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8

대학(大學) 전문구장 (傳文 九章) #3 - 치국 재제기가

堯舜 帥天下以仁하니 而民從之하고 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요순은 인으로 천하를 이끄니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어질었고, 桀紂 帥天下以暴하니 而民從之니라 걸주 솔천하이폭 이민종지 걸주는 포학하게 천하를 이끄니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포학하였다. 其所令反其所好면 而民不從하니 기소령반기소호 이민불종 그 령을 내려도 그들이 좋아하는 바에 반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是故君子有諸己에 而後求諸人하라 시고군자유저기 이후구저인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에게 인한 것이 있은 뒤에야 남들에게 인한 것을 요구할 수 있고, 無諸己에 而後非諸人이면 무저기 이후비저인 자신에게 포학함이 없어야 남들을 비난할 수 있다. 所藏乎身不恕하고 而能喩諸人者는 未之有也이니라. 소장호신불서 이능유저인자 미지유야 자신이 용서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능히..

대학 2023.03.23

대학(大學) 전문구장 (傳文 九章) #2 - 심성구지 수불중 불원의

康誥曰, 如保赤子이니 강고왈 여보적자 강고에서 이르기를, 갓난 아이 돌보듯이 하라 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 不遠矣하니 심성구지 수불중 불원의 마음에서 진실로 그것을 구하면 비록 적중되지 않아도 멀지 않을 것이다.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이니라. 미유학양자이후가자야 자식을 기르는 것을 배운 후에 시집을 가는 것은 아직 있었던 적이 없다. (註1) 誥(고할 고), 嫁(시집갈 가) (註2) 이는 서경을 인용하여 설명한 것이다 (차인서이석지 此引書而釋之). 또한 가르침의 근본을 세우는 것을 밝힌 것이다 (우명립교지본 又明立敎之本). 거짓되지 않고 강박하지 않으며, 그 단초를 인식하여, 나아가 넓히는 것이다 (불가강위, 재식기단이추광지이 不假强爲, 在識其端而推廣之耳). 一家仁이면 一國興仁이요 一家讓이면 一國興讓이라 ..

대학 2023.03.22

대학(大學) 전문구장 (傳文 九章) #1 - 소위치국 필선제기가자

所謂治國에 必先齊其家者는 소위치국 필선제기가자 소위 나라를 다스리는 데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다스리라고 하는 것은 其家不可敎에 而能敎人者는 無之니라 기가불가교 이능교인자 무지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능히 다른 사람을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故君子不出家而成敎於國하니 고군자불출가이성교어국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서지 않고 나라에 가르침을 이룰 수 있다. 孝者는 所以事君也이요 弟者는 所以事長也니라 慈者는 所以使衆也이니라 효자 소이사군야 제자 소이사장야 자자 소이사중야 효는 임금을 섬기는 바와 같고, 공손한 것은 연장자를 섬기는 바와 같으며, 인자한 것은 백성을 부리는 것이다. (註1) 弟(아우 제), 慈(사랑 자) (註2) 자신을 수양하면 집안을 가르칠 수 있다 (신수즉가가교의 身脩則家可敎矣). ..

대학 2023.03.21

대학(大學) 전문팔장 (傳文 八章) #2 - 차위신불수 불가이제기가

故諺有之曰, 人이 莫知其子之惡이면 莫知其苗之碩이니라 고언유지왈 인 막지기자지악 막여기묘지석 고로 속담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그의 자식의 악한 것을 알기 어렵고, 그 싹이 커가는 것을 알기 어렵다고 하였다. 此謂身不脩면 不可以齊其家니라 차위신불수 불가이제기가 이를 일러 몸을 닦지 않으면, 그의 집안을 닦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註1) 諺(상말 언), 苗(모 묘), 碩(클 석) (註2) 언은 속담이다 (언, 속어야 諺, 俗語也). 사랑에 빠지게 되면 밝지 못하고, 얻는 것만 탐하면 남이 싫어하는 줄 모른다 (닉애자불명, 탐득자무염 溺愛者不明, 貪得者無厭). 이것이 곧 편벽된 데서 오는 해악이며, 집안을 다스리지 못한다 고 하는 것이다 (시즉편지위해, 이가지소이불제야 是則偏之爲害, 而家之所以不齊也). 이상은..

대학 2023.03.20

대학(大學) 전문팔장 (傳文 八章) #1 - 소위제기가 재수기신자

所謂齊其家로 在脩其身者이니, 소위제기가 재수기신자 소위 그 집안을 다스리는 것이 자신의 몸을 수양한다고 한다. 人之其所親愛而辟焉하고 之其所賤惡而辟焉하고 인지기소친애이벽언 지기소천악이벽언 사람은 자신이 친하면 사랑에 치우치고, 자신이 천하게 여기면 싫어하여 치우친다. 之其所畏敬而辟焉하고 之其所哀矜而辟焉하고 지기소외경이벽언 지기소애긍벽언 자신이 두려워하면 경외심으로 치우치고, 자신이 불쌍하게 여기면 동정심에 치우치고, 之其所敖惰而辟焉이니 지기소오타이벽언 자신이 오만하면 무시하여 치우치게 된다. 故로 好而知其惡하며 惡而知其美者는 天下鮮矣이니라. 고 호이지기악 악이지기미자 천하선의 그러므로 좋아하지만 그 중 나쁜 것을 알고, 싫어하지만 그 중 잘난 것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드물다. (註1) 齊(가지런할 제), ..

