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四字小學)은 송나라의 유학자인 주희가 지은 소학(小學)과 그 외의 경전에서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四字의 구(句)로 구성한 한문 입문서이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운 학동들이 초급의 한문입문서로 활용된 것이다. 사자소학(四字小學)을 쓴 사람들이 여럿이다 보니 책에 따라 몇 글자가 바뀌거나 몇 개의 문장이 누락된 경우도 있다. 책의 내용은 충효와 인, 의, 예, 지, 신에 관한 것으로 인간성이 형성될 때 학동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쓰여진 탓에 충효 등에 대한 엄격한 규범을 강요한 부분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도리와 삶의 기본 근간을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주희는 동양의 유학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