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323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군자지사야 행기의야 #6

子路從而後, 遇丈人, 以杖荷蓧. 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 자로가 공자를 따르던 중 뒤에 쳐졌다. 연장자를 만났는데 지팡이로 삼태기를 메고 있었다.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자로문왈 자견부자호 자로가 묻기를 ‘선생께서는 우리 선생님을 보셨는지요?’라고 물었다.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植其杖而芸. 장인왈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식기장이운 그 연장자가 말하길 ‘사지를 부지런히 하지 않으면 오곡을 분별치 못하거늘 누가 선생이란 말이오?’하고는 지팡이를 땅에 꽂아놓고 김을 매었다. 子路拱而立. 止子路宿, 殺雞爲黍而食之, 見其二子焉. 자로공이립 지자로숙 살계위서이사지 현기이자언 자로가 공손히 두 손을 마주 잡고 서있었다. 그는 자로를 재워 주면서 닭을 잡고 기장으로 밥을 해 먹이고 그의 두 아..

논어 2023.02.03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5

長沮桀溺耦而耕, 孔子過之, 장저걸익우이경 공자과지 장저와 걸익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을 때 공자가 두 사람을 지나갔다. 使子路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사자로문진언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를 시켜 나루터를 물어보게 하자, 장저가 말하길 '저기 수레를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구요?’라고 물었다. 子路曰, 爲孔丘. 曰, 是魯孔丘與? 曰, 是也. 曰, 是知津矣. 자로왈 위공구 왈 시노공구여 왈 시야 왈 시지진의 자로가 ‘공구올시다.’하자, 장저가 ‘노나라 공구란 말이오?’하였다. ‘그렇다오.’라고 하자, 장저가 ‘그 사람이 알거외다.’라고 하였다.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문어걸익 걸익왈 자위수 왈 위중유 걸익에게 묻자, 걸익이 말하길 ‘그대는 누구시오?’라고 하였다. 자로가 ‘나는 중유라..

논어 2023.02.02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금지종정자태이 #4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삼일불조 공자행 제나라 사람이 여악사를 보냈다. 계환자가 이를 받았고 삼일 동안 조회를 열지 않았다. 공자께서 떠나셨다. (註2) 계환자는 노나라의 대부로 이름은 사이다 (계환자, 노대부, 명사 季桓子, 魯大夫, 名斯). 사기에는 정공 십사년 공자께서 노나라 사구가 되고 섭행상사가 되자 제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였고 여악사를 보내 저지하려 하였다 (안사기, 정공십사년, 공자위노사구, 섭행상사, 제인구, 귀여악이저지 按史記, 定公十四年, 孔子爲魯司寇, 攝行相事, 齊人懼, 歸女樂以沮之).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 何德之衰? 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 봉혜봉혜 하덕지쇠 초나라 광인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 앞을 지나가며 말하였다. ‘봉이여,봉..

논어 2023.02.01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오노의 불능용야 #3

齊景公待孔子曰, 若季氏, 則吾不能, 以季孟之間待之. 제경공대공자왈 약계씨 즉오불능 이계맹지문대지 제경공이 공자를 대우하는 것을 말하여 ‘만약 계씨처럼 이라면 나는 할 수 없지만, 상경인 계씨와 하경인 맹씨의 중간이라면 대우하리다.’고 하였다. 曰, 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 왈 오노의 불능용야 공자행 다시 말하길 ‘내가 늙었으니 동용이 불가능하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가버리셨다. (註2) 제경공의 이름은 저구이다 (제경공, 명저구 齊景公, 名杵臼). 노소공 말년 공자가 제나라로 갔다 (노소공말년, 공자적제 魯昭公末年, 孔子適齊). 이는 인간도리의 큰 길이며 정사의 근본이다 (차인도지대경, 정사지근본야 此人道之大經, 政事之根本也). 이 때 경공이 실정을 하고 대부 진씨는 나라에 후하게 베풀었다 (시시..

