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227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9

少儀曰,  侍食於君子,  則先飯而後已.소의왈    시식어군자    즉선반이후기 예기 소의편에 이르기를, 군자를 모시고 식사를 할 때는 먼저 밥을 먹고 뒤에 그친다.   毋放飯,  毋流歠, 무방반    무류철 밥 숫가락을 크게 뜨지 말고, 국물을 물 마시듯 마시지 말아야 한다.  小飯而亟之,  數噍,  毋爲口容.소반이극지    삭초    무위구용적게 먹고 빨리 먹는다. 여러 번 씹지만 입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라고 하였다. (註1) 儀(모양 의), 侍(모실 시), 亟(빠를 극), 數(셀 수, 자주 삭, 촘촘할 촉), 噍(지저귈 초), 數噍(삭초-여러 번 음식을 씹는 것) (註2) 오늘날의 식사 예절과는 차이가 있다. 군자나 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할 때 오늘날은 어른이 먼저 드시는 것을 보고, 또..

소학 2024.05.27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8

曲禮曰,  共食不飽,  共飯不澤手,곡례왈    공식불포    공반불택수 곡례에서 이르기를, 다른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배부르게 먹지 말아야 하며 손을 적시지 말아야 한다.   毋摶飯,  毋放飯, 무단반    무방반 밥을 뭉치지 말고, 밥 숟가락을 크게 뜨지 말아야 한다.  毋流歠,  毋咤食, 무류철    무타식 물 마시듯이 들이 마시지 말고 음식에 허겁지겁 하지 말아야 한다.   毋齧骨,  毋反魚肉,  毋投與狗骨,  毋固獲, 무설골    무반어육    무투여구골    무고획 뼈를 깨물어 먹지 말고 먹던 생선과 고기를 그릇에 놓지 말고, 뼈를 개에게 던져주지 말고,먹고 싶은 것을 굳이 먹으려 들지 말아야 하며,  毋揚飯,  飯黍毋以箸,무양반    반서무이저 밥을 식히기 위해 들추지 말고, 기장..

소학 2024.05.26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7

孔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공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도 나쁜 옷과 음식을 부끄러이 여기면 함께 논의하기가 부족하다 고 하셨다.  右,  明衣服之制.우   명의복지제이상은 의복의 제도를 밝힌 것이다. (註1) 恥(부끄러울 치), 惡(악할 악, 더러울 오,욕설할 오), 議(의논할 의) (註2) 선비가 비록 도에 뜻을 두었다 해도,의복과 음식이 화려하고 맛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조악한 것을 부끄러워하면 도에 대한 뜻이 독실하지 못한 것이므로 도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기가 부족한 것이다.

소학 2024.05.25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6

去喪無所不佩.거상무소불패탈상을 한 후에는 몸에 패물을 차지 않은 적이 없었다.  孔子羔裘玄冠,  不以弔.공자고구현관   불이조  공자는 염소가죽으로 만든 검정색 모피 옷을 입고 검은 갓을 쓰고는 조문을 가지 않았다.  (註1) 羔(새끼양 고), 裘(갖옷 구) (註2) 위의 세 문장은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한 글귀이다.  禮記曰,  童子不裘不帛,  不屨絇.예기왈   동자불구불백   불구구예기에 이르기를, 어린 아이는 갖 옷과 비단 옷을 입히지 않고 신발의 코끝을 꾸미지 않아야 한다 고 하였다. (註1) 裘(갖옷 구), 帛(비단 백), 屨(신 구), 絇(신코장식 구)

소학 2024.05.24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5

論語曰,  君子不以紺緅飾.논어왈    군자불이감추식 논어에서 이르기를, 군자는 감색과 보라색으로 옷의 가장자리를 꾸미지 않고  紅紫不以爲褻服. 홍자불이위설복 붉은 색과 자주색 옷을 평상복으로  입지 않았다.   當暑袗絺綌,  必表而出之. 당서진치격     필표이출지 더울 때는 홑 갈포를 입었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겉 웃을 입으셨다  고 하였다. (註1) 紺(감색 감), 緅(검붉을 추), 飾(꾸밀 식), 紫(자주빛 자), 褻(더러울 설), 袗(홑옷 진), 絺(고운칡베 치), 綌(거친칡베 격)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옷차림이다. 군자는 감색과 보라색으로 옷의 가장자리를 꾸미지 않고 붉은 색과 자주색 옷을 평상복으로  입지 않았다. 더울 때는 홑 갈포를 입었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겉 웃을 입으..

