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孝子之養老也, 樂其心, 不違其志,
증자왈 효자지양노야 락기심 불위기지
증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부모를 섬기는 것은 그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그 뜻을 어기지 않는 것이며,
樂其耳目, 安其寢處, 以其飮食, 忠養之.
락기이목 안기침처 이기음식 충양지
부모가 듣고 보는 것을 즐겁게 하고,부모의 잠자리와 처소를 편안하게 하고,부모에게 맛난 음식을 드려 봉양하는 것이다.
是故父母之所愛亦愛之, 父母之所敬亦敬之.
시고부모지소애역애지 부모지소경역경지
이러한 고로 부모가 사랑하시는 바를 사랑하고, 부모가 공경하던 바를 역시 공경하며,
至於犬馬盡然, 而況於人乎.
지어견마진연 이황어인호
개와 말에 이르기까지 그러하여야 하는데 하물며 사람임에랴 라고 하였다.
(註1) 違(어길 위), 寢(잠잘 침), 況(하물며 황)
(註2) 충양은 부모를 충심으로 봉양하는 것이고, 진연은 다하여 그러하게 한다는 것이다. 증자는 공자의 제자인 증삼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증삼은 그의 아버지 증점과 함께 공자의 제자였으며, 특히 극진한 효를 다한 것으로 이름을 떨쳤다. 증자는 공자 사후에 공자의 학문을 계승하여 후계의 자리에 오르고, 공자의 손자인 자사를 가르쳐 후일 맹자까지 유학의 정통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증자는 특히 부모를 모실 때는 음식을 봉양하는 효를 넘어 마음을 편안하게 모시는 양지(養志)를 진정한 효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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