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228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0

曲禮曰,  禮不踰節,  不侵侮,  不好狎.곡례왈    예불유절    불침모   불호압곡례에 이르기를, 예는 절도를 넘어서는 안되고, 공격적이거나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며, 친밀하다 하여 예의를 져버려서는 안된다.  修身踐言,  謂之善行. 수신천언   위지선행 몸가짐을 바르게 수양하고 말을 실천하는 것을 일컬어 선행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註1) 踰(넘을 유), 節(마디 절), 侵(침노할 침), 侮(업신여길 모), 狎(익숙할 압), 踐(밟을 천), 親狎(친압-친밀한 사이에서 예의가 없는 것) (註2)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은 지나치게 예의를 자리는 것을 오히려 예가 아니라고 한 말이다. 절도를 넘어서는 것 또한 예의는 아니다. 상대를 만만히 보고 침해하거나 모욕을 주는 것과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

소학 2024.04.27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9

曾子曰,  君子所貴乎道者三,증자왈   군자소귀호도자삼 증자가 말하길, 군자의 도에 귀중한 것 세 가지가 있으니  動容貌斯遠暴慢矣, 동용모사원폭만의 자신의 용모를 착하게 하여 난폭하고 게으른 행동을 멀리하고,   正顔色斯近信矣, 정안색사근신의안색을 바르게 하여 믿음을 가까이 하며   出辭氣斯遠鄙倍矣. 출사기사원비배의 말을 하는 기운이 야비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것과는 멀어야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註1) 貌(모양 모), 慢(게으를 만), 鄙(다라울 비), 倍(곱 배) (註2) 논어 태백편에서 인용하였다. 증자가 병이 나자 맹경자가 문병을 왔다. 증자가 얘기하기를 ‘새가 죽을 때는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선합니다. 군자의 도에 귀중한 것 세 가지가 있으니 자신의 ..

소학 2024.04.26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8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군자유구사 시사기 청사총 색사온 군자는 생각해야 할 아홉 가지가 있으니, 보는 것은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듣는 것은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기색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雖, 見得思義.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말은 충실할 것을 생각하고, 일하는 것은 경건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의심이 나면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화가 나면 어렵게 될 것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게 되면 의로운 것인지를 생각하라. (註1) 聰(귀밝을 총), 溫(따뜻할 온), 貌(모양 모), 恭(공손할 공), 敬(공경할 경), 忿(성낼 분) (註2)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들을 때 선입..

소학 2024.04.21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7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행의 말이 충직하며 신의가 있고,실행함이 도타웁고 경건할 수 있다면 비록 야만의 나라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行乎哉. 언불충신 행불독경 수주리행호재 말이 충실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고,행동이 독실하지 못하고 경건하지 않다면 비록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방에서도 실행할 수 없다. (註1) 篤(도타울 독), 蠻(오랑캐 만), 貊(북방종족 맥), 州(고을 주) (註2) 논어 위영공편에서 자장이 실행하는 이치를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자장이 실행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이 충직하며 신의가 있고,실행함이 도타웁고 경건할 수 있다면 비록 야만의 나라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말이 충실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고,행동이..

소학 2024.04.20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6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雖之夷狄, 不可棄也.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수지이적 불가기야 일상생활에서 지낼 때는 공손하게 하고, 일을 처리함에는 경건하게 하고, 사람들과 함께 사귈 때는 충심으로 하여야 한다. 비록 이적(오랑캐)의 땅에서라도 이를 버려서는 안된다. (註1) 處(곳 처), 恭(공손할 공), 敬(공경할 경), 狄(오랑캐 적), 棄(버릴 기) (註2) 논어 자로편에서 제자 번지가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한 말이다. 번지가 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일상생활에서 지낼 때는 공손하게 하고, 일을 처리함에는 경건하게 하고, 사람들과 함께 사귈 때는 충심으로 하여야 한다. 비록 이적(오랑캐)의 땅에서라도 이를 버려서는 안된다.’라고 하셨다. 번지는 공자의 수레를 몰 정도로 우직한 제자였고, ..

소학 2024.04.19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5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만난 듯 하며 백성을 사역할 때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거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이거든 남에게 시키지 않도록 하라. (註1) 賓(손 빈), 祭(제사 제) (註2) 논어 안연편에서 중궁이 공자에게 인이 무엇인지를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중궁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만난듯 하며 백성을 사역할 때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거라.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이거든 남에게 시키지 않으면 나라도 원망이 없을 것이며 가정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중궁이 "옹이 불민하지만 이 말씀을 힘써 실행하겠습니다"고 하였다. 중궁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제후국이나 나라를 다스릴..

소학 2024.04.16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4

孔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공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 예가 아니며 귀 기울여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 고 하셨다. (註1) 勿視(물시-보지 말고), 勿聽(물청-듣지 말고), 勿言(물언-말하지 말고), 勿動(물동-행동하지 말라) (註2) 논어 안연편을 보면 안연이 공자에게 인이란 무엇인가를 묻자, 공자는 인은 극기복례라고 대답한다. 또 안연이 극기복례하는 세부항목에 대해 다시 묻자 공자가 위와 같이 대답한 것이다. 안연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니라. 하루라도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게 되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

소학 2024.04.15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곡례왈 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 곡례에서 이르기를, 경건하지 않는 것이 없고, 엄정하여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며, 언사를 안정되게 하면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락불가극 오만함을 기르지 말고, 욕심을 쫒지 않으며, 뜻을 끝까지 채우려 하지 말고 즐거움이 끝간 데 없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현자 압이경지 외이애지 어진 현자는 친밀하지만 경건히 대하고, 두려워하지만 사랑한다.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애이지기악 증이지기선 사랑하지만 그 사람의 악한 잘못을 알고, 미워하지만 그 사람의 선한 것을 안다.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적이능산 안안이능천 재물을 모으면서..

소학 2024.04.14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

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단서왈 경승태자 길 태승경자 멸 단서에서 이르길, 경건히 하는 마음이 게으른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길하고, 게으른 마음이 경건한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멸망한다.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의승욕자 종 욕승의자 흉 의리가 욕심을 누르는 사람은 따를 것이며, 욕심이 의리를 앞서는 사람은 흉하다 라고 하였다. (註1) 枝(가지 지), 傷(상처 상), 仰(우러를 앙), 模(법 모), 景(비출 경, 경치 경), 範(법 범), 述(지을 술), 蒙(어릴 몽) (註2) 주무왕의 스승인 강태공 여상이 주무왕을 깨우친 말이다. 주무왕이 황제 전욱의 도를 묻자 여상이 붉은 새가 물고온 책이라는 단서에 있는 말이라면서 인용한 것이다. 대대례기 무왕천조편에 나온다. 주무왕은 선대인..

소학 2024.04.13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

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공자왈 군자부불경야 경신위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몸가짐을 경전하게 하는 것을 가장 큰 것으로 여긴다.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신야자 친지지야 감불경여 몸이란 어버이에서 나온 가지이니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불능경기신 시상기친 상기친 시상기본 그 자신의 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 부모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며,그 부모를 상하게 한다면 이는 근본을 상하는 것이다. 傷其本, 枝從而亡. 상기본 지종이망 근본이 상하게 되면 그 가지는 마침내 망하고 만다 라고 하셨다.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앙성모 경현범 술차편 이훈몽사 성인의 법도을 우러르고 현인들의 법 규범을 비..

소학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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