소학 2024.05.23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4

曲禮曰,  爲人子者,  父母存,  冠衣不純素,곡례왈    위인자자    부모존    관의불순소 곡례에서 이르기를, 남의 아들이 된 사람은 부모가 생존해 계시면, 갓과 옷을 흰 것으로 두르지 않고,  孤子當室,  冠衣不純采. 고자당실    관의불순채아버지를 여위고 집을 계승한 사람은 갓과 옷을 채색으로 두르지 않는다 고 하였다. (註1) 純(순수할 순), 素(흴 소), 采(캘 채), 純素(순소-흰 색갈의 선을 두르는 것), 純采(순채-채색의 선으로 두르는 것), 當室(당실-아버지의 뒤를 계승함) (註2) 흰색은 상주를 의미하는 색깔이며, 또한 정성을 의미하였다. 흰 갓을 쓰고 흰색 옷을 입는 것은 어버이가 돌아가신 사람이 쓰고 입어야 할 갓과 옷이다. 고자는 어버이를 여읜 자식을 가르키는 말이다. 왕조에서..

소학 2024.05.22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3

士冠禮始加,  祝曰,  令月吉日,  始加元服,사관례시가    축왈    영월길일   시가원복 의례 사관례에서 처음 치포관을 쒸워주며 축하하여 말하기를, 좋은 달 좋은 날에 처음 원복을 쒸워주니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介爾景福. 기이유지    순이성덕    수고유기   개이경복 너의 어린 마음을 버리고 너의 덕을 순조로이 이루면 장수하고 복을 가질 것이니 그대 복을 크게 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再加,  曰,  吉月令辰,  乃申爾服. 재가    왈   길월령진   내신이복두 번째는 피변을 씌워주고 축하 하기를 좋은 달 좋은 때에 그대 관복을 거듭하여 씌워주니  敬爾威儀,  淑愼爾德,  眉壽萬年,  永受胡福. 경이위의    숙신이덕    미수만년    영수호복 그대 위의를 조심하고 덕행을 맑..

소학 2024.05.21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2

射義曰,  射者,  進退周還,  必中禮.사의왈    사자    진퇴주선   필중예예기 사의편에서 이르기를, 활을 쏘는 사람은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물러가며 둥글게 도는 동작이 활쏘기의 예법에 맞아야 한다. 內志正,  外體直,  然後持弓矢審固, 내지정    외체직   연후지궁시심고 안으로는 뜻을 바르게 하고 밖으로는 몸을 바르게 한 연후에 활과 화살을 정확하고 단단하게 잡을 수 있어야 한다.   持弓矢審固,  然後可以言中. 지궁시심고    연후가이언중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정확하고 단단해야만 과녁에 맞추는 것을 말할 수 있다.   此可以觀德行矣. 차가이관덕행의이것으로 그 사람의 덕행을 알 수 있다 고 하였다.   右,  明威儀之則. 우    명위의지칙 이상은 위의의 법칙을 밝힌 것이다. (註1) 還(돌..

소학 2024.05.19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1

禮記曰,  古之君子,  必佩玉,  右徵角,  左宮羽.예기왈    고지군자    필패옥    우치각   좌궁우 예기에 이르기를, 옛날의 군자들은 허리에 옥을 찼는데 오른쪽에는 치와 각소리가 나고, 왼쪽에는 궁과 우소리가 났다.  趨以采齊,  行以肆夏, 추이채제    행이사하 빠르게 걸을 때는 채자의 시를 읊었고, 일상 걸을 때는 사하의 시에 맞추고,   周還中規,  折還中矩. 주환중규    절환중구 둥글게 돌아가는 모양은 규에 맞춘 듯 원을 그리고 좌우로 꺾어서 걸을 때는 구에 맞춰 각지게 하였다.   進則揖之,  退則揚之. 진즉읍지    퇴즉양지 앞으로 나갈 때는 몸을 굽혀 읍을 하고 물러날 때는 몸을 약간 들었다.  然後玉將鳴也.연후옥장명야그런 연후에는 패옥은 쟁그렁하고 울리게 된다.  故君子在車,..

소학 2024.05.18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0

少儀曰,  執虛,  如執盈.소의왈    집허   여집영 예기 소의편에서 이르기를, 빈 그릇 잡는 것을 가득 찬 그릇을 잡는 것처럼 하고,   入虛,  如有人. 입허    여유인 비어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을 사람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처럼 해야 한다 고 하였다. (註1) 虛(빌 허), 盈(찰 영) (註2) 매사 행동하는 몸가짐을 신실하고 경건하게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남이 보지 않을 때 하는 행동을 삼가 하여야 한다. 비어있는 곳이라고 함부로 들어가는 것은 삼가 하지 않는 것이다.

소학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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