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0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12

康節邵先生誡子孫曰,강절소선생계자손왈 소강절 선생이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훈계하였다.   上品之人,  不敎而善. 상품지인    불교이선 사람 중에 자질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가르치지 않아도 선하고   中品之人,  敎而後善. 중품지인    교이후선중간쯤 되는 사람은 가르쳐야만 선하고,   下品之人,  敎亦不善. 하품지인    교역불선가장 못난 사람은 가르쳐도 선하게 되지 않는다.  不敎而善,  非聖而何. 불교이선    비성이하 가르치지 않아도 선한 사람이 바로 성인이다.  敎而後善,  非賢而何.교이후선    비현이하가르쳐야 선하게 되는 삶은 현인이다. 敎亦不善,  非愚而何. 교역불선    비우이하 가르쳐도 또한 선하게 되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是知善也者,  吉之謂也. 시지선야자    길지..

소학 2024.08.15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11

范魯公質爲宰相,  從子杲嘗求奏遷秩.범노공질위재상    종자고상구주천질 범노공 질이 재상이 되었는데, 조카인 고가 한번은 관직을 올려주기를  부탁하였다.  質作詩曉之.  其略曰,질작시효지    기략왈 범질이 시를 지어 깨우치고자 하였는데 그것은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戒爾學立身,  莫若先孝悌. 계이학립신    막약선효제 네게 이르노니 입신하고자 배우는 것은 효제를 우선하는 것만 못하다.   怡怡奉親長,  不敢生驕易.이이봉친장    불감생교이 기쁜 마음으로 부모와 연장자를 봉양하고 감히 교만하고 업신여기는 마음을 버려라.  戰戰復兢兢,  造次必於是. 전전복긍긍    조차필어시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급하고 힘들어도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戒爾學干祿,  莫若勤道藝. 계이학간록    막약근도예 ..

소학 2024.08.14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10

柳玭嘗著書,  戒其子弟曰,유변상저서    계기자제왈 유변이 글로 써서 그의 자제들에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壞名災己,  辱先喪家,  其失尤大者五,  宜深誌之. 괴명재기    욕선상가    기실우대자오     의심지지 명예를 훼손하고 자신에게 재앙을 가져다 주며, 조상을 욕되게 하고, 집안을 망치는 잘못 중에 가장 큰 잘못은 다섯 가지가 있으니 이 다섯 가지를 마음에 새겨두도록 하여라.  其一,  自求安逸,  靡甘澹泊,  苟利於己,  不恤人言. 기일    자구안일    마감담박   구이어기    불휼인언첫째, 자신의 편안함을 추구하여 담박한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이롭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其二,  不知儒術,  不悅古道,  懵前經而不恥,  ..

소학 2024.08.12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9

諸葛武侯戒子書曰,  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제갈무후계자서왈     군자지행    정이수신    검이양덕 제갈무후가 자식에게 글로서 훈계하기를, 군자가 행실은 안정되게 몸을 수양하고 검소한 생활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  無以明志,  非寧靜,  無以致遠. 비담박    무이명지    비영정   무이치원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게 할 수 없으며, 편안하고 안정되지 않으면 원대한 뜻에 이를 수 없다.  夫學須靜也,  才須學也. 부학수정야    재수학야 배움은 모름지기 안정되어야 하며, 재능은 모름지기 배움이 필요하다.   非學,  無以廣才,  非靜,  無以成學. 비학    무이광재    비정   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게 펴지 못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배움을 완성할 수 없다.  ..

소학 2024.08.11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8

漢昭烈將終,  勅後主曰,한소열장종    칙후주왈 촉한의 소열황제가 임종을 앞두고 후주에게 칙서로 경계하여 말하기를,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물이악소이위지     물이선소이불위악이 아무리 적다고 하여도 그것을 행해서는 안되고, 선이 아무리 적다고 하여도 그것을 행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라고 하였다. (註1) 勅(조서 칙) (註2) 소열황제는 촉한의 유비를 말하며, 자는 현덕(玄德)이다.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가 조조의 아들인 위나라 조비에게 강제로 양위의 형식으로 쫒겨나자 한나라의 정통을 계승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촉한의 황제에 올랐다. 장비, 관우와 도원결의를 하였던 유비는 제갈량의 반대에도 장비와 관우의 복수를 위해 오나라를 공격하다가 대패하고 백제성에서 제갈량에게 후사인 유선을 위탁하..

