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227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6

衛莊公娶于齊東宮得臣之妹,  曰,  莊姜.  美而無子.위장공취우제동궁득신지매      왈   장강    미이무자 위장공이 제나라 태자 득신의 누이동생에게 장가를 갔는데 장강이라 한다. 장강은 아름다웠지만 자식이 없었다.  其娣戴嬀生桓公,  莊姜以爲己子. 기제대규생환공     장강이위기자 그의 아우 대규가 환공을 낳으니 장강이 자기 자식으로 삼았다.  公子州吁嬖人之子也,  有寵以好兵,  公弗禁,  莊姜惡之. 공자주우폐인지자야     유총이호병     공불금    장강악지 공자 주우는 장공이 사랑하는 첩의 아들이었는데, 총애를 받고 병기로 싸우기를 좋아하였지만 장공이 이를 금하지 않자 장강이 그를 미워하였다.  石碏諫曰,  臣聞愛子,  敎之以義方,  弗納於邪. 석작간왈    신문애자    교지이의방    불납..

소학 2024.07.1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5

孔子曰,  賢哉回也.공자왈    현재회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구나, 회야!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가난한 동네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 회야불개기락    현재회야 회는 그것을 즐기는 것을 바꾸지 않는구나. 어질구나 회야!’라고 하셨다.  右,  敬身.우   경신이상은 경신에 대한 글이다. (註1) 簞(소쿠리 단), 食(먹을 식,밥 사), 陋(좁을 누), 堪(견딜 감), 瓢(박 표=瓠표주박 호), 簞食瓢飮(단사표음-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좋지 못한 음식) (註2)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안회의 수양과 구도의 자세를 설명한..

소학 2024.07.15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4

公父文伯退朝,  朝其母,  其母方續.공보문백퇴조    조기모    기모방적 공보문백이 조정에서 물러나와 그 어머니를 뵈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길쌈을 하고 있었다.   文伯曰,  以歜之家而主猶績乎. 문백왈    이촉지가이주유적호 문백이 말하기를, 촉의 집안의 안주인께서 아직 길쌈을 하시다니요 라고 하였다.  其母嘆曰,  魯其亡乎,  使僮子備官,  而未之聞邪. 기모탄왈     노기망호   사동자비관    이말지문사 그의 어머니가 탄식하여 말하길, 노나라가 망하려는가. 철없는 아이에게 관직을 주고서는 아직 사특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구나.  居.  吾語女.  民勞則思,  思則善心生,  逸則淫.거    오어녀   민노즉사    사즉선심생    일즉음 게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마. 백성들이 일을..

소학 2024.07.14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3

鄭子臧出奔宋,  好聚鷸冠.정자장출분송    호취휼관 정나라 자장이 달아나 송나라로 망명했는데, 취휼관 쓰기를 즐겨했다.  鄭伯聞而惡之,  使盜殺之. 정백문이악지    사도살지 그의 아버지인 정백이 듣고서 미워하였고 자객을 보내 죽였다.   君子曰,  服之不衷,  身之灾也. 군자왈    복지불충   신지재야 군자가 말하길,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은 재앙을 부른다 라고 하였다. 詩曰,  彼己之子,  不稱其服. 시왈    피기지자   불칭기복 시경에 이르기를, 저기 사람이여! 그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하였는데,  子臧之服,  不稱也夫. 자장지복    불칭야부 자장의 옷은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았다. (註1) 鄭(나라이름 정), 臧(착할 장), 奔(달릴 분), 聚(모일 취), 鷸(도요새 ..

소학 2024.07.13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2

孔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而不恥者,  其由也與.공자왈    의폐온포     여의호학자립이불치자    기유야여공자께서 ‘헤어진 솜옷을 입고서도 여우나 담비 가죽옷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 있어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유일 것이다. (註1) 敝(해질 폐), 縕(헌솜 온), 袍(도포 포), 狐(여우 호), 貉(담비 학,오랑캐 맥), 忮(해칠 기), 臧(착할 장), 誦(욀 송), 狐貉(호학-담비가죽옷) (註2)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자로에 대한 얘기이다. 공자께서 ‘헤어진 솜옷을 입고서도 여우나 담비 가죽옷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 있어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유일 것이다. 남을 해치지 않고 남의 것을 구하지 않으니 어찌 훌륭하지 않으랴.’라고 말씀하셨다. 자로가 종신토록 이것을 암송..

