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8

대학(大學) 전문오장 (傳文 五章) #2 - 소위치지재격물자

所謂致知在格物者는 言欲致吾之知이니 소위치지재격물자 언욕치오지지 소위 치지가 격물에 달려있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을 추구하고자 하면 在卽物而窮其理也라 재즉물이궁기리야 사물에 대하여 그 이치를 궁극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있다는 말이다. 蓋人心之靈이 莫不有知요 而天下之物이 莫不有理지만 개인심지령 막불유지 이천하지물 막불유리 대체로 사람의 마음은 신령하여 지혜에 있지 않을 수 없고, 천하의 사물은 이치가 없을 수 없다. 惟於理에 有未窮, 故로 其知有不盡也이니 유어리 유미궁 고 기지유불진야 오로지 이치에 대해 궁극적으로 구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그 안다는 것이 미진할 뿐이다. 是以大學始敎에 必使學者로 시이대학시교 필사학자 이리하여 대학에서 처음 가르칠 때는 반드시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卽凡天下之物하여 莫不因其已..

대학 2023.03.13

대학(大學) 전문오장 (傳文 五章) #1 - 차위지본 차위지지지야

此謂知本 此謂知之至也 차위지본 차위지지지야 이것이 근본을 아는 것이라 이르고,이것이 지식의 지극함을 이른 것이다. (註2) 차위지본에 대해서 정자는 필요하지 않는 말, 잘못 쓰여진 글귀라고 하였다 (정자왈, 연문야 程子曰, 衍文也). 집주에서는 차위지지지야는 이 구절위에 별도의 빠진 문장이 있는데, 이는 다만 맺음말이다 라고 하였다 (차구지상별유궐문, 차특기결어이 此句之上別有闕文, 此特其結語耳). 右傳之五章 蓋釋格物致知之意 우전지오장 개석격물치지지의 이상은 5장이며, 대개 격물치지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而今亡矣 間嘗竊取程子之意以補之曰 이금망의 간상절취정자지의의보지왈 그러나 현재 없어졌으므로 정자가 그 뜻을 보충하여 말하였다. (註1) 傳(전할 전), 蓋(덮을 개), 間(사이 간), 嘗(맛볼 상), 竊..

대학 2023.03.12

대학(大學) 전문사장 (傳文 四章) - 필야사무송호

子曰, 聽訟이 吾猶人也하나 必也使無訟乎이로다. 자왈 청송 오유인야 필야사무송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소송을 들어서 처리하는 것은 나도 다른 사람과 같지만 나는 반드시 소송이 없도록 할 것이다. 無情者不得盡其辭이고 大畏民志하니 此謂知本이니라. 무정자불득진기사 대외민지 차위지본 진실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을 다하지 못한다. 크게 두려워 할 것은 백성의 뜻이니 이것이 근본을 아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註1) 聽(들을 청), 猶(오히려 유), 訟(송사할 송), 畏(두려워 할 외) (註2) 청송(聽訟)은 소송의 내용과 전말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다. 무정자(無情者)는 진실성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는 것은 고주(古註)나 신주(新註)나 대동소이하다.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구절인데, 중요한 내용은 공자가 말한 인..

대학 2023.03.11

대학(大學) 전문삼장 (傳文 三章) #4 - 오호 전왕불망

詩云, 於戱라 前王不忘이라 시운 오호 전왕불망 시경에 이르기를 ‘오호라 예전의 임금을 잊을 수 없네.’라고 하였다. 君子는 賢其賢而親其親하고 군자 현기현이친기친 군자는 전왕의 현명함을 어질게 여기고 전왕의 친애하는 것을 친애한다. 小人은 樂其樂而利其利하니 此以沒世不忘也이니라 소인 락기락이리기리 차이몰세불망야 소인은 예전 임금이 주신 즐거움을 즐기고, 예전 임금이 이롭게 하신 것을 이롭게 누리니 이 때문에 세상을 떠나신 후에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註1) 戱(놀 희,아하 호), 沒(잠길 몰,빠질 몰), 於戱(오호-감탄사) (註2) 오호(於戱)는 감탄사로 쓸 때는 오호로 읽는다. 시경 주송(周頌) 열문편(烈文篇)의 시를 인용하였다. 군자는 왕과 제후의 지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이 원래의 의미였으..

대학 2023.03.10

대학(大學) 전문삼장 (傳文 三章) #3 -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詩云, 瞻彼淇澳한대 菉竹猗猗로다. 시운 첨피기욱 녹죽의의 시경에 이르기를 ‘저기 기수 후미진 기슭에 푸른 조개풀이 숲처럼 우거졌구나. 有斐君子여 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이니, 瑟兮僩兮이며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슬혜한혜 빛나는 군자님은 자르는 듯 가는 듯 하고, 쪼으는 듯 갈아낸 듯 하니, 엄숙하고 꿋꿋하도다. 赫兮喧兮이니 ​有斐君子여 終不可諠兮로다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훤하고 또렷하구나! 빛나는 군자를 내내 잊을 수가 없구나.’라고 하였다. 如切如磋者는 道學也요 如琢如磨者는 自修也요 여절여차자 도학야 여탁여마자 자수야 자르는 듯 쪼는 것은 배우는 길이며, 쪼는 듯 가는 것은 스스로를 닦는 것이다. 瑟兮僩兮者는 恂慄也요 赫兮喧兮者는 威儀也이니라. 슬혜한혜자 준율야 혁혜훤혜자 위의야 엄숙하고 꿋꿋하..

