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之書, 古之大(太)學, 所以敎人之法也.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是以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一有聰明睿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 則天必命之, 以爲億兆之君師,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此伏羲神農黃帝堯舜所以繼天立極, 而司徒之職, 典樂之官, 所由設也. 대학이라는 책은 옛날 태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법이다. 무릇 하늘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인의예지의 품성을 부여하지 않는 바가 없지만, 간혹 그 기질을 부여 받은 것은 같지 못하다. 이러므로 모든 사람이 그 본성을 가진 것을 알아서 완전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이 총명하고 슬기로워 군자의 사덕을 깨우쳐 능히 그 본성을 다할 수 있게 되면, 하늘이 반드시 그에게 천명을 주어 억조 백성의 군주와 스승이 되게 하여, 백성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