소학 2024.07.12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1

子路無宿諾.자로무숙락자로는 승락한 후 하루를 묵히지를  않았다. (註1) 片(조각 편), 折(꺽을 절), 獄(옥 옥), 宿(잘 숙), 諾(대답할 락) (註2) 논어 안연편에 언급된 자로의 모습이다. 자로는 충직, 신실, 명철하고 결단성이 있었으므로 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고 복종하였다. 쓴 사람이 공자의 말에 이어 쓴 것은 자로가 남에게 신임을 받는 것은 평소 수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로의 모습은 강직하고 우직한 의협심이 있는 모습이다. 제자 중에 나이 차이가 적기도 하지만 공자에게 많은 직언을 한 사람도 자로이다. 춘추좌씨전에 보면 노애공 십사년에 소주지방의 역이라는 대부가 구역지방을 들어 노나라로 도망 와서 자로가 서약한다면 노애공과 맹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한다. 계강자가..

소학 2024.07.11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0

南容三復白圭,남용삼복백규 남용이 백규를 세 번씩이나 반복하자   孔子以其兄之子妻之. 공자이기형지자처지 공자가 형의 딸을 시집 보내셨다. (註1) 復(돌아올 복,다시 부), 白圭(백규-시경 대아의 시편,흰옥), 兄之子(형지자-형의 딸), 妻之(처지-그의 아내를 삼게하다) (註2)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이자 조카사위인 남용(南容)에 대한 일화이다. 남용은 제자인 남궁 괄(南宮 括)을 말한다. 자는 자용(子容)으로 공자의 조카사위이다. 시경 대어 억편에 흰 옥의 흠은 갈아낼 수 있지만 내가 한 말의 흠은 갈아낼 수가 없다 라고 하였다. 남용은 하루에 이 구절을 세 번 반복하였다. 가어에도 나온다. 대체로 말을 삼가기에 깊이 뜻을 둔 것이니 이것이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버려지지 않고 나라에 도가 없으..

소학 2024.07.10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39

高柴自見孔子,  足不履影,  啓蟄不殺,  方長不折.고시자견공자     족불리영    계칩불살   방장불절 고시는 자신 스스로 공자를 만난 뒤 발로 남의 그림자를 밟지 않았으며,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을 죽이지 않았고,자라는 식물을 꺽지 않았다.  衛輒之難,  出而門閉. 위첩지난    출이문폐 위나라 군주인 첩의 난리에 성문을 나가려는데 문이 닫혀버렸다.  或曰,  此有徑. 혹왈   차유경 어떤 사람이 ‘여기 지름길이 있소’ 라고 하자  子羔曰,  吾聞之,  君子不徑. 자고왈    오문지    군자불경 자고가 답하기를, ‘나는  군자는 지름길로 다니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다.’ 라고 하였다.   曰,  此有竇. 왈   차유두 어떤 사람이 다시 ‘이곳에 구멍이 있다.’라고 하자,   子羔曰,  吾聞之,  君子不..

소학 2024.07.09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38

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유위무성재    자왈    여득인언이호 자유가 무성의 성재가 되자 공자께서, ‘인재를 얻었는가?’하고 물으셨다.  曰,  有澹臺滅明者. 왈    유담대멸명자 답하기를, ‘담대멸명 입니다.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행불유경    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야행함에 지름길로 가지 않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언의 방에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였다. (註1) 游(놀 유), 澹(담박할 담), 臺(돈대 대), 滅(멸망할 멸), 徑(지름길 경), 嘗(맛볼 상), 偃(쓰러질 언) (註2) 논어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자유(子游)에 대한 얘기다. 자유는 공자의 제자인 언언(言偃)의 자로, 성은 언(言)이며 이름은 언(偃)이다. 담대멸명은 담대가 성이고..

소학 2024.07.08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37

孟子曰,  伯夷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맹자왈    백이목불시악색     이불청악성맹자가 말하길, 백이는 눈으로는 악한 빛을 보지 않았고, 귀로 악한 소리를 듣지 않았다 라고 하였다. (註1) 視(볼 시), 聲(소리 성) (註2) 맹자 만장하편(萬章下篇)에서 나오는 얘기다. 눈으로 악한 색을 보지 않는 것은 비례(非禮)를 말한다. 백이의 군자스러운 몸가짐을 설명한 것이다.

소학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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