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王이 問太公曰 人居世上에 何得貴賤貧富不等고 願聞說之하여 欲知是矣로이다 무왕 문태공왈 인거세상 하득귀천빈부불등 고문설지 욕지시의 무왕(武王)이 태공(太公)에게 묻기를 '사람이 세상에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원컨대 그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을 듣고 이를 알고자 합니다.'하였다. 太公曰 富貴는 如聖人之德하여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는 用之有節하고 不富者는 家有十盜니이다 태공왈 부자 여성인지덕 개유천명 부자 용지유절 불부자 가유십도 태공이 대답하기를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서 연유합니다. 부자는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유하지 않은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습니다.'하였다. (註) 주무왕은 주나라 문왕의 아들로 은나라의 마지막 군주인 주왕을 정벌하고 주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