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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14

(註) 논어 이인편에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군자는 식사 중이거나 위급한 때,엎어지고 자빠질 때도 어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쓴 말이다. 공자가 인을 가르쳤지만 이런 가르침으로 애제자인 자로가 결국은 죽게 되었으니 약한 사람에게 인을 행하는 것만을 강요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는 항상 남을 배려하고 어질게 행동하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져야 한다. (註) 성품은 태어날 때 가지는 천성을 말한다. 맹자는 인간이 원래는 선하여 측은지심,수오지심,사양지심,시비지심의 천성을 가졌으니 교육을 받아 공부하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성선설을 주장하였고 맹자의 후학인 순자는 인간의 선한 천성을 부정하고 교육에 의해 선하게 될 수 있음을 주장하여 계몽의 중요성을 강조..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13

(註) 예기에 喪服兄弟之子 猶子也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상복에 형제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과 같이 취급한다는 것이다. 혈연의 귀중함과 우애를 강조한 말이다. (註) 투분, 즉 정의를 나누고, 잠규, 즉 서로 충고하여 바로 잡아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다. 공자가 말한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은 참고할 만 하다. 공자는 益者三友(이로운 벗)는 友直友諒友多聞, 즉 정직하고 의리가 있으며, 아는 것이 많은 벗이라 하였고, 損者三友(해로운 벗)는 友便辟友善柔友便佞, 즉 편벽되고 아첨하여 듣기 좋은 말만 하고 빈말만 하는 친구를 해로운 벗이라고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였고,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12

(註) 고대 천자와 제후, 사대부와 백성은 신분계급이 달랐고 이에 따라 행사에 사용하는 아악이 달랐다. 천자는 팔일무(64명의 무희)를 행하였으나 제후와 왕은 육일무, 사대부는 사일무,백성은 이일무를 하였다. 지금은 돈이 있고 없음에 따라 예악의 규모가 다를 뿐이다. (註) 옛날에는 예기禮記에서 정한 나이에 따른 행동규범이 기준이었다. 남자는 열 살이 되면 스승에게서 배우고 여자는 열 살이 되면 집안에서 어미로 부터 제례와 예의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스무 살 전후에 결혼을 하고 나이 칠십에 달하면 벼슬에서 치사하여 물려 앉아야 한다는 규범은 예기에서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현숙한 어머니의 교육은 자식에게 중요한 것이니 선인들은 부덕을 크게 강조하였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11

(註) 노나라 계강자가 공자에게 제자를 추천받기를 원하자, 공자는 자로와 자하와 자유를 정치를 할만하다고 말하였다. 결국 자유가 계강자의 가재(家宰)로 갔다. 논어에 나오는 얘기들이다. (註) 주무왕을 보필한 소공 석의 감당지애甘棠之愛의 고사를 말한다. 주무왕을 도와 은나라 폭군인 주왕을 벌하고 주나라를 창업한 세 공신(주공 단, 소공 석, 태공 망)중 한 사람인 소공이 주나라 남쪽의 지방을 잘 다스려 백성들에게 덕치를 베풀어 추앙을 받았고 소공이 떠난 후 백성들이 감당시를 노래하며 추모하였다. 시경의 감당편甘棠篇은 백성이 소공의 선정을 기려 부른 노래이다. 감당은 팥배나무를 말한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9

(註) 효경에 資於事父 以事君을 고쳐 쓴 말이다. 부모를 섬기듯 임금을 섬기는 것은 왕조국가에서 반드시 강조되야 할 덕목이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현대사회에서는 국가를 사랑하고 충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註)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자하의 얘기이다. 공자의 제자중에 민자건은 효성과 충직함으로 ,자하는 충직함으로 이름이 높았다. 효도를 하는 것 그리고 벗과 국가에 충직한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이다. (註) 효도하는 것은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며, 날이 저물면 잠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건강하신지 살피고, 친구들과는 다투지 않은 것이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8

(註) 역경에서 군자의 말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그 소리는 크게 울려져 전해지고, 빈 집에서 속삭이듯 얘기해도 그 말이 전해진다는 뜻으로 쓰여진 글이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과 같다. (註) 맹자는 백성은 물이요 군주는 배와 같아서 언제나 갈아치울 수 있다고 하였다. 재앙과 선은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러한 인화는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는 맹자가 주무왕이나 은나라 탕왕이 신하의 신분으로 폭군인 군주를 축출하는 이신벌군이 정당한 것이며 군주 스스로 재앙을 만든 것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선의 이성계가 신왕조를 개창하는 명분논리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7

(註) 묵자는 공자 사후 묵가의 창시자로 만민평등과 인간은 교육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주장한 학자이다. 고양은 주문왕 치하의 관리들이 입었던 염소 가죽옷을 말한다. 시경은 공자가 풍.아.송의 춘추시대 이전의 노래와 시악을 정리하여 편찬한 책이고 고양편이라는 시는 당시 관리의 청렴정직을 찬양한 시편이다. (註) 예기에서 겉모습이 바르면 그림자 또한 바르다라는 글에서 나온 말이다. 평소에 덕행을 쌓으면 이름은 저절로 나는 것이고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모습과 행동규범은 항상 단정할 수 있다. 이것이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하는 것이고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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