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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8

公明宣學於曾子,  三年不讀書.공명선학어증자   삼년불독서 공명선이 증자의 문하에서 배우고 있었는데 삼 년이 되도록 글을 읽지 않았다.    曾子曰,  宣而居參之門三年,  不學何也. 증자왈   선이거삼지문삼년   불학하야 증자가 말하길, 선아 내 문하에 있은 지 삼 년이건만 어찌 배우지 않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公明宣曰,  安敢不學.  宣見夫子居庭.  親在,  叱咤之聲未嘗之於犬馬,  宣說之,  學而未能, 공명선왈   안감불거   선현부자거정   친재   질타지성미상지어견마   선설지   학이미능 공명선이 답하기를, 어찌 감히 배우지 않겟습니까? 선이 선생님께서 집에 계실 때 부모님이 계시면 개나 말에게도 꾸짖는 음성을 아직 듣지 못 했는데 이것을 좋아하여 배우려 했지만 능히 배우지 못했습니다.  宣見..

소학 2024.06.18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7

伯兪有過,  其母笞之,  泣.백유유과    기모태지    읍 백유가 허물이 있어 그의 어머니가 매질을 하니 백유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其母曰,  他日笞子,  未嘗泣,  今泣何也. 기모왈    타일태자    미상읍    금읍하야 그의 어머니가 말하여, 다른 날에는 매를 맞아도 울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이 우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對曰,  兪得罪笞常痛,  今母之力不能使痛,  是以泣. 대왈    유득죄태상통     금모지력불능사통   시이읍 백유가 대답하기를, 유가 죄를 얻어 매질을 당했을 때는 항상 아팠지만 지금 어머니의 매질하시는 힘이 아프지 않으니 우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故曰,  父母怒之,  不作於意,  不見於色,  深受其罪,  使可哀憐上也. 고왈    부모노지    불작어의    불..

소학 2024.06.17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6

樂正子春下堂而傷其足,  數月不出,  猶有憂色.악정자춘하당이상기족     수월불출    유유우색 악정자춘이 당에서 내려오다가 그의 발을 다쳐서 몇 달 동안 문 밖을  나가지 않고 근심하는 기색을 보였다.  門弟子曰,  夫子之足瘳矣,  數月不出,  猶有憂色何也. 문제자왈    부자지족추의    수월불출    유유우색하야 문하의 제자들이 묻기를, 선생님의 발이 충분히 나았는데 몇 달 동안 나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근심하는 빛을 보이시니 어떤 까닭입니까? 라고 하였다.  樂正子春曰,  善如,  爾之問也,  善如,  爾之問也. 악정자춘왈    선여    이지문야    선여    이지문야 악정자춘이 대답하길, 참으로 네 질문이 훌륭하고도 좋구나.  吾聞諸曾子,  曾子聞諸夫子.오문제증자    증자문제부자 나는 이 ..

소학 2024.06.1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5

老萊子孝奉二親,  行年七十,  作嬰兒戱,  身著五色斑斕之衣. 노래자효봉이친     행년칠십    작영아희    신저오색반란지의 노래자는 양친을 효도로 봉양하였는데, 나이가 칠십에 어린 아이의 재롱을 부렸고 몸에는 오색의 알록달록한 옷을 입었다.  嘗取水上堂,  詐跌仆臥地,  爲小兒啼.상취수상당    사질부와지    위소아제 일찍이 물을 떠서 마루에 오르다가 거짓 미끄러져 땅에 엎드려, 어린 아이처럼 울기도 하고,  弄雛於親側,  欲親之喜. 농추어친측    욕친지희부모 곁에서 병아리를 가지고 놀기도 하여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하였다. (註1) 嬰(어린아이 영), 斑(얼룩 반), 斕(문채 란), 跌(거꾸러질 질), 仆(엎드릴 부), 臥(엎드릴 와), 啼(울 체), 雛(병아리 추), 側(곁 측), 二..

소학 2024.06.15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4

孔子曰,  孝哉,  閔子騫.공자왈    효재    민자건 공자께서는 ‘효성스럽도다  민자건이여,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 그 부모 형제의 말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치 않았도다.’라고 하셨다. (註1) 騫(이지러질 건), 間(사이 간,다르다,이의를 제기하다), 昆(맏 곤) (註2) 논어 선진편에서 공자가 제자인 민자건의 효행을 칭찬한 말이다. 곤은 형이며 간은 옆에서 비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부모형제가 그가 효성스럽고 우애롭다고 칭찬하는데 사람들이 믿고 의심치 않는 것은 그의 효성과 우애가 실제적인 것으로 쌓여진 것이 외부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가 선한 것을 감탄한 것이다. 민자로도 불리며, 청렴결백하고 효행이 뛰어난 제자이다. 민자건은 계강자가 그를 읍재로 삼으려 ..

