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사자소학

사자소학(四字小學) - 교훈(敎訓)으로 된 입문서(入門書)

몽그림 2021. 10. 19. 01:16

사자소학(四字小學) 송나라의 유학자인 주희가 지은 소학(小學)과 그 외의 경전에서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四字의 구(句) 구성한 한문 입문서이다조선시대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운 학동들이 초급의 한문입문서로 활용된 것이다. 사자소학(四字小學)을 쓴 사람들이 여럿이다 보니 책에 따라 몇 글자가 바뀌거나 몇 개의 문장이 누락된 경우도 있다책의 내용은 충효와 인, , , , 신에 관한 것으로 인간성이 형성될 때 학동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쓰여진 탓에 충효 등에 대한 엄격한 규범을 강요한 부분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도리와 삶의 기본 근간을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주희는 동양의 유학사에서 선배들의 지성을 집대성하여 이전시대의 오경 중심의 유학을 대학,논어,맹자,중용을 사자(四子)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아 간행함으로써 사서(四書)중심의 유학으로 이끌었다옛날에도 소학을 배운 사람들은 대부분 왕조의 중심에서 활동한 사대부였다. 조광조와 같은 조선의 유학자들은 소학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주희의 소학이 지나치게 어려워 어린 학동들이 배우기에는 어려웠으므로 이러한 소학의 내용을 중심으로 삼강오륜등 사회의 규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사자성어로 편찬한 것이 사자소학(四字小學)이다.

 

사자소학은 현대의 젊은 부모들이 자식의 인성을 교육시키는데 지침이 되고 스스로도 깨우침을 얻게 된다한문을 시작하면서 천자문에서 글자 하나씩의 음과 훈을 익히고 난 다음 단어가 모인 단어문자의 첫 형태로 만나는 것이 사자소학이다글자를 익힌 다음 단어와 성어를 익히는 것이 사자소학의 목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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