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35

명심보감 - 권학편(勸學篇)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라 日月逝矣니 歲不我延라 嗚呼老矣라 是誰之愆인가 주자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일월서의 세불아연 오호노의 시수지건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라고 탄식하면 이 누구의 허물인가?'라고 하였다. 少年易老學難成하니 一寸光陰不可輕이라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未覺池塘春草夢하여 階前梧葉已秋聲이라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못 가의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못했건만,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

명심보감 2022.03.13

명심보감 - 염의편(廉義篇)

印觀이 賣綿於市할새 有署調者以穀買之而還이러니 有鳶이 攫其綿하여 墮印觀家어늘 인관 매면어시 유서조자이곡매지이환 유연 확기면 타인관가 (신라 때) 인관(印觀)이 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署調)가 곡식으로써 솜을 사 가지고 돌아갔는데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註) 鳶(솔개 연), 攫(붙잡을 확) 印觀이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인관 귀우서조왈 연타녀면어오가 고 환녀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돌려보내며 말하기를, '솔개가 너의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렸으므로 너에게 돌려보낸다.' 하니, (註) 墮(떨어질 타) 署調曰 鳶이 攫綿與汝는 天也라 吾何受爲리오 서조왈 연 확연여녀 천지 오하수위 서조는 말하기를, '솔개가 솜을 채다가 너에게 준 것은 하늘이 한 일이다. 내가 어찌 받..

명심보감 2022.03.12

명심보감 - 효행편 속 (孝行篇 續)

孫順이 家貧하여 與其妻로 傭作人家以養母할새 有兒每奪母食이라 손순 가빈 여기처 용작인가이양모 유아매탈모식 손순(孫順)이 집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더불어 남의 집에 품팔이를 하여 그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는지라, (註) 傭(품팔이 용), 奪(빼앗을 탈) 順이 謂妻曰 兒奪母食하니 兒는 可得이어니와 母難再求라하고 순 위처왈 아탈모식 아 가득 모난재구 순(順)이 아내에게 말하기를 '아이가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앗으니 아이는 또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렵다.'하고는, 乃負兒往歸醉山北郊하여 欲埋掘地러니 忽有甚奇石鍾이어늘 驚怪試撞之하니 舂容可愛라 내부아왕귀취산북교 욕매굴지 홀휴심기석종 경괴시당지 춘용가애 마침내 아이를 업고 귀취산(歸醉山) 북쪽 교..

명심보감 2022.03.11

명심보감 - 증보편(增補篇)

周易曰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어늘 주역왈 선불적 부족이성명 악불적 부족이멸신 주역에서 말하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고,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는다. (註) 積(쌓을 적) 小人은 以小善으로 爲无益而弗爲也하고 以小惡으로 爲无傷而弗去也니라 소인 이소선 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 위무상이불법야 소인은 작은 선은 유익함이 없다고 하여 행하지 않고, 작은 악은 해로움이 없다고 버리지 않는다. (註) 无(없을 무), 弗(아닐 불) 故로 惡積而不可掩이요 罪大而不可解니라 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리지 못하고 죄가 커져 풀지 못한다.'하였다. (註) 掩(가릴 엄), 解(풀 해) 履霜이면 堅氷至이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는 非一朝一夕之事라 其所由來者漸矣..

명심보감 2022.03.10

명심보감 - 부행편(婦行篇)

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을 기려야 하니, 첫째 아녀자의 덕스러움(婦德)이요, 둘째 아녀자의 아름다움(婦容)이며, 셋째 아녀자의 말씨(婦言)이고, 넷째 아녀자의 솜씨(婦工)이다.'라고 하였다. (註) 譽(기릴 예), 婦(아내 부)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팔안색미려 부덕(婦德)이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난 것이 아니며, 부용(婦容)이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운 것이 아니다. (註) 絶(끊을 절), 異(다를 이), 顔(얼굴 안), 麗(고울 려), 絶異(절이-아주 훌륭하게 뛰어나게 다름) 婦言者는 不必辯口..

명심보감 2022.03.09

명심보감 - 교우편(交友篇)

子曰 與善人居면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이나 卽與之化矣요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된다. (註) 芝(지초 지) 與不善人居면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나 亦與之化矣니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다. (註) 鮑(절인어물 포), 肆(방자할 사), 臭(냄새 취)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단지소장자 적 칠지소장자 흑..

명심보감 2022.03.08

명심보감 - 언어편(言語篇)

劉會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왈 언부중리 불여불언 유회(劉會)가 말하길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고 하였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언부중 천어무용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모 없다. 君平曰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니라 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군평(君平)이 말하길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니라.'라고 하였다. (註) 군평은 엄준의 자이며 한나라 때 유명한 점술사이며 도학자.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이라 이인지언 난여면서 상인지어 이여형극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보다 더하다. (註) 煖(따뜻할 난), 綿(솜 면),..

명심보감 2022.03.07

명심보감 - 준례편(遵禮篇)

子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故로 官爵序하고 자왈 거가유례고 장유변 규문유례고 삼족화 조정유례고 관작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집안에는 예(禮)가 있으므로 어른과 젊은이가 변별(辨別)되고, 규문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三族)이 화목하고, 조정(朝廷)에 예가 있으므로 관작의 서열이 있다. (註) 閨(안방 규) 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전렵유례고 융사한 군여유례고 무공성 들판에서 사냥하는 데도 예가 있으므로 수렵에는 시기가 있으며, 군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武功)이 이루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註) 獵(사냥할 렵) 집안에 예법과 예절이 있음으로써 집안의 어른과 젊은이간의 존경과 사랑이 존재하게 된다. 규문의 예의란 집안일을 관장하는 안방에서도 시어머니와..

명심보감 2022.03.06

명심보감 - 안의편(安義篇)

顔氏家訓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안씨가훈왈 부유인민이후 유부부 유부부이후 유부자 유부자이후 유형제 안씨가훈(顔氏家訓)에 말하길 '삶과 백성(人民)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다.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으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히 皆本於三親焉이라 일가지친 차삼자이이의 자자이왕 지간구족 개본어삼친언 한 집의 친한 관계는 이 세 가지로다.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三親: 부부, 부자, 형제)이 근본이다. (註) 玆(검을 자) 故로 於人倫에 爲重也니 不可不篤이니라 고 어인륜 위중야 불가불독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명심보감 2022.03.05

명심보감 - 치가편(治家篇)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여도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왈 범제비유 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 사마온공(司馬溫公)이 말하길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가장(家長)에게 여쭈어야 한다.'고 하였다. (註) 毋(말 무), 專(오로지 전), 咨(물을 자), 稟(여쭐 품), 卑(낮을 비) 사마온공은 중국 북송대의 정치가인 사마광(司馬光)을 말한다. 사후 온국공(溫國公)에 봉해졌으므로 사마온공이라 부른다. 待客엔 不得不豊이요 治家엔 不得不儉이니라 대객 불득불풍 치가 불득불검 손님을 접대함에는 풍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정을 다스림에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다. (註) 待(기다릴 대), 豊(풍년 풍) 太公曰 痴人은 畏婦하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

명심보감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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