태공왈   차의인야   부이거지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베려고 하자 태공이 말리며 말하길, 이사람들은 의로운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붙들어 다른 곳으로 비켜 세우도록 하였다.  武王已平殷亂,  天下宗周, 무왕이평은란    천하종주 무왕이 은나라의 난리를 평정하여 천하가 주를 받들게 되었다.   而伯夷叔齊恥之,  義不食周粟. 이백이숙제치지     의불식주속 백이와 숙제는 그것을 부끄럽게 여겨 주나라의 곡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여   隱於首陽山,  採薇而食之,  遂餓而死. 은어수양산    채미이식지    수아이사..

소학 2024.06.24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3

箕子者紂親戚也.  紂始爲象箸,  箕子嘆曰,기자자주친척야   주시위상저   기자탄왈 기자는 상나라 주왕의 친척이다. 주왕이 처음 상아 젓가락을 만들어 쓰자 기자가 한탄하여 말하길,  彼爲象箸,  必爲玉杯,  爲玉杯,  則必思遠方珍怪之物,  而御之矣. 피위상저   필위옥배   위옥배   즉필사원방진괴지물   이어지의      주왕이 상아 젓가락을 만들었으니 반드시 옥 술잔을 만들 것이고, 옥 술잔을 만들면 곧 반드시 먼 지방의 괴이하고 진기한 물건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사용할 것이다.  輿馬宮室之漸,  自此始不可振也.여마궁실지점    자차시불가진야 수레와 말과 궁실을 사치하게 할 조짐이 이것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구제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紂爲淫泆,  箕子諫.  紂不聽而囚之. 주위음일    기자간 ..

소학 2024.06.23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2

曾子有疾,  召門弟子曰,증자유질    소문제자왈 증자가 병이 나서 제자들을 불러 말하길  啓予足,  啓予手. 계여족    계여수 ‘내 발을 보고 내 손을 보거라.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시경에 말하는 전전긍긍 하는 것이 마치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하고, 얇은 얼음을 밟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하지 않더냐.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 이순간 이후는 내가 이런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구나. 제자들아.’라고 하였다. (註1) 召(부를 소), 啓(열 계), 兢(삼갈 긍), 履(신 리), 薄(엷을 박) (註2) 논어 태백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증자 (曾子) 에 관한 글이다. 증..

소학 2024.06.22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1

顔丁善居喪,안정선거상 안정은 거상을 훌륭하게 하였다.   始死皇皇焉如有求而弗得. 시사황황언여유구이불득 처음 돌아가셨을 때는 허둥대며 어버이를 구하고자 하여도 하지 못하는 듯 하고,   旣殯望望焉如有從而弗及. 기빈망망언여유종이불급 빈소를 배설하고는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려갔지만 따르지 못하는 듯 하였고,   旣葬慨然如不及其反而息. 기장개연여불급기반이식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에는 개연히 부모가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는 것 같았다. (註1) 居喪(거상-부모의 상을 당함, 부모 상사에 입는 옷), 皇(임금 황), 皇皇(황황-아름답고 성한 모양), 遑遑(황황-마음이 급하여 허둥지둥함), 殯(빈소 빈), 慨(슬퍼할 개), 息(숨쉴 식) (註2) 예기 단궁하편(檀弓下篇)에 나오는 글이다. 안정은 춘추시대..

소학 2024.06.21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0

高子皐之執親之喪也,  泣血三年,  未嘗見齒.고자고지집친지상야     읍혈삼년     미상현치고자고가 어버이의 친상을 거행할 때 삼 년을 피눈물로 소리 없이 울었고, 이를 드러내서 웃지 않았다.  君子以爲難. 군자이위난 군자가 그리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註1) 皐(못 고), 執(잡을 집), 泣(소리없이 울 읍), 泣血(읍혈-소리없이 피눈물을 흘림), 見齒(현치-이를 드러내 웃는 것) (註2) 고자고는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시(柴), 자는 자고(子羔)이다. 예기 단궁편(檀弓篇)에 나온다.

소학 2024.06.20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9

少連大連,  善居喪,소련대련    선거상 소련과 대련은 거상을 잘 치뤘다.  三日不怠,  三月不解, 삼일불태    삼월불해돌아가신 후 삼 일 동안 애통해하여 게을리 하지 않았고,석 달 동안 마음이 해이하지 않았으며,  期悲哀,  三年憂,  東夷之子也. 기비애    삼년우    동이지자야 일 주년이 되어서도 슬퍼하며 애도하였고, 삼 년이 되어서도 근심하였다. 그는 동이족의 아들이었다. (註1) 期(기약할 기, 일주년), 예기 잡기편(雜記篇)에 나온다. (註2) 소련과 대련은 동이족의 사람으로 중국 고대에서 부터 부모의 거상을 훌륭하게 잘 치른 효의 인물로 얘기되고 있다. 위의 말은 자공의 질문에 대해 공자가 대답한 말로써 어떻게 부모의 거상을 하는 것이 훌륭한 것인지를 설명한 것이다. 소련과 대련에 대해..

소학 2024.06.19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8

公明宣學於曾子,  三年不讀書.공명선학어증자   삼년불독서 공명선이 증자의 문하에서 배우고 있었는데 삼 년이 되도록 글을 읽지 않았다.    曾子曰,  宣而居參之門三年,  不學何也. 증자왈   선이거삼지문삼년   불학하야 증자가 말하길, 선아 내 문하에 있은 지 삼 년이건만 어찌 배우지 않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公明宣曰,  安敢不學.  宣見夫子居庭.  親在,  叱咤之聲未嘗之於犬馬,  宣說之,  學而未能, 공명선왈   안감불거   선현부자거정   친재   질타지성미상지어견마   선설지   학이미능 공명선이 답하기를, 어찌 감히 배우지 않겟습니까? 선이 선생님께서 집에 계실 때 부모님이 계시면 개나 말에게도 꾸짖는 음성을 아직 듣지 못 했는데 이것을 좋아하여 배우려 했지만 능히 배우지 못했습니다.  宣見..

소학 2024.06.18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7

伯兪有過,  其母笞之,  泣.백유유과    기모태지    읍 백유가 허물이 있어 그의 어머니가 매질을 하니 백유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其母曰,  他日笞子,  未嘗泣,  今泣何也. 기모왈    타일태자    미상읍    금읍하야 그의 어머니가 말하여, 다른 날에는 매를 맞아도 울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이 우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對曰,  兪得罪笞常痛,  今母之力不能使痛,  是以泣. 대왈    유득죄태상통     금모지력불능사통   시이읍 백유가 대답하기를, 유가 죄를 얻어 매질을 당했을 때는 항상 아팠지만 지금 어머니의 매질하시는 힘이 아프지 않으니 우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故曰,  父母怒之,  不作於意,  不見於色,  深受其罪,  使可哀憐上也. 고왈    부모노지    불작어의    불..

소학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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