堯舜 帥天下以仁하니 而民從之하고
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요순은 인으로 천하를 이끄니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어질었고,
桀紂 帥天下以暴하니 而民從之니라
걸주 솔천하이폭 이민종지
걸주는 포학하게 천하를 이끄니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포학하였다.
其所令反其所好면 而民不從하니
기소령반기소호 이민불종
그 령을 내려도 그들이 좋아하는 바에 반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是故君子有諸己에 而後求諸人하라
시고군자유저기 이후구저인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에게 인한 것이 있은 뒤에야 남들에게 인한 것을 요구할 수 있고,
無諸己에 而後非諸人이면
무저기 이후비저인
자신에게 포학함이 없어야 남들을 비난할 수 있다.
所藏乎身不恕하고 而能喩諸人者는 未之有也이니라.
소장호신불서 이능유저인자 미지유야
자신이 용서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능히 사람들을 선유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있었던 적이 없다.
(註1) 帥(장수 수,거느릴 솔), 桀(홰 걸), 紂(껑거리끈 주), 暴(햇빛쪼일 폭), 諸(모두 제, 어조사 저), 藏(감출 장), 恕(용서할 서), 喩(깨우칠 유)
(註2) 이것 역시 윗 글에서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말한다 (차우승상문일인정국이언 此又承上文一人定國而言). 자신에게 선이 있은 후에 다른 사람의 선을 가히 책망할 수 있음이며 (유선어기연후가이책인지선 有善於己然後可以責人之善), 가신에게 악이 없어야 다른 사람의 악을 가히 바로 잡을 수 있음이다 (무악어기연후가이정인지악 無惡於己然後可以正人之惡). 모든 것을 자신에게 미루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수 있게 하는 것이 용서이다 (개추기이급인, 소위서야 皆推己以及人, 所謂恕也). 이와 같지 않다면 령이 있더라도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반하게 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불여시, 즉소령반기소호, 이민불종의 不如是, 則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矣). 유는 밝게 깨우치는 것이다 (유, 효야 喩, 曉也).
故로 治國이 在齊其家이니라
고 치국 재제기가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자신의 집안을 다스리는 데 있는 것이다. 앞의 글을 통들어 결론지은 것이다 (통결상문 通結上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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