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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30

衛共姜者,  衛世子共伯之妻也. 위공강자    위세자공백지처야 위나라의 공강은 위나라 세자 공백의 처다.  共伯蚤死,  共姜守義. 공백조사    공강수의공백이 일찍 죽고 공강이 절의를 지켰다.   父母欲奪而嫁之,  共姜不許,  作栢舟之詩,  以死自誓. 부모욕탈이가지     공강불허    작백주지시    이사자서 부모가 시집을 보내려 했지만 공강이 허락하지 않고 백주의 시를 지어 죽음으로써 스스로 맹서를 하였다. (註1) 言必稱(언필칭-말할 때마다 반드시), 猶(오히려 유), 摭(주울 척) (註2) 시경 용풍(庸風), 백주편(柏舟篇)에 나온다. 공강의 성은 강이고 공백의 아내이므로 공강이라고 불렀다. 시경에 나오는 용풍 백주라는 시는 공강이 자신의 절개를 다짐하며 부른 시로 알려져 있다. 汎彼柏舟 在彼中河..

소학 2024.06.30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9

公父文伯之母季康子之從祖叔母也.공부문백지모계강자지종조숙모야 공보문백의 어머니는 계강자의 종조숙모이다.  康子往焉,  闈門而與之言,  皆不踰閾. 강자왕언    위문이여지언    개불유역계강자가 가서 뵈었다. 문을 열어 놓고 더불어 애기를 나누고, 문지방을 넘지 않았다.   仲尼聞之,  以爲別於男女之禮矣. 중니문지    이위별어남녀지례의 공자가 그 사실을 듣고서는, 남녀의 구별에 대한 예절이로다 고 하셨다. (註1) 闈(문 위), 踰(넘을 유), 閾(문지방 역), 闈門(위문-문을 여는 것) (註2) 국어(國語) 노어편(魯語篇)에 나온다. 계강자는 노나라 삼환가의 종주였다.

소학 2024.06.29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8

臼季使過冀,  見冀缺耨,구계사과기    견기결누 구계가 사신이 되어 기땅을 지나가는 데 극결이 김을 매고 있었다.  其妻饁之,  敬,  相侍如賓, 기처엽지    경   상시여빈 그의 처가 들에 점심을 가져다 주는데 공경하며 서로 대접하기를 손님과 같이 모시는 것을 보고,   與之歸,  言諸文公曰, 여지귀    언제문공왈함께 데리고 와서 이런 일을 진문공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敬德之聚也,  能敬,  必有德. 경덕지취야    능경   필유덕 공경한다는 것은 덕이 모이는 것이며 능히 공경한다면 반드시 덕이 있습니다. 德以治民,  君請用之. 덕이치민    군청용지 덕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니 청하옵건데 이 사람을 등용하십시요.   臣聞,  出門如賓,  承事如祭,  仁之則也. 신문    출문여빈    승사..

소학 2024.06.28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7

王孫賈事齊閔王.  王出走,  賈失王之處.왕손가사제민왕     왕출주    가실왕지처 왕손가는 제나라 민왕을 섬겼다. 민왕이 패하여 성을 나가 달아났는데 왕손가는 왕이 간 곳을 알지 못했다.  其母曰,  女朝去而晩來,  則吾倚門而望,  女莫出而不還,  則吾倚閭而望. 기모왈    여조거이만래    즉오의문이망     여막출이불환    즉오의여이망 그의 어머니가 말하길, 네가 아침에 나가 저녁 늦게 돌아오면 나는 문에 기대어 네가 오기를 기다렸으며, 네가 저녁에 나가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여문을 의지하여 너를 기다렸노라.  女今事王,  王出走,  女不知其處,  女尙何歸.여금사왕    왕출주    여불지기처    여상하귀 네가 이제 왕을 섬기다가 패하여 달아나 간 곳을 모르면서 너는 어찌 돌아왓느냐 라고 하였..

소학 2024.06.27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6

趙襄子殺知伯,  漆其頭,  以爲飮器.조양자살지백    칠기두    이위음기 조양자가 지백을 죽여 그의 두개골에 옻칠을 하고 이로써 술잔을 만들었다.  知懿之臣豫讓欲爲之報仇,  乃詐爲刑人,  挾匕首,  入襄子宮中,  塗厠左右欲殺之. 지의지신예양욕위지보구     내사위형인     협비수    입양자궁중    도측좌우욕살지 지의의 신하인 예양이 원수를 갚고자 하였다. 마침내 거짓으로 죄수처럼 꾸미고 비수를 끼고서 양자의 궁중에 들어가 변소에 미장칠을 하고 있었는데 양자의 좌우측근이 그를 죽이려 하였다.  襄子曰,  知伯死無後,  而此人欲爲報仇.  眞義士也.  吾謹避之耳. 양자왈    지백사무후     이차인욕위보구    진의사야    오근피지이 양자가 이르기를, 지백이 죽고 그의 후사가 없거늘 이 사람이..

