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323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5

秋, 季桓子病, 輦而見魯城, 喟然歎曰, 추 계환자병 연이견노성 위연탄왈 가을 계환자가 병이 들자 수레를 타고 노성을 둘러보며 한탄하여 昔此國幾興矣, 以吾獲罪於孔子, 故不興也. 석차국기흥의 이오획죄어공자 고불흥야 '옛날 나라가 흥성할 기회가 있었건만 내가 공자에게 죄를 얻어 나라가 흥하지 못했구나.'라고 말했다. 顧謂其嗣康子曰, 我即死, 若必相魯. 相魯, 必召仲尼. 後數日, 桓子卒. 고위기사강자왈 아즉사 약필상노 상노 필소중니 후수일 환자졸 그의 후계자인 강자에게 이르기를 '내가 죽으면 필히 재상으로 주군을 돕고, 반드시 중니를 불러라.' 말하고 며칠 뒤 환자가 죽었다. 康子代立. 已葬, 欲召仲尼. 강자대립 이장 욕소중니 강자가 그 자리를 잇고, 장례를 치른 후 중니를 부르려고 하였다. 公之魚曰, 昔吾先君..

논어 2022.04.27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4

他日, 靈公問兵陳. 타일 영공문병진 다음날 영공이 공자에게 진치는 법을 물었다. 孔子曰, 俎豆之事則嘗聞之, 軍旅之事未之學也. 공자왈 조두지사 즉상문지 군여지사미지학야 공자는 '조두지사는 들은 바가 있사오나 군사의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明日, 與孔子語, 見蜚鴈, 仰視之, 色不在孔子. 명일 여공자어 견비안 앙시지 색불재공자 이튿날 공자와 말을 나누며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보고 그것을 우러러보며 공자의 말을 듣지 않는 기색이었다. 孔子遂行, 復如陳. 공자수행 복여진 공자가 행장을 수습하여 다시 진나라로 갔다. (註) ① 조두지사는 제례에 관한 일이다. ② 군려지사는 군사에 관한 일이다.군과 려는 군대의 단위를 말한다. 군은 일만이천오백 명 단위의 군대 병력이고,려는 오백 명 규모의 군대병력이..

논어 2022.04.25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3

孔子學鼓琴師襄子, 十日不進. 공자학고금사양자 심일불진 공자가 북과 비파를 사양자에게 배웠으나 열흘 동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師襄子曰, 可以益矣. 사양자왈 가이익의 사양자가 ‘이제 다른 것을 배우시지요.’라고 하였다. 孔子曰, 丘已習其曲矣. 未得其數也. 공자왈 구이습기곡의 미득기수야 공자는 '구가 그 곡조는 익혔지만 그 음계는 터득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다. 有閒, 曰, 已習其數, 可以益矣. 孔子曰, 丘未得其志也. 유간 왈 이습기수 가이익의 공자왈 구미득기지야 얼마 지나서 사양자가 다시 '이미 그 음계를 익혔으니 다른 것을 하시지요.'라고 하자, 공자는 '구가 그 담긴 뜻은 터득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다. 有閒, 曰, 已習其志, 可以益矣. 孔子曰, 丘未得其為人也. 유간 왈 이습기지 가이익의 공자..

논어 2022.04.25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2

衛靈公聞孔子來, 喜, 郊迎. 위영공문공자래 희 교영 위영공이 공자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하며 교외로 환영하려 나왔다. 問曰, 蒲可伐乎? 對曰, 可. 靈公曰, 吾大夫以為不可. 문왈 포가벌호 대왈 가 영공왈 오대부이위불가 영공이 묻기를 '포를 정벌할 수 있습니까?'하자, '가능합니다.'라고 답하였다. 영공이 말하길 '우리 대부들은 불가하다 합니다. 今蒲, 衛之所以待晉楚也, 以衛伐之, 無乃不可乎? 금포 위지소이대진초야 이위벌지 무내불가호 지금 포땅은 위나라가 진, 초의 침략을 막는 곳인데, 위가 그곳을 정벌하는데 불가함이 없겠습니까?'라고 물었다. 孔子曰, 其男子有死之志, 婦人有保西河之志. 공자왈 기남자유사지지 부인유보서하지지 공자는 '그곳 남자들은 목숨을 바칠 각오도 되어있고,부인들은 서하를 보전할 의..

논어 2022.04.24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1

孔子遂至陳, 主於司城貞子家. 공자수지진 주어사성정자가 공자가 진(陳)나라에 도착하여 사성정자의 집에 머물렀다. 歲餘, 吳王夫差伐陳, 取三邑而去. 세여 오왕부차벌진 취삼읍이거 진나라에 일년 여 머물렀을 때 오왕 부차가 진(陳)나라를 정벌하여 세 개 읍을 탈취한 뒤 돌아갔다. 趙鞅伐朝歌. 楚圍蔡, 蔡遷于吳. 吳敗越王句踐會稽. 조앙벌조가 초위채 채천어오 오패월왕구천회계 조앙은 조가를 정벌하였다. 초나라가 채나라를 포위하자 채나라가 오나라로 옮겨갔다. 오나라가 월왕 구천을 회계에서 패퇴시켰다. 有隼集于陳廷而死, 楛矢貫之, 石砮, 矢長尺有咫. 유준집어진정이사 호시관지 석노 시장척유지 매 한마리가 진나라 궁전 뜰 안으로 날아와 죽었다. 매를 살펴보니 싸리나무로 만든 화살이 매의 몸을 관통해 있었는데 화살촉은 돌로 ..

