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禮曰, 子之事親也,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 곡례왈 자지사친야 삼간이불청 즉호읍이수지 곡례에서 이르기를, 자식이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세 번 간해도 듣지 않으시면, 곧 울면서 따라야 한다 라고 하였다. (註1) 號(부르짖을 호), 泣(소리없이 울 읍), 隨(따를 수) (註2) 세 번 간했음에도 부모가 들어주지 않으시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울부짖으며 부모를 따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부모가 고집을 내세워 올바르게 간하는 자식의 말을 용납하지 않으면, 결연히 간곡히 간하여 바로잡으라는 말이다. 부모가 자식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표적인 경우가 결혼이다. 우리의 고전문학 중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은 아버지의 엄한 규율로 인해 사랑하는 춘향과 헤어지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암행어사가 되어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