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3

士冠禮始加,  祝曰,  令月吉日,  始加元服,

사관례시가    축왈    영월길일   시가원복

의례 사관례에서 처음 치포관을 쒸워주며 축하하여 말하기를, 좋은 달 좋은 날에 처음 원복을 쒸워주니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介爾景福.

기이유지    순이성덕    수고유기   개이경복

너의 어린 마음을 버리고 너의 덕을 순조로이 이루면 장수하고 복을 가질 것이니 그대 복을 크게 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再加,  曰,  吉月令辰,  乃申爾服.

재가    왈   길월령진   내신이복

두 번째는 피변을 씌워주고 축하 하기를 좋은 달 좋은 때에 그대 관복을 거듭하여 씌워주니

 

敬爾威儀,  淑愼爾德,  眉壽萬年,  永受胡福.

경이위의    숙신이덕    미수만년    영수호복

그대 위의를 조심하고 덕행을 맑게 삼가하면 미수에 이르도록 만 년 동안 장수하고 길이 복을 받을 것이다 고 하였다.

 

三加.  曰,  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삼가    왈   이세지정    이월지령   감가이복

세 번째로 작변을 씌워 주면서 축하 하기를, 해가 바르고 달이 좋고, 그대의 관복을 모두 씌워주니

 

兄弟具在,  以成厥德,  萬耈無疆,  受天之慶.

형제구재    이성궐덕    만구무강    수천지경

형제가 모두 건재하고 이로써 덕을 성취하여 황구가 되기까지 끝없이 하늘의 경사로움을 받을 것이로다 라고 하였다.

 

(註1) 冠禮(관례-남자가 스무살이 되면 관을 씌워주고 성인이 되는 예), 棄(버릴 기), 祺(복 기), 眉壽(미수-팔십살), 厥(그 궐), 疆(지경 강)

 

(註2) 고대 남자가 성인이 되면 관례를 치르는데, 처음 검은 베로 만든치포관을 씌워주고,다음은 사슴가죽으로 만든 예관인 피변을 씌워주고, 마지막에 면류관과 비슷한 작변을 쓰워주는 의식을 행하는데, 이때 주레자를 정하여 의식을 행한다. 지금도 성인의 날에는 성인이 된 남녀 젊은이들을 축복하고 축하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의무와 함께 자신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이야 말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이며, 주인공들이다. 마땅히 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여 우리 사회의 큰 기둥으로 클 수 있도록 축복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