논어 2023.01.31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2

柳下惠爲士師, 三黜. 유하혜위사사 삼출 유하혜가 사사를 맡아 일하다 세 번이나 쫓겨났다. 人曰, 子未可以去乎? 인왈 자미가이거호 누군가 묻기를, 당신은 왜 떠나지 않나요?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왈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유하혜가 답하길, '바른 도리로 사람을 섬기자면 어디 간들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 도리를 굽혀 사람을 섬기자고 하필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註1) 黜(물리칠 출), 枉(굽을 왕) (註2) 사사(士師)는 옥을 담당하는 관리이다 (사사, 옥관 士師, 獄官). 출은 쫓겨남이다 (출, 퇴야 黜, 退也). 유하혜는 세 번 쫒겨났으나 떠나지 않았고 (유하혜삼출불거 柳下惠三黜不去), 그의 말과 기..

논어 2023.01.30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은유삼인언 #1

제 18편 미자 (微子) 고대 중국의 은,주나라 현인,미자,기자,백이 숙제등 현인들의 진퇴와 선택과 예와 음악이 무너진 것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기술하였다. 論天下無道,禮壞樂崩,君子仁人或去或死,否則隱淪岩野,周流四方,因記周公戒魯公之語,四乳生八士之名. 以前篇言群小在位. 則必致仁人失所,故以此篇次之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미자는 떠나고, 기자가 노비가 되고, 비간은 간하다가 죽었다. 孔子曰, 殷有三仁焉. 공자왈 은유삼인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나라에는 세 사람의 인자가 있었다.’라고 하셨다. (註1) 箕(키 기), 干(방패 간), 比(견줄 비), 諫(간할 간) (註2) 미, 기는 두 나라 이름이고 (미, 기, 이국명 微, 箕, 二國名), 자는 작위이다 (자, 작야 ..

논어 2023.01.29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17

子曰,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자왈 유여자여소인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하고,멀리하면 원망한다.’라고 하셨다. (註1) 難養(난양-받들기 어렵다,다루기나 대하기 어렵다) (註2) 여기서 소인은 또한 노복이나 하인을 이르며 (차소인, 역위복례하인야 此小人, 亦謂僕隷下人也), 군자가 노복이나 첩에 대해 장엄함으로 임하고 (군자지어신첩, 장이리지 君子之於臣妾, 莊以涖之), 자애롭게 보살피면 이 두 가지 근심이 없다 (자이축지, 즉무이자지환의 慈以畜之, 則無二者之患矣).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년사십이견악언 기종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이 사십에 미움을 받는 사람은 이미 끝난 사람이다.’라고 하셨..

논어 2023.01.28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16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공이 묻기를 ‘군자가 또한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子曰, 有惡, 자왈 유오 공자께서 답하시기를 ‘싫어하는 것이 있다.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오칭인지악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다른 사람의 악한 것을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밑에 있으면서 윗 사람을 헐뜯는 사람을 싫어하고, 용맹하지만 예의가 없는 사람을 싫어하고 과감하지만 꽉 막힌 사람을 싫어한다.’고 하셨다. 曰, 賜也亦有惡乎? 왈 사야역유오호 공자께서 ‘사도 싫어하는 것이 있느뇨?’하시자,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오요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알이위직자 자공이 말하길 ‘훔쳐보고 안다고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공손하지..

논어 2023.01.27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군자의이위상 #15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온 종일 배부르게 먹고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 없으면 곤란한 일이다!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已.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장기와 바둑이 있지 않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바에야 그것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라고 하셨다. (註1) 飽(배부를 포), 奕(클 혁) (註2) 박은 장기, 혁은 바둑이다 (博, 局戱也. 弈, 圍棋也). 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已, 止也). 子路曰, 君子尙勇乎? 자로왈 군자상용호 자로가 묻기를 ‘군자는 용맹을 높이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子曰, 君子義以爲上, 자왈 군자의이위상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의를 높이 숭상한다.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군자유용이..

논어 2023.01.26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고불위지 금여안즉위지 #14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재아가 묻기를 ‘삼년상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군자삼년불위례 례필괴 삼년불위락 락필붕 ’군자가 삼년 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예가 무너지고, 삼년 동안 음악을 하지 않으면 음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구곡기몰 신곡기승 찬수개화 기가이의 묵은 곡식이 다 없어지고 햇 곡식을 상에 올립니다. 부싯돌을 끌어 불을 다시 피우듯이 기년상으로 끝내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曰, 安. 자왈 식부도 의부금 어여안호 왈 안 공자께서 ‘쌀밥을 먹고 비단 옷을 입는 것이 너는 편안한 것이냐?’라고 물으시자, 재아는 ‘편안합니..

논어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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