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227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9

曲禮曰,  並坐不橫肱,  授立不跪,  授坐不立.곡례왈    병좌불횡굉    수립불괴    수좌불립곡례에서 이르기를, 다른 사람과 나란히 앉았을 때는 팔을 옆으로 뻗지 않으며, 서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는 무릎을 꿇어서 주지 않고, 앉아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는 서서 주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註1) 並(나란히 병), 橫(가로 횡), 肱(팔뚝 굉), 授(줄 수), 跪(꿇어앉을 괴)  入國不馳,  入里必式. 입국불치    입리필식나라 도성에 들어가서는 말을 달리지 않고, 마을에 들어가면 예식을 갖추어야 한다. (註1) 馳(달릴 치), 예기 곡례편에 나온다.

소학 2024.05.16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8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자지연거    신신여야    요요여야 공자가 집에서 한가로이 있을 때는 여유가 있으시며 얼굴 빛이 온화하셨다. (註1) 燕(제비 연), 夭(어릴 요), 燕居(연거-하는 일 없이 집에 한가히 있음), 申申(신신-여러 번 다짐하는 모양,마음이 잔잔하고 여유있는 모양,정돈된 모습), 夭夭(요요-젊고 아름다움,얼굴색이 온화함) (註2)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공자의 일상 모습이다. 정자는 이를 성인의 생활을 묘사한 것으로 보았다.

소학 2024.05.15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7

論語曰,  寢不尸,  居不容.논어왈    침불시   거불용논어에서 이르기를, 잠잘 때는 시체처럼 반듯하게 눕지 아니하고, 집에서는 근엄하지 않으셨다 고 하였다. (註1) 寢(잠잘 침), 尸(주검 시), 居(살 거)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모습이다. 죽은 사람처럼 쓰러져 눕거나 수족을 옷 밖으로 내놓지 않다. 집에서는 경건하거나 어지럽지 않았다.

소학 2024.05.14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6

禮記曰,  若有疾風迅雷甚雨,예기왈     약유질풍신뢰심우 예기 옥조편에서 이르기를, 만약 바람이 세차게 불고 번개와 천둥이 치며, 폭우가 내리면   則必變,  雖夜必興,  衣服冠而坐. 즉필변    수야필흥    의복관이좌 반드시 낯빛을 바꾸고, 비록 깊은 밤일지라도 반드시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앉는다 고 하였다. (註1) 迅(빠를 신), 雷(우뢰 뢰), 甚(심할 심), 興(일어날 흥) (註2) 성인은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고 감가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몸가짐이 경건하고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성인이다.

소학 2024.05.13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5

子見,  齊衰者,  雖狎必變.자견    자최자   수압필변 공자는 상복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친한 사이라도 반드시 얼굴색이 변하셨고,   見冕者與瞽者,  雖褻必以貌. 견면자여고자    수설필이모 관모를 쓴 관리와 소경을 만나면 허물이 없는 사이라도 반드시 예의를 차려 용모를 갖추셨다.  凶服者式之,  式負版者.흉복자식지    식부판자수레를 타고 가다가도 상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손잡이를 잡은 채로 몸을 굽혀 절하시고 국가의 지도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도 몸을 굽히셨다. (註1) 齊(엄숙할 제, 상복 자), 衰(쇠핳 쇠,상복 최), 狎(익숙할 압), 冕(면류관 면), 瞽(소경 고), 貌(모양 모), 褻(더러울 설), 版(널조각 판)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태도이다. 상복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

소학 2024.05.12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4

論語曰,  席不正,  不坐.논어왈    석부정   부좌논어에 이르기를,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않지 않았다 고 하였다. (註1) 席(자리 석), 坐(앉을 좌)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생활태도에 관한 글이다.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았고, 마을 사람이 모여 술을 마실 때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먼저 나간 후에야 나가셨다. 사량좌가 말하길 성인의 마음은 바른 것을 편안히 여기니 자리가 바르지 않은 경우에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처하지 않으셨다.

소학 2024.05.11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3

孔子食不語,  寢不言.공자식불어    침불언공자께서는 밥을 먹을 때는 말을 하지 않으셨고, 잠자리에 들면 말을 하지 않으셨다.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식습관에 관한 글이다.  士相見禮曰,  與君言,  言使臣.사상견례왈    여군언    언사신 의례 사상견례편에 이르기를,임금과 더불어 얘기할 때는 신하를 부리는 도리를 얘기하고,  與大人言,  言事君. 여대인언    언사군경대부와 얘기할 때는 주군을 섬기는 도리를 말하고,  與老者言,  言使弟子. 여노자언    언사제자 나이든 사람과 얘기할 때는 아우와 아들을 부리는 도리를 얘기하고,   與幼者言,  言孝悌于父兄.여유자언    언효제우부형 다른 사람의 자제와 애기할 때는 부형에 대한 효제의 도리를 말해주고, 與衆言,  言忠信慈祥. 여중언   ..

소학 2024.05.10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2

論語曰,  孔子於鄕黨恂恂如也,  似不能言者. 논어왈     공자어향당순순여야    사불능언자 논어에서 이르기를, 공자께서 마을에서는 공손하고 온화하여 말을 못하는 듯 하였고,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기재종묘조정  편편언   유근이 종묘와 조정에서는 분명하고 분별 있게 말을 잘 하면서도 삼가하셨다.   朝與下大夫言,  侃侃如也.조여하대부언   간간여야 조회에서는 하대부와 더불어 얘기할 때에는 강직하셨고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여상대부언   은은여야상대부와 얘기할 때는 화락하되 중용의 바른 모습이셨다 고 하였다. (註1) 恂(정성 순),廟(사당 묘),廷(조정 정),謹(삼갈 근),侃(강직할 간),誾(온화할 은), 踧(삼갈 축), 踖(밟을 적)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모습에 관한 ..

소학 2024.05.09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1

曲禮曰,  凡視上於面則敖,  下於帶則憂,  傾則姦.곡례왈     범시상어면즉오    하어대즉우    경즉간곡레에서 이르기를, 무릇 시선이 얼굴위로 올라가면 거만한 것이고, 허리띠 아래로 내려가면 근심이 있은 것이며, 머리를 기울여 곁눈질하면 간사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註1) 敖(놀 오=傲 거만할 오), 帶(띠 대), 傾(기울어질 경)

소학 2024.05.08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0

論語曰,  車中不內顧,  不疾言,  不親指.논어왈    거중불내고    불질언    불친지논어에서 이르기를, 수레 안에서는 두리번 거리지 아니하고 말을 빨리 하지 아니하였고, 직접 손가락질을 하지 않았다. (註1) 顧(돌아볼 고), 指(손가락 지), 疾(병 질, 빠를 질) (註2)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쓴 글이다. 수레에 오를 때는 반드시 똑바로 서서 손잡이를 잡았고, 수레 안에서는 두리번 거리지 아니하고 말을 빨리 하지 아니하였고, 직접 손가락 질을 하지 않았다. 평소의 생활태도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평소 그가 하는 대로 모습이 곧 그의 인격이며 위급한 때에도 그가 처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단정하고 정숙한 모습을 평소에 보이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

소학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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