소학 2024.06.2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5

衛靈公與夫人夜坐.위영공여부인야좌 위영공이 밤에 부인과 함께 앉아 있었다.   聞車聲轔轔,  至闕而止,  過闕復有聲. 문거성린린    지궐이지    과궐복유성 수레소리가 덜컹거리다가 궐문에 이르러 그치고, 궐문을 지나자 다시 소리가 들렸다.   公問夫人曰,  知此爲誰. 공문부인왈    지차위수 공이 부인에게 말하길,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겠소 라고 물었다.   夫人曰,  此蘧伯玉也.  公曰,  何以知之. 부인왈    차거백옥야    공왈    하이지지 부인이 답하길, 이 사람은 거백옥일 것입니다 라고 답하자, 공이 말하길,어떻게 그사람 인줄 알았소 라고 물었다.  夫人曰,  妾聞,  禮下公門,  式路馬.부인왈    첩문   예하공문   식로마 부인이 답하길, 첩이 듣기로는 예법에 공문에서는 수레에서 내..

소학 2024.06.25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4

武王伐紂,  伯夷叔齊叩馬而諫.무왕벌주    백이숙제고마이간 무왕이 주를 정벌하려고 할 때 백이와 숙제는 무왕의 말고삐를 붙잡고 간했다. 左右欲兵之,  太公曰,  此義人也,  扶而去之. 좌우욕병지     태공왈   차의인야   부이거지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베려고 하자 태공이 말리며 말하길, 이사람들은 의로운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붙들어 다른 곳으로 비켜 세우도록 하였다.  武王已平殷亂,  天下宗周, 무왕이평은란    천하종주 무왕이 은나라의 난리를 평정하여 천하가 주를 받들게 되었다.   而伯夷叔齊恥之,  義不食周粟. 이백이숙제치지     의불식주속 백이와 숙제는 그것을 부끄럽게 여겨 주나라의 곡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여   隱於首陽山,  採薇而食之,  遂餓而死. 은어수양산    채미이식지    수아이사..

소학 2024.06.24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3

箕子者紂親戚也.  紂始爲象箸,  箕子嘆曰,기자자주친척야   주시위상저   기자탄왈 기자는 상나라 주왕의 친척이다. 주왕이 처음 상아 젓가락을 만들어 쓰자 기자가 한탄하여 말하길,  彼爲象箸,  必爲玉杯,  爲玉杯,  則必思遠方珍怪之物,  而御之矣. 피위상저   필위옥배   위옥배   즉필사원방진괴지물   이어지의      주왕이 상아 젓가락을 만들었으니 반드시 옥 술잔을 만들 것이고, 옥 술잔을 만들면 곧 반드시 먼 지방의 괴이하고 진기한 물건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사용할 것이다.  輿馬宮室之漸,  自此始不可振也.여마궁실지점    자차시불가진야 수레와 말과 궁실을 사치하게 할 조짐이 이것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구제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紂爲淫泆,  箕子諫.  紂不聽而囚之. 주위음일    기자간 ..

소학 2024.06.23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2

曾子有疾,  召門弟子曰,증자유질    소문제자왈 증자가 병이 나서 제자들을 불러 말하길  啓予足,  啓予手. 계여족    계여수 ‘내 발을 보고 내 손을 보거라.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시경에 말하는 전전긍긍 하는 것이 마치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하고, 얇은 얼음을 밟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하지 않더냐.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 이순간 이후는 내가 이런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구나. 제자들아.’라고 하였다. (註1) 召(부를 소), 啓(열 계), 兢(삼갈 긍), 履(신 리), 薄(엷을 박) (註2) 논어 태백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증자 (曾子) 에 관한 글이다. 증..

소학 2024.06.22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21

顔丁善居喪,안정선거상 안정은 거상을 훌륭하게 하였다.   始死皇皇焉如有求而弗得. 시사황황언여유구이불득 처음 돌아가셨을 때는 허둥대며 어버이를 구하고자 하여도 하지 못하는 듯 하고,   旣殯望望焉如有從而弗及. 기빈망망언여유종이불급 빈소를 배설하고는 뒤돌아 보지 않고 달려갔지만 따르지 못하는 듯 하였고,   旣葬慨然如不及其反而息. 기장개연여불급기반이식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에는 개연히 부모가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는 것 같았다. (註1) 居喪(거상-부모의 상을 당함, 부모 상사에 입는 옷), 皇(임금 황), 皇皇(황황-아름답고 성한 모양), 遑遑(황황-마음이 급하여 허둥지둥함), 殯(빈소 빈), 慨(슬퍼할 개), 息(숨쉴 식) (註2) 예기 단궁하편(檀弓下篇)에 나오는 글이다. 안정은 춘추시대..

소학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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