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日, 靈公問兵陳.
타일 영공문병진
다음날 영공이 공자에게 진치는 법을 물었다.
孔子曰, 俎豆之事則嘗聞之, 軍旅之事未之學也.
공자왈 조두지사 즉상문지 군여지사미지학야
공자는 '조두지사는 들은 바가 있사오나 군사의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明日, 與孔子語, 見蜚鴈, 仰視之, 色不在孔子.
명일 여공자어 견비안 앙시지 색불재공자
이튿날 공자와 말을 나누며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보고 그것을 우러러보며 공자의 말을 듣지 않는 기색이었다.
孔子遂行, 復如陳.
공자수행 복여진
공자가 행장을 수습하여 다시 진나라로 갔다.
(註) ① 조두지사는 제례에 관한 일이다.
② 군려지사는 군사에 관한 일이다.군과 려는 군대의 단위를 말한다. 군은 일만이천오백 명 단위의 군대 병력이고,려는 오백 명 규모의 군대병력이다. 천자의 군대는 여섯 군까지 거느렸고, 제후는 삼 군의 병력을 거느리게 하였다.
夏, 衛靈公卒, 立孫輒, 是為衛出公.
하 위영공졸 입손첩 시위위출공
여름, 위영공이 죽고 손자 첩을 위에 세우니 이가 곧 위출공이다.
六月, 趙鞅內太子蒯聵于戚.
육월 조앙내태자괴외우척
유월에 조앙이 태자 괴외를 들여 척읍으로 보냈다.
陽虎使太子絻, 八人衰絰, 偽自衛迎者, 哭而入, 遂居焉.
양호사태자문 팔인쇠질 위자위영자 곡이입 수거언
양호를 시켜 태자에게 상복을 입게 하고, 여덟 사람에게 상복과 요질을 하게 한 다음 위나라에서 마중 나온 것처럼 곡을 하며 들어가게 하였다.
冬, 蔡遷于州來. 是歲魯哀公三年, 而孔子年六十矣.
동 채천어주래 시세노애공삼년 이공자년육십의
겨울에 채나라가 주래로 천도하니 노애공 삼 년이며 공자 육십세 때의 일이다.
齊助衛圍戚, 以衛太子蒯聵在故也.
제조위위척 이위태자괴외재고야
제나라가 위나라를 도와 척읍을 포위했는데 위태자 괴외가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夏, 魯桓釐廟燔, 南宮敬叔救火.
하 노환이묘번 남궁경숙구화
여름에 노환공의 묘에 불이나 남궁경숙이 진화하였다.
孔子在陳, 聞之, 曰, 災必於桓釐廟乎? 已而果然.
공자재진 문지 왈 재필어환리묘호 이이과연
이를 듣고 공자는 ‘화재가 필시 환공의 묘당에 났을 것이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러하였다.
(註) ① 괴외는 태자였지만 계모인 영공의 후비 남자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송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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