논어 2022.04.23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10

去即過蒲. 月餘. 反乎衛. 主蘧伯玉家. 거즉과포 월여 반호위 주거백옥가 광을 떠나 포땅을 지나서 한달여 만에 다시 위나라로 돌아와 거백옥의 집에 머물렀다. 靈公夫人有南子者, 使人謂孔子曰, 영공부인유남자자 사인위공자왈 영공의 부인 남자가 사람을 보내 공자에게 말하길 四方之君子不辱欲與寡君為兄弟者, 必見寡小君. 寡小君願見, 사방지굼자 부욕욕여과군 위형제자 필견과소군 과소군원견 '저희 군주와 형제처럼 만나려는 사방의 군자들은 먼저 과소군을 뵈어야 욕을 당하지 않습니다. 과소군께서 뵙고자 합니다.'고 하였다.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공자사사 부득이이견지 공자가 사례하고 사양하였으나 부득이 만나게 되었다. 夫人在絺帷中. 孔子入門, 北面稽首. 夫人自帷中再拜, 環珮玉聲璆然. 부인재치유중 공자입문 북면계수 부인자유중재..

논어 2022.04.22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9

孔子遂適衛, 主於子路妻兄顏濁鄒家. 공자수적위 주어자로 처형안탁추가 공자는 위나라에 도착하여 자로의 처형인 안탁추의 집에 묵었다. 衛靈公問孔子, 居魯得祿幾何? 위영공문공자 거노득 녹기하 위영공이 공자에게 '노나라에 계실 때 봉록이 얼마였습니까?'라고 물었다. 對曰, 奉粟六萬. 衛人亦致粟六萬. 대왈 봉속육만 위인역치속육만 공자가 '봉록이 조 육만 두 였습니다.'고 하자 위군주가 조 육만 두의 봉록을 주었다. 居頃之, 或譖孔子於衛靈公. 기경지 혹참공자어위영공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람이 위영공에게 공자를 참소하였다. 靈公使公孫余假一出一入. 孔子恐獲罪焉, 居十月, 去衛 영공사공손여가 일출일입 공자공획죄언 거십월 거위 위영공이 공산여가에게 출입하는 하나하나를 감시하도록 하자, 공자는 죄를 얻게 될까 두려워 머문..

논어 2022.04.20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8

定公十四年, 孔子年五十六, 由大司寇行攝相事, 정공사십년 공자년오십육 유대사구 행섭상사 정공 십사년 공자 나이 오십육 세때 대사구 행섭상사가 되었다. 有喜色. 門人曰, 聞君子禍至不懼, 福至不喜. 유희색 문인왈 문군자화지불구 복지불희 얼굴에 기쁜 빛을 띠자 문인이 묻기를 '군자는 화가 닥쳐도 두려워 하지 않으며, 복이 와도 기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고 하였다. 孔子曰, 有是言也. 不曰, 樂其以貴下人, 乎? 공자왈 유시언야 부왈 악기이귀하인 호 공자가 '그 말이 맞다. 그러나 귀하게 되어 아랫 사람을 대하는 것이 즐겁다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於是誅魯大夫亂政者少正卯. 이서주노 대부난정자소정묘 이어 정사를 어지럽힌 노대부 소정묘를 주살하였다. 與聞國政三月, 粥羔豚者弗飾賈. 男女行者別於塗. 塗不拾遺. 여문국..

논어 2022.04.20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7

其後定公以孔子為中都宰, 一年, 四方皆則之. 기후정공이 공자위중도재 일년 사방개칙지 그 후 노정공이 공자를 중도재로 등용하였다. 일년이 되자 사방에서 공자의 통치를 따라 했다. 由中都宰為司空, 由司空為大司寇. 유중도재위사공 유사공위대사구 중도재에서 사공이 되고, 다시 대사구가 되었다. 定公十年春, 及齊平. 夏, 齊大夫黎鉏言於景公曰, 魯用孔丘, 其勢危齊. 정공십년춘 급제평 하 제대부여서언어경공왈 노용공구 기세위제 정공 십년 봄에 제나라와 평화조약을 맺었다. 여름에 제나라 대부 여서가 경공에게 말하길 '노나라가 공구를 등용하였으니 그 세력이 제나라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고 하였다. 乃使使告魯為好會, 會於夾谷. 내사사고노위호회 회어협곡 마침내 노나라에 사신을 보내 수호하고 회합하여 협곡에서 회담을 하기로 하였..

논어 2022.04.19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6

吳伐越, 墮會稽, 得骨節專車. 오벌월 타회계 득골절전차 오나라가 월나라를 정벌하여 회계산을 함락하고 수레 한대에 가득 찰 정도의 큰 두개골을 얻었다. 吳使使問仲尼, 骨何者最大? 오사사문중니 골하자최대 오나라가 사자를 공자에게 보내 물어보게 하였다. '두개골이 어찌 이리 크단 말이오?' 仲尼曰, 禹致群神於會稽山, 防風氏後至, 禹殺而戮之, 其節專車, 此為大矣. 중니왈 우치군신어회계산 방풍씨후지 우살이륙지 기절전차 차위대의 공자가 말하길 '옛날 우임금이 여러 신들을 회계산에 불렀을 때 방풍씨가 늦게 도착하자 우임금이 그를 죽여 여러 사람에게 보였는데 그의 두개골이 커서 수레에 가득 찼다고 했으니 그렇게 큰 것일 것입니다.'고 하자 吳客曰, 誰為神? 오객왈 수위신 오나라 사자가 '우 임금이 불렀다는 신들은 무슨..

논어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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