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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2

橫渠張先生曰,  敎小兒,  先要安詳恭敬.횡거장선생왈    교소아    선요안상공경 장횡거 선생이 말하길, 어린아이를 가르칠 때는 우선 마음을 안정하게 하고, 일을 자세히 살피도록 하고,공손한 태도와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今世學不講,  男女從幼便驕惰壞了,  到長益凶狠. 금세학불강    남녀종유변교타괴료     도장익흉한 지금 세상에는 이를 익히고 배우지 않으니, 남녀가 어릴 때부터 교만하고 게을러 올바른 행실이 무너지니, 자라서 흉악하고 사나워진다.   只爲未嘗爲子弟之事. 지위미상위자제지사 이는 일찍이 어려서 부터 사람의 자식과 형제로서 섬겨야 할 도리는 배우지 못하고, 則於其親,  已有物我,  不肯屈下,즉어기친    이유물아    불긍굴하 그의 어버이에 대해서도 이미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

소학 2024.07.27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1

詩曰,  天生烝民,  有物有則.시왈    천생증민   유물유칙 시경에서 이르기를, 하늘이 뭇 사람을 낳으매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도록 하였다.   民之秉彝,  好是懿德. 민지병이    호시의덕 사람은 타고난 착한 성품이 있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孔子曰,  爲此詩者,  其知道乎. 공자왈    위차시자    기지도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시를 지은 사람은 그 도를 아는 사람이다.  故有物必有則,  民之秉彝也.  故好詩懿德. 고유물필유칙    민지병이야     고호시의덕그러므로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법칙이 있고, 백성은 타고 난 착한 성품이 있다. 그러므로 시를 좋아하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라고 하셨다.  歷傳記,  接見聞,  述嘉言,  紀善行,  爲小學外篇. 역전기    접견문    ..

소학 2024.07.2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8

衛侯在楚,  北宮文子,  見令尹圍之威儀.  言於衛侯曰,위후재초   북궁문자   견령윤위지위의   언어위후왈 위후가 초나라에 있을 적에 위대부 북궁문자가 초의 영윤 위의 행동거지를 보고 위후에게 말했다.  令尹其將不免.  詩云,  敬愼威儀,  維民之則.영윤기장불면   시운   경신위의   유민지칙 ‘영윤은 장차 화를 면하기 어렵겠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위의는 경건하고 삼가해야 백성들이 본받을 법이 된다고 하는데,  令尹無威儀,  民無則焉.  民所不則,  以在民上,  不可以終.영윤무위의   민무칙언   민소불칙   이재민상   불가이종 영윤은 위엄있는 행동거지가 없으니 백성들이 본받을 것이 없습니다. 백성들이 본받을 만한 것이 없는데도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있으니 제 명에 죽지 못할 겁니다.’  公曰, ..

소학 2024.07.18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7

劉康公成肅公會晉侯,  伐奏.유강공성숙공회진후     벌진 유강공과 성숙공이 진후와 회맹하여 진나라를 정벌하고자 하였다.   成子受脤于社,  不敬. 성자수신우사     불경 성숙공이 사제에서 썼던 제사고기를 받을 때 불경하였다.  劉子曰,  吾聞之,  民受天地之中,  以生,  所謂命也. 유자왈    오문지   민수천지지중     이생   소위명야 유자가 말하길, 내가 들으니 사람은 천지의 가운데서 기운을 받아 태어났으니 이를 소위 명이라고 한다.  是以有動作禮義威儀之則,  以定命也. 시이유동작례의위의지칙     이정명야 이런 연유로 동작과 예의, 위의의 법칙이 있어서 천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能子養之以福,  不能者敗以取禍. 능자양지이복     불능자패이취화능히 이를 하는 사람은 천명을 기르니 복을 받고,..

소학 2024.07.17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6

衛莊公娶于齊東宮得臣之妹,  曰,  莊姜.  美而無子.위장공취우제동궁득신지매      왈   장강    미이무자 위장공이 제나라 태자 득신의 누이동생에게 장가를 갔는데 장강이라 한다. 장강은 아름다웠지만 자식이 없었다.  其娣戴嬀生桓公,  莊姜以爲己子. 기제대규생환공     장강이위기자 그의 아우 대규가 환공을 낳으니 장강이 자기 자식으로 삼았다.  公子州吁嬖人之子也,  有寵以好兵,  公弗禁,  莊姜惡之. 공자주우폐인지자야     유총이호병     공불금    장강악지 공자 주우는 장공이 사랑하는 첩의 아들이었는데, 총애를 받고 병기로 싸우기를 좋아하였지만 장공이 이를 금하지 않자 장강이 그를 미워하였다.  石碏諫曰,  臣聞愛子,  敎之以義方,  弗納於邪. 석작간왈    신문애자    교지이의방    불납..

