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8편 미자 (微子): 은유삼인언 #1

몽그림 2023. 1. 29. 03:38

18편  미자 (微子)

고대 중국의 ,주나라 현인,미자,기자,백이 숙제등 현인들의 진퇴와 선택과 예와 음악이 무너진 것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기술하였다. 論天下無道,禮壞樂崩,君子仁人或去或死,否則隱淪岩野,周流四方,因記周公戒魯公之語,四乳生八士之. 前篇言群小在. 必致仁人失所,故以此篇次之

 

 

子去之子爲之奴干諫而死.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미자는 떠나고, 기자가 노비가 되고, 비간은 간하다가 죽었다.

 

子曰,  有三仁焉.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나라에는 세 사람의 인자가 있었다.’라고 하셨다.

 

(1) (키 기), (방패 간), (견줄 비), (간할 간)

 

(2) , 기는 두 나라 이름이고 (미, 기, 이국명 微, 二國名), 자는 작위이다 (자, 작야 爵也). 미자는 주왕의 서형이고 (미자, 주서형 微子, 紂庶兄), 기자와 비간은 주왕의 제부이다 (기자, 비간, 주제부 箕子, 比干, 紂諸父). 미자는 주왕의 무도함을 보고 떠나 종사를 보존했고 (미자견주무도, 거지이존종사 微子見紂無道, 去之以存宗祀), 기자와 비간은 모두 간했는데, 비간은 죽이고 기자는 갖히고 노예가 되었다 (기자비간개간, 주살비간, 수기자이위노 箕子比干皆諫, 紂殺比干, 囚箕子以爲奴). 기자는 거짓으로 미친 척하며 모욕을 받았다 (기자인양광이수욕 箕子因佯狂而受辱). 세 사람의 다르게 행동했지만 지극한 정성에서 측은하고 슬픈 마음이 나왔으므로 사랑하는 이치를 어기지 않아 그 마음의 덕을 온전히 하였다 (삼인지행부동, 이동출어지성측달지의, 고부불호애지리, 이유이전기심지덕야 三人之行不同, 而同出於至誠惻怛之意, 故不咈乎愛之理, 有以全其心之德也).

 

(3) 미자는 상/은 (商/)나라 주왕의 서형(庶兄)으로 이름은 계(啓), 또는 개(開)이다은나라 제기를 들고 주무왕에 귀의하였고, 후일 주성왕에 의해 은왕실의 제사를 받들기 위해 송나라 후(侯)로 봉해졌다비간은 주왕의 숙부로 주왕에게 간하다가 배를 갈라 간을 꺼내고 죽임을 당하였다기자는 주왕의 백부로 주왕에게 간하다가 잡혀 노예신분이 되었고, 거짓으로 미친 척하였다. 후일 주무왕에 의해 조선후(朝鮮侯) 봉해졌다미자는 상나라 29대 왕 제을의 장자였으나 그를 낳을 당시 어머니가 정실 왕비로 책봉되지 않았다. 어머니가 왕비가 된 후, 주왕을 낳았으므로 주왕이 왕위에 올랐다주왕이 달기라는 여인을 총애하여 국정이 문란해지고 주지육림의 방탕한 실정을 거듭하자 미자는 동생 자연과 함께 그의 영지인 미(微)로 돌아가 버렸다. 주왕이 주무왕에 의해 주벌된 후 미자는 주무왕에게 투항하고 찾아가 은나라 종사를 유지하도록 간청하였다. 무왕은 주왕의 아들 경보를 은에 봉하여 종사를 잇도록 하였다무왕이 죽고 주공 단이 어린 성왕을 섭정하자 경보는 주공 단의 두 동생과 함께 삼감의 난을 일으켰다가 잡혀 죽었다이 때 주공 단이 에 가담한 그의 두 동생 관숙과 채숙을 죽이고, 상나라를 나누어 송나라와 위나라로 분리하였다이 때 위나라는 주공 단의 막내 동생인 강숙을 제후로 봉하고, 송나라는 미자를 제후에 봉했다. 미자는 후사가 없어 그의 동생 자연에게 제후위를 계승하게 하였다기자는 주왕의 숙부로 이름은 수유이다. 비간이 죽임을 당하자 거짓으로 미친 체 하였다가 감옥에 갖혔다. 주무왕이 주왕을 주벌한 후 풀려나 기후(箕侯)로 봉해졌다기자에 대한 다른 이설은 주무왕이 상나라를 멸망시키자 고조선으로 망명하여 예악과 베짜는 법과 팔조 법금을 가르쳤다고 한다평양에 기자의 사당과 기자묘가 있으나 실제 기자묘는 중국 산동성에 있다. 기자조선에 대한 이설은 사대주의 사관일 뿐이다주무왕이 봉한 기자조선은 산동성을 넘어서지 않는 것이 정설이다당시 주나라는 황하 북동부에 대해서는 세력이 미치지 못했다. 태사공의 사기에 나오는 조선열전도 황하 이북의 고조선에 대한 역사가 아니라 중국 황하 이남의 식읍지인 기자조선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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