대학 2023.03.09

대학(大學) 전문삼장 (傳文 三章) #2 - 목목문왕 어즙희경지

詩云, 穆穆文王이시여 於緝熙敬止이시도다! 시운 목목문왕 어즙희경지 시경에 이르기를 ‘온화하고 원대하신 문왕이시여 찬란함이 이어지고 경건함이 있으셨도다.’라고 하였다. 為人君에 止於仁하시고 為人臣에 止於敬하시고 위인군 지어인 위인신 지어경 뭇 사람의 군주로서는 인에 머물고,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하고, 為人子에 止於孝하시고 為人父에 止於慈하시고 위인자 지어효 위인부 지어자 아들로서는 효도를 다하고, 어버이로서는 자애로웠고, 與國人交에 止於信이시도다. 여국인교 지어신 나라 사람과 사귈 때는 믿음으로 하였다. (註1) 穆(화목할 목), 緝(모을 집,이을 즙), 熙(빛날 희), 敬(공경할 경), 慈(사랑 자), 國(나라 국), 穆穆(목목-온화하면서 위엄이 있다) (註2) 주희는 목목을 깊고 원대한 뜻이라 하..

대학 2023.03.08

대학(大學) 전문삼장 (傳文 三章) #1 - 시운방기천리 유민소지

詩云邦畿千里에 惟民所止라하고 시운방기천리 유민소지 시경에 이르기를 ‘임금이 다스리는 왕도 천리의 땅은 백성이 머물러 사는 곳이다.’라고 하며, 詩云緡蠻黃鳥는 止于丘隅라거늘 시운면만황조 지우구우 시경에 이르기를 ‘지저귀는 꾀꼬리가 언덕 모퉁이에 머무르네.’라고 하였다. 子曰於止에 知其所止하니 可以人而不如鳥乎아 자왈어지 지기소지 가이인이불여조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물 줄을 알거늘 사람이 새보다 못하면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註1) 畿(경기 기), 緡(낚시줄 민, 원문 綿), 蠻(오랑캐 만), 隅(모퉁이 우), 지어지선(止於至善): 대학에서 지극한 선에 이르는 것을 시경의 시를 인용하였고, 도덕적으로 지극한 선에 이르도록 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다, 방기(邦畿): 왕성 근..

대학 2023.03.07

대학(大學) 전문이장 (傳文 二章) -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湯之盤銘에 曰茍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하며 탕지반명 왈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임금이 욕조에 새긴 글을 보면 ‘진실로 하루가 새롭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마다 새롭게 하라.’고 하였고, 康誥에 曰作新民이라하며 강고 왈작신민 강고에 이르기를 ‘백성을 새롭게 일으키라.’고 하였고, 詩曰周雖舊邦이나 其命惟新이라하니 시왈주수구방 기명유신 시경에 이르기를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그 천명을 새롭게 한다.’고 하였으니, 是故로 君子는 無所不用其極이니라 시고 군자 무소불용기극 이러한 고로 군자는 그 지극한 노력을 다하지 않는 바가 없다. (註1) 湯(끓일 탕), 盤(소반 반), 苟(진실로 구), 惟(생각할 유), 極(다할 극) (註2) 탕지반명은 탕왕이 쓰는 쟁반, 목욕하는 그릇에 새긴 글을 말..

대학 2023.03.06

대학(大學) 전문일장 (傳文 一章) 명명덕 (明明德) - 고시천지명명

康誥에 曰, 克明德이며 강고 왈 극명덕 강고에서 말하기를 ‘능히 덕을 밝힌다,’하였고, 大甲에 曰, 顧諟天之明命이니라 태갑 왈 고시천지명명 태갑에서는 이르기를 ‘ 하늘이 내게 부여한 밝은 덕을 항상 살펴 돌아보라.’고 하였다. 帝典에 曰, 克明峻德이니 皆自明也이니라 제전 왈 극명준덕 개자명야 제전에서 이르기를 ‘능히 높은 덕을 밝힌다.’고 하였는데, 이 모든 것은 스스로 덕을 밝게 하는 것이다. (註1) 大(큰 대,클 태), 誥(고할 고), 克(이길 극), 顧(돌아볼 고), 諟(바를 시), 峻(높을 준) (註2) 강고는 주서이다 (강고, 주서 康誥, 周書). 극은 능한 것이다 (극, 능야 克, 能也). 대는 태로 읽는다 (대, 독작태 大, 讀作泰). 시는 시자의 고어이다 (시, 고시자 諟, 古是字). 대..

대학 2023.03.05

대학(大學) 경문일장 (經文 一章) #6 - 일시개이수신 위본

自天子 至於庶人에 壹是皆以修身이 爲本이니라 자천자 지어서인 일시개이수신 위본 천자에서 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자신의 몸을 수양하여야 하는 것이 근본이다. 其本亂而末治者는 否矣니라 기본란이말치자 부의 그 근본이 어지러워지면 말단을 다스릴 수 없다. 其所厚者에 薄이요 而其所薄者에 厚는 未之有也니라 기소후자 박 이기소박자 후 미지유야 두텁게 할 바를 엷게 하고, 엷게 할 바를 두텁게 할 수는 없다. (註2) 일시는 일절이다 (일시, 일절야 壹是, 一切也). 정심 이상은 모두 수신에 대한 것이고 제가 이하는 이를 거론하여 놓은 것이다 (정심이상, 개소이수신야, 제가이하, 즉거차이조지이 正心以上, 皆所以修身也, 齊家以下, 則擧此而措之耳). 본은 몸을 이르는 것이고 후한 것은 집을 이르고 (본, 위신야, ..

대학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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