대학 2023.03.19

대학(大學) 전문칠장 (傳文 七章) #2 - 심불재언 시이불견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고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 심불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불지기미 마음에 있지 아니하면 봐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듣기지 않으며, 밥을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註1) 見(볼 견,나타날 현), 聽(들을 청), 聞(들을 문) (註2) 마음이 보존되지 못하면 곧 그 몸을 단속할 수가 없다 (심유불존, 즉무이검기신 心有不存, 則無以檢其身). 이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신중하게 곧바로 행한 후에 이런 마음이 항상 있게 되므로 몸이 닦여 지지 않을 수 없다 (시이군자필찰호차, 이경이직지, 연후차심상존, 이신무불신야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脩也). 此謂脩身 在正其心, 右는 傳之七章이니 釋正心脩身이라. 차위수신 재정기심 우 전지칠장 석정심수신 이런고로 수..

대학 2023.03.18

대학(大學) 전문칠장 (傳文 七章) #1 - 소위수신 재정기심자

所謂修身하고 在正其心者는 소위수신 재정기심자 소위 몸을 닦는 것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이다) 身有所忿懥이라 則不得其正하며 신유소분치 즉불득기정 사람이 성을 내는 바가 있으면 그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고, 有所恐懼면 則不得其正하며 유소공구 즉불득기정 두려워 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고, 有所好樂이면 則不得其正하며 유소호락 즉불득기정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그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며, 有所憂患이면 則不得其正이니라. 유소우환 즉불득기정 근심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한다. (註1) 忿(성낼 분), 懥(성낼 치), 恐(두려울 공), 懼(두려워할 구), 患(근심 환), 憂(근심할 우) (註2) 정자는 신유의 신을 심으로 해야 한..

대학 2023.03.17

대학(大學) 전문육장 (傳文 六章) #3 - 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曾子曰 十目所視이며 十手所指이니 其嚴乎이로다. 증자왈 십목소시 십수소지 기엄호 증자가 말하길 ‘열 눈이 보고 열 손가락이 가리키니, 그것이 참으로 엄정하구나!’라고 하였다. (註1) 視(볼 시), 指(손가락 지), 嚴(엄할 엄) (註2) 이를 인용하여 위의 글의 의미를 밝힌 것이다 (인차이명상문지의 引此以明上文之意). 비록 깊이 홀로 있어도 선과 악은 가릴 수 없는 것이며 이와 같으니 심히 두려운 것이다 (언수유독지중, 이기선악지불가엄, 여차, 가외지심야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可畏之甚也). 富潤屋이요 德潤身이니 心廣體胖이라 故로 君子는 必誠其意니라. 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고 군자 필성기의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편안해 진다. 그러므로..

대학 2023.03.16

대학(大學) 전문육장 (傳文 六章) #2 - 군자 필신기독야

小人閒居에 爲不善하고 無所不至하며 소인한거 위불선 무소부지 소인은 혼자 있을 때 선하지 않은 짓을 하고,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見君子而后에 厭然掩其不善하고 而著其善하나니 견군자이후 염연엄기불선 이저기선 군자를 보고 난 후에는 자신의 선하지 않은 것을 숨기고, 착한 것을 드러낸다.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이니 則何益矣리오 인지시기 여견기폐간연 즉하익의 사람들이 그를 보는 것이 마치 폐와 간을 들여다 보는 듯 하니 어찌 도움이 되겠는가? 此謂 誠於中이면 形於外이라 故로 君子는 必愼其獨也니라. 차위 성어중 형어외 고 군자 필신기독야 이를 일러 성실한 가운데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하니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 때 삼가해야 하느니라. (註1) 閒(한가할 한, 사이 간), 后(임금 후, 뒤 후), 厭(싫을 염)..

대학 2023.03.15

대학(大學) 전문육장 (傳文 六章) #1 - 소위성기의자 무자기야

所謂誠其意者는 毋自欺也이니 소위성기의자 무자기야 소위 그 뜻을 성실히 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如惡惡臭하며 如好好色이 此之謂自謙이니 여오악취 여호호색 차지위자겸 악을 싫어하는 것을 악취처럼 하고, 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선을 좋아하여야 하는 이것을 스스로 겸손한 것이라고 이른다. ​故로 君子는 必慎其獨也니라 고 군자 필신기독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가 홀로 있는 것을 삼가한다. (註1) 誠(정성 성), 毋(말 무), 欺(속일 기), 謙(겸손할 겸), 愼(삼갈 신), 獨(홀로 독), 惡(싫어할 오,악할 악) (註2) . 중용에는 숨겨진 것이라도 보여지고, 미세하게 작은 것도 드러나는 것이니 군자는 그 홀로 있음을 삼가하는 것이다 (중용운, 막견호은, 막현호미, 고군자신기독야 中庸云, 莫..

대학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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