소학 2024.07.16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5

孔子曰,  賢哉回也.공자왈    현재회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구나, 회야!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가난한 동네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 회야불개기락    현재회야 회는 그것을 즐기는 것을 바꾸지 않는구나. 어질구나 회야!’라고 하셨다.  右,  敬身.우   경신이상은 경신에 대한 글이다. (註1) 簞(소쿠리 단), 食(먹을 식,밥 사), 陋(좁을 누), 堪(견딜 감), 瓢(박 표=瓠표주박 호), 簞食瓢飮(단사표음-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좋지 못한 음식) (註2)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안회의 수양과 구도의 자세를 설명한..

소학 2024.07.15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4

公父文伯退朝,  朝其母,  其母方續.공보문백퇴조    조기모    기모방적 공보문백이 조정에서 물러나와 그 어머니를 뵈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길쌈을 하고 있었다.   文伯曰,  以歜之家而主猶績乎. 문백왈    이촉지가이주유적호 문백이 말하기를, 촉의 집안의 안주인께서 아직 길쌈을 하시다니요 라고 하였다.  其母嘆曰,  魯其亡乎,  使僮子備官,  而未之聞邪. 기모탄왈     노기망호   사동자비관    이말지문사 그의 어머니가 탄식하여 말하길, 노나라가 망하려는가. 철없는 아이에게 관직을 주고서는 아직 사특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구나.  居.  吾語女.  民勞則思,  思則善心生,  逸則淫.거    오어녀   민노즉사    사즉선심생    일즉음 게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마. 백성들이 일을..

소학 2024.07.14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3

鄭子臧出奔宋,  好聚鷸冠.정자장출분송    호취휼관 정나라 자장이 달아나 송나라로 망명했는데, 취휼관 쓰기를 즐겨했다.  鄭伯聞而惡之,  使盜殺之. 정백문이악지    사도살지 그의 아버지인 정백이 듣고서 미워하였고 자객을 보내 죽였다.   君子曰,  服之不衷,  身之灾也. 군자왈    복지불충   신지재야 군자가 말하길,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은 재앙을 부른다 라고 하였다. 詩曰,  彼己之子,  不稱其服. 시왈    피기지자   불칭기복 시경에 이르기를, 저기 사람이여! 그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하였는데,  子臧之服,  不稱也夫. 자장지복    불칭야부 자장의 옷은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았다. (註1) 鄭(나라이름 정), 臧(착할 장), 奔(달릴 분), 聚(모일 취), 鷸(도요새 ..

소학 2024.07.13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2

孔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而不恥者,  其由也與.공자왈    의폐온포     여의호학자립이불치자    기유야여공자께서 ‘헤어진 솜옷을 입고서도 여우나 담비 가죽옷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 있어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유일 것이다. (註1) 敝(해질 폐), 縕(헌솜 온), 袍(도포 포), 狐(여우 호), 貉(담비 학,오랑캐 맥), 忮(해칠 기), 臧(착할 장), 誦(욀 송), 狐貉(호학-담비가죽옷) (註2) 논어 자한편에 나오는 자로에 대한 얘기이다. 공자께서 ‘헤어진 솜옷을 입고서도 여우나 담비 가죽옷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 있어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유일 것이다. 남을 해치지 않고 남의 것을 구하지 않으니 어찌 훌륭하지 않으랴.’라고 말씀하셨다. 자로가 종신토록 이것을 암송..

소학 2024.07.12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1

子路無宿諾.자로무숙락자로는 승락한 후 하루를 묵히지를  않았다. (註1) 片(조각 편), 折(꺽을 절), 獄(옥 옥), 宿(잘 숙), 諾(대답할 락) (註2) 논어 안연편에 언급된 자로의 모습이다. 자로는 충직, 신실, 명철하고 결단성이 있었으므로 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고 복종하였다. 쓴 사람이 공자의 말에 이어 쓴 것은 자로가 남에게 신임을 받는 것은 평소 수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로의 모습은 강직하고 우직한 의협심이 있는 모습이다. 제자 중에 나이 차이가 적기도 하지만 공자에게 많은 직언을 한 사람도 자로이다. 춘추좌씨전에 보면 노애공 십사년에 소주지방의 역이라는 대부가 구역지방을 들어 노나라로 도망 와서 자로가 서약한다면 노애공과 맹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한다. 계강자가..

소학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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