소학 2024.08.10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7

馬援兄子嚴敦,  並喜譏議而通輕俠客,  援在交趾,  還書誡之曰, 마원형자엄돈     병희기의이통경협객    원재교지    환서계지왈 마원이 형의 아들인 조카 마엄과 마돈이 남을 헐뜯기를 좋아하고 정치를 의논하기를 좋아하며 경박하여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사귀므로 교지에서 경계하여 얘기하기를,  吾欲汝曹,  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 오욕여조    문인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득언야 너희들이 남의 잘못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귀로는 들어도 입으로는 말하지 말아라.  好議論人長短,  妄是非政法,  此吾所大惡也,   寧死,  不願聞子孫,  有此行也. 호의론인장단    망시비정법     차오소대악야     녕사    불원문자손   유차행야 다른 ..

소학 2024.08.09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6

陳忠肅公曰,  幼學之士,  先要分別人品之上下.진충숙공왈     유학지사    선요분별인품지상하 진충숙공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릴 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인품이 높고 낮음을 분별해야 한다.  何者是聖賢所爲之事,  何者是下愚所爲之事,  向善背惡. 하자시성현소위지사     하자시하우소위지사     향선배악 어떤 것이 성현이 하는 일이고 어떤 일이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일인지를 알아서 악을 등지고 선으로 향해야 한다.  去彼取此,  此幼學所當先也. 거피취차    차유학소당선야 그래서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해야 한다. 이것이 어린 학생이 먼저 배워야 할 바다.  顔子孟子亞聖也,  學之雖未至,  亦可爲賢人. 안자맹자아성야     학지수미지    역가위현인 안자와 맹자는 성인에 버금가는 사람인데, 그들과 ..

소학 2024.08.08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5

伊川程先生曰,  敎人,  未見意趣,  必不樂學,  且敎之歌舞. 이천정선생왈    교인    미견의취    필불락학    차교지가무 이천 정선생이 말하길, 사람을 가르치되 그의 뜻과 취지를 알지 못하면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니 노래와 춤을 가르쳐야 한다.  如古詩三百篇,  皆古人作之,  如關雎之類,  正家之始.여고시삼백편    개고인작지    여관저지류    정가지시 시경에 나오는 옛 시 삼백 편은 모두 옛사람이 지은 것으로 관저와 같은 노래는 집안을 바로잡는 시초가 된다.  故用之鄕人,  用之邦國,  日使人聞之. 고용자향인    용지방국    일사인문지그러므로 시골에 있는 사람에게도 쓰고 나라에도 쓰고 하여 매일 듣게끔 하였다.  此等詩,  其言簡奧,  今人未易曉. 차등시   기언간오    금인..

소학 2024.08.04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4

明道程先生曰,  憂子弟之輕俊者,  只敎以經學念書,  不得令作文字. 명도정선생왈     우자제지경준자     지교이경학념서    불득령작문자 명도 정선생이 말하길, 자제가 경솔하고 재주가 뛰어난 것을 염려하는 사람은 다만 경서를 소리 내어 읽게 가르치고 글을 짓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子弟凡百玩好,  皆奪志.자제범백완호    개탈지 자제가 온갖 잡스런 것을 즐기기를 좋아하면 학문하는 의지를 빼앗기게 된다.  至於書札,  於儒者事最近,  然,  一向好著,  亦自喪志. 지어서찰     어유자사최근    연    일향호저   역자상지글씨를 배워 편지를 쓰는 것은 선비의 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하겠지만, 한 방향으로만 집착하면 역시 스스로 배우는 의지를 잃게 된다 라고 하였다. (註1) 程(헤아릴 정), ..

소학 2024.08.03

소학(小學) 가언제오(嘉言第四) #3

楊文公家訓曰,  童穉之學,  不止記誦,  養其良知良能.양문공가훈왈     동치지학    부지기송    양기량지량능 양문공 가훈에서 이르되, 어린 아이의 배움은 기억하고 외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지혜와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當 以先之言爲主. 당이선지언위주 당연히 먼저 말해주는 것을 위주로 하여야 한다.   日記故事,  不拘今古,  必先以孝弟忠信禮義廉恥等事. 일기고사    불구금고     필선이효제충신예의염치등사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사를 매일 기억하게 하는데 반드시 먼저 효제와 충신, 예의와 염치 등에 관한 일을 얘기해 주어야 한다.  如黃香扇枕,  陸積懷橘,  叔敖陰德,  子路負米之類,  只如俗說,  便曉此道理. 여황향선침    육적회귤    숙오음덕     자로부미지류    지여속..

소학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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