소학 2024.06.14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3

孟子曰,  曾子養曾晳,  必有酒肉.맹자왈    증자양증석    필유주육 맹자가 말하길, 증자가 증석을 봉양하면서 반드시 술과 고기를 준비하여 드리면서,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有. 장철    필청소여    문유여   필왈유 상을 물릴 때 반드시 남은 것이 있으면 줄 사람을 물었고, 남은 것이 있는지를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曾晳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증석사     증원양증자   필유주육 증석이 죽고, 증원이 증자를 봉양할 때도 반드시 술과 고기를 준비하여 올리고,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亡矣. 장철    불청소여    문유여   왈무의 상을 물릴 때 반드시 남은 것이 있어도 줄 사람을 묻지 않았고, 남은 것이 있는지를 물으면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

소학 2024.06.13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2

淮南子曰,  周公之事文王也,회남자왈     주공지사문왕야 회남자에 이르기를, 주공이 문왕을 섬긴 것은   行無專制,  事無由己, 행무전제    사무유기행동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지 않았고, 모든 일을 자신의 의견대로 전결하지 않았다.   身若不勝衣,  言若不出口. 신약불승의    언약불출구 몸가짐이 조심스럽기를 옷을 이기지 못하는 듯하고, 언행을 삼가하는 것이 말이 입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다.   有奏持於文王,  洞洞屬屬,  如將不勝,  如恐失之. 유주지어문왕     동동속속    여장불승   여공실지 문왕에게 물건을 받들어 올릴 때는 긴장하고 조심하여 그것을 이기지 못해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는 듯 하였으니   可謂能子矣. 가위능자의 가히 자식된 도리를 능히 했다고 이를 수 있다 라고 하였..

소학 2024.06.12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1

孔子曰,  武王,  周公,  其達孝矣乎.공자왈    무왕    주공   기달효의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왕과 주공은 천하에 효자로 통하는 도다.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    선계인지지    선술인지사자야 대저 효는 선대의 뜻을 잘 계승하고 선대의 일을 잘 따르는 것이다.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천기위    행기례    주기락   경기소존    애기소친 선왕의 위를 이어받아 선왕의 예법을 행하고, 선왕의 음악을 연주하며, 성왕이 존중한 것을 경대하고, 선왕이 친애한 바를 사랑하는 것이다.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사사여사생     사망여사존    효지지야죽은 사람을 살아있는 사람 섬기듯이 하고, 가고 없는 사람을 존재한 ..

소학 2024.06.11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10

文王有疾,  武王不說冠帶而養.문왕유질   무왕불설관대이양 문왕이 병이 들자 무왕은 관대를 풀지 않고 봉양을 하였다.  文王一飯,  亦一飯.  文王再飯,  亦再飯. 문왕일반   역일반   문왕재반   역재반문왕이 한 번 밥을 먹으면 역시 한 번 밥을 먹었고, 문왕이 두 번 밥을 먹으면 역시 두 번 밥을 먹었다.  (註1) 帶(띠 대), 飯(밥 반), 說은 脫이다. (註2) 예기 문왕세자편에 나오는 글이다. 무왕은 문왕이 상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준비 중 분사하자, 그 대업을 뜻을 이어 강태공을 군사로 삼아 상나라를 치고 주왕을 죽게 하여 천하를 얻었다.

소학 2024.06.10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9

文王之爲世子,  朝於王季日三.문왕지위세자     조어왕계일삼 문왕이 세자로 있을 때 왕계에게 뵙기를 날마다 세 번씩 하였다.  鷄初鳴而衣服,  至於寢門外,  問內竪之御者曰,  今日安否何如. 계초명이의복     지어침문외     문내수지어자왈    금일안부하여첫닭이 울면 의복을 정제하고 침문밖에 이르러 내정에서 모시고 있는 내수에게 묻기를, 오늘 안부가 어떠하신가? 라고 하였다. 內竪曰,  安,  文王乃喜. 내수왈    안   문왕내희 내수가 아뢰어, 편안하십니다 라고 하면 문왕은 이를 기뻐하였다.   及日中又至,  亦如之.  及莫又至,  亦如之. 급일중우지    역여지     급막우지   역여지 정오가 되면 다시 이르러 역시 이처럼 하였다. 저녁 때가 되면 다시 이르러 역시 이처럼 하였다.   其有不安節..

소학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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