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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5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만난 듯 하며 백성을 사역할 때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거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이거든 남에게 시키지 않도록 하라. (註1) 賓(손 빈), 祭(제사 제) (註2) 논어 안연편에서 중궁이 공자에게 인이 무엇인지를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중궁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을 나서면 큰 손님을 만난듯 하며 백성을 사역할 때는 제사를 받들듯이 하거라. 자기가 원치 않은 일이거든 남에게 시키지 않으면 나라도 원망이 없을 것이며 가정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중궁이 "옹이 불민하지만 이 말씀을 힘써 실행하겠습니다"고 하였다. 중궁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제후국이나 나라를 다스릴..

소학 2024.04.16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4

孔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공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 예가 아니며 귀 기울여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 고 하셨다. (註1) 勿視(물시-보지 말고), 勿聽(물청-듣지 말고), 勿言(물언-말하지 말고), 勿動(물동-행동하지 말라) (註2) 논어 안연편을 보면 안연이 공자에게 인이란 무엇인가를 묻자, 공자는 인은 극기복례라고 대답한다. 또 안연이 극기복례하는 세부항목에 대해 다시 묻자 공자가 위와 같이 대답한 것이다. 안연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니라. 하루라도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게 되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

소학 2024.04.15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3

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 곡례왈 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 곡례에서 이르기를, 경건하지 않는 것이 없고, 엄정하여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며, 언사를 안정되게 하면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락불가극 오만함을 기르지 말고, 욕심을 쫒지 않으며, 뜻을 끝까지 채우려 하지 말고 즐거움이 끝간 데 없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현자 압이경지 외이애지 어진 현자는 친밀하지만 경건히 대하고, 두려워하지만 사랑한다.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애이지기악 증이지기선 사랑하지만 그 사람의 악한 잘못을 알고, 미워하지만 그 사람의 선한 것을 안다.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적이능산 안안이능천 재물을 모으면서..

소학 2024.04.14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2

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단서왈 경승태자 길 태승경자 멸 단서에서 이르길, 경건히 하는 마음이 게으른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길하고, 게으른 마음이 경건한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멸망한다.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의승욕자 종 욕승의자 흉 의리가 욕심을 누르는 사람은 따를 것이며, 욕심이 의리를 앞서는 사람은 흉하다 라고 하였다. (註1) 枝(가지 지), 傷(상처 상), 仰(우러를 앙), 模(법 모), 景(비출 경, 경치 경), 範(법 범), 述(지을 술), 蒙(어릴 몽) (註2) 주무왕의 스승인 강태공 여상이 주무왕을 깨우친 말이다. 주무왕이 황제 전욱의 도를 묻자 여상이 붉은 새가 물고온 책이라는 단서에 있는 말이라면서 인용한 것이다. 대대례기 무왕천조편에 나온다. 주무왕은 선대인..

소학 2024.04.13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

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공자왈 군자부불경야 경신위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몸가짐을 경전하게 하는 것을 가장 큰 것으로 여긴다.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신야자 친지지야 감불경여 몸이란 어버이에서 나온 가지이니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불능경기신 시상기친 상기친 시상기본 그 자신의 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 부모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며,그 부모를 상하게 한다면 이는 근본을 상하는 것이다. 傷其本, 枝從而亡. 상기본 지종이망 근본이 상하게 되면 그 가지는 마침내 망하고 만다 라고 하셨다.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앙성모 경현범 술차편 이훈몽사 성인의 법도을 우러르고 현인들의 법 규범을 비..

소학 2024.04.12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4

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不治.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불치 쓰일 데 없는 말이나 급히 살피지 않아도 될 일은 버리고 다스리지 말아야 한다. 若夫君臣之義, 父子之親, 夫婦之別, 則日切磋而不舍也. 약부군신지의, 부자지친, 부부지별, 즉일절차이불사야 그러나 군신간의 의리,부자간의 친애와 부부간의 분별은 날마다 갈고 닦아 버리지 말아야 한다. 右, 通論. 우, 통론 이상은 통론이다. (註1) 辯(판별할 변), 棄(버릴 기), 切(끊을 절), 磋(갈 차), 舍(집 사,버릴 사), 切磋(절차- 갈고 닦는 것) (註2) 순자 천론편(天論篇)에 나온다. 별로 효용이 없는 변론이나 급히 살펴보지 않아도 될 일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인륜의 기본이 되는 도리를 갈고 닦아 수행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다. 완급과 취사선..

