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子臧出奔宋, 好聚鷸冠.
정자장출분송 호취휼관
정나라 자장이 달아나 송나라로 망명했는데, 취휼관 쓰기를 즐겨했다.
鄭伯聞而惡之, 使盜殺之.
정백문이악지 사도살지
그의 아버지인 정백이 듣고서 미워하였고 자객을 보내 죽였다.
君子曰, 服之不衷, 身之灾也.
군자왈 복지불충 신지재야
군자가 말하길,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은 재앙을 부른다 라고 하였다.
詩曰, 彼己之子, 不稱其服.
시왈 피기지자 불칭기복
시경에 이르기를, 저기 사람이여! 그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하였는데,
子臧之服, 不稱也夫.
자장지복 불칭야부
자장의 옷은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았다.
(註1) 鄭(나라이름 정), 臧(착할 장), 奔(달릴 분), 聚(모일 취), 鷸(도요새 휼), 衷(속마음 충), 灾(재앙 재), 聚鷸冠(취휼관-물총새의 깃으로 장식한 관)
(註2) 좌전(左傳)에 나오는 정문공에 관한 얘기다. 정문공은 힘이 약한 정나라의 제후로 정여공의 뒤를 이어 사십오년 간 정나라를 다스리면서 초(楚)와 송(宋), 진(晉), 진(秦)등 강한 제후국 사이에서 굴종적 자세를 보이며 살아남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백은 정문공을 말하고, 자장은 그의 아들인데 정문공이 세자 화를 죽이자 동생인 자장은 송나라로 달아났지만 정문공이 자객을 보내 죽여버렸다. 정문공은 진나라 중이가 망명생활 중에 홀대를 하였고, 후일 중이가 진문공(晉文公)으로 즉위하여 패업을 이루자 공격을 당하게 된다. 결국은 진문공에게 망명해 가있던 후일 정목공이 되는 그의 아들 자란을 태자로 세우는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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