소학 2024.04.11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3

荀子曰, 人有三不祥. 순자왈 인유삼불상 순자가 말하길, 사람에게 세 가지 상서롭지 않은 것이 있으니, 幼而不肯事長, 유이불긍사장 어린 사람이 연장자에게 수긍하지 않는 것이고, 賤而不肯事貴, 천이불긍사귀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에게 수긍하지 않는 것이며, 不肖而不肯事賢, 불초이불긍사현 어리석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에게 수긍하지 않는 것이다. 是人之三不祥也. 시인지삼불상야 이러한 것이 사람에게 상서롭지 못한 세 가지 이다 라고 하였다. (註1) 筍(죽순 순), 祥(상서로울 상), 肯(즐길 긍) (註2) 순자 비상편(非相篇)에 나오는 글이다. 순자는 이름은 황(況)으로 경(卿)벼슬을 지냈으므로 순경(筍卿)이라고 불리웠다. 맹자 시대에 공자의 학문을 계승하였으나 맹자와 달리 성악설을 주장하였고 순자 32편의 저술을..

소학 2024.04.10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2

官怠於宦成, 病加於小愈, 관태어환성 병가어소유 관리는 관직이 올라 이루어지면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차도가 있을 때 더 심해진다. 禍生於懈惰, 孝衰於妻子. 화생어해타 효쇠어처자 재앙은 게으르고 나태하여 생기고, 효성은 처와 자식으로 인해 쇠해진다. 察此四者, 愼終如始. 찰차사자 신종여시 이 네 가지를 살펴서 신중하게 처음과 같이 끝까지 다해야 한다. 詩曰, 靡不有初, 鮮克有終. 시왈 미불유초 선극유종 시경에 이르기를, 처음에는 쓰러짐이 없이 잘하지만, 끝을 잘 맺는 경우는 드물다 라고 하였다. (註1) 怠(게으를 태), 宦(벼슬 환), 愈(더욱 유), 懈(게으를 해), 惰(게으를 타), 衰(쇠핳 쇠), 察(살필 찰), 靡(쓰러질 미), 克(이길 극) (註2) 신종여시(愼終如始)는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끝..

소학 2024.04.09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1

曾子曰, 親戚不說, 不敢外交. 증자왈 친척불열 불감외교 증자가 말하길, 부모와 친척을 기쁘게 하지 못하면서 외부와 사귀려 하지 말고, 近者不親, 不敢求遠. 근자불친 불감구원 가까운 사람들과 친하지 못하면서 먼 곳에 사람들에게서 구하려 하지 말아라. 小者不審, 不敢言大. 소자불심 불감언대 작은 일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감히 큰 일을 말하려 하지 말라. 故人之生也, 百歲之中, 有疾病焉, 有老幼焉. 고인지생야 백세지중 유질병언 유노유언 고로 사람의 인생이 백 년을 채 못살면서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늙고 어렸을 때도 있다. 故君子思其不可復者, 而先施焉. 고군자사기불가복자 이선시언 그러므로 군자는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음을 생각하고 먼저 시행한다. 親戚旣沒, 雖欲孝, 誰爲孝. 친척기몰 수욕효 수위효 부모와 ..

소학 2024.04.07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80

晏子曰, 君令臣共, 父慈子孝, 兄愛弟敬, 夫和妻柔, 姑慈婦聽, 禮也. 안자왈 군령신기 부자자효 형애제경 부화처유 고자부청 례야 안자가 말하길, 임금이 명령하면 신하는 공손하게 받들고, 아버지가 자애롭고 아들이 효성스러우며, 형이 사랑하고 아우가 공경하며 지아비가 온화하고 아내가 유순하며, 시어머니가 자애롭고 며느리는 순종하는 것이 예법이다. 君令而不違, 臣共而不貳, 군령이불위 신공이불이 임금이 령을 하되 도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하고, 신하가 공손히 받들되 두 마음이 없어야 하며, 父慈而敎, 子孝而箴, 부자이교 자효이잠 아버지는 자애롭게 아들을 가르치고,아들은 효도하되 허물이 있으면 정성껏 간하고, 兄愛而友, 弟敬而順, 형애이우 제경이순 형은 아우를 사랑하여 우애롭게 대하고, 동생은 공경하되 화순하게 따르..

소학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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