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40

중용(中庸) 이십삼장(二十三章) - 유천하지성위능화

其次致曲, 曲能友誠. 기차치곡 곡능우성 그 다음으로는 한 부분에도 최선을 다하고, 한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실한 것이다. 誠則形, 形則著. 성즉형 형즉저 성실하게 노력하면 형태로 드러나고, 형태로 드러나면 외부로 나타나며, 著則明, 明則動. 저즉명 명즉동 외부로 나타나면 밝게 할 수 있고, 밝게 하면 사물을 감응시키고 動則變, 變則化. 동즉변 변즉화 감응시키면 변하게 된며, 변하게 되면 바꿀 수 있으니, 唯天下至誠爲能化. 유천하지성위능화 오직 천하에서 지극하게 성실하면 능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註1) 致(이를 치), 著(나타날 저) (註2) 그 다음이란 크게 어진 현인 이하로 아직 성실한 것이 지극한 데 이르지 못한 사람을 통칭하여 말한 것이다 (기차, 통대현이하, 범성유미지자이언야 ..

중용 2023.05.13

중용(中庸) 이십이장(二十二章) - 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唯天下至誠, 爲能盡其性. 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 오로지 천하에서 지극히 성실하면 능히 그 본성을 다할 수 있고, 能盡其性, 則能盡人之性. 능진기성 즉능진인지성 그 본성을 다할 수 있으면, 능히 다른 사람의 본성도 다할 수 있다. 能盡人之性, 則能盡物之性. 능진인지성 즉능진물지성 다른 사람의 본성을 다할 수 있다면 사물의 본성을 다할 수 있고, 能盡物之性, 則可以贊天地之化育, 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矣. 능진물지성 즉가이찬천지지화육 가이찬천지지화육 즉가이여천지삼의 사물의 본성을 다할 수 있다면,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으니, 천지와 함께 셋이 될 수 있다. (註1) 贊(도울 찬), 參(간여할 참) (註2) 천하에서 지극하게 성실한 것을 성인의 덕의 실체라 일컬으니 천하에 더할 것이 없다 (천하지성,..

중용 2023.05.12

중용(中庸) 이십일장(二十一章) - 성즉명의 명즉성의

自誠明, 謂之性, 자성명 위지성 스스로 성실하면 밝게 알 수 있는 것을 일컬어 타고난 본성이라고 한다. 自明誠, 謂之敎. 자명성 위지교 밝게 알기 위해 성실하게 힘쓰는 것은 교라고 일컫는다. 誠則明矣, 明則誠矣. 성즉명의 명즉성의 성실하면 깨닫고, 깨달아 아는 것이 곧 본성이다. 至深切矣, 學者其可不盡心乎? 지심절의 학자기가불진심호 깊고 절실하게 이르고자 하면, 배우는 사람이 마음으로 다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겠는가? (註2) 자는 말미암을 유이다 (자, 유야 自, 由也).덕은 실제적이지 않은 것이 없고, 명이란 비춰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덕무불실이명무불조자 德無不實而明無不照者). 성인의 덕은 부여된 본성에 의하여 하는 것이며 하늘의 도이다 (성인지덕, 소성이유자야, 천도야 聖人之德, 所性而有者也, 天道..

중용 2023.05.11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6 - 성지자 인지도야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성자 천지도야 성지자 인지도야 성이란 하늘의 도이다. 성해 지려는 것은 사람의 도리이다.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종용중도 성인야 성실한 사람은 애쓰지 않아도 도에 적중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도를 체득하고 중용의 도에 부합하므로 성인이다.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 성실해 지려고 하는 사람은 선을 가려 굳게 잡아 실행을 하는 사람이다.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널리 배우고 살펴서 자세하게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밝게 판단하며 두텁게 실행해야 한다. 有弗學, 學之弗能, 弗措也. 유불학 학지불능 불조야 배움이 아니라면 모르지만, 배운다면 잘하지 않..

중용 2023.05.10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5 - 불명호선 불성호신의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所以行之者一也. 범위천하국가유구경 소이행지자일야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아홉 가지의 기준이 있다. 이것을 행하는 것은 하나이다.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범사예즉립 불예극폐 무릇 일이란 미리 예상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고, 미리 예상하지 못하면 잘못하여 페단이 따른다.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언전정측불겁 사전정즉불곤 말하기 전에 예상하고 미리 정해둔 것이라면 넘어지지 않고 곤난하게 되지 않는다.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행전정즉불구 도전정즉불궁 행할 것을 미리 정해두면 병폐가 없고, 가는 길을 미리 정해두면 어려워 지지 않는다.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재하위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아래 지위에 있으면서 윗 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민심을 얻고 백성들을 다스..

중용 2023.05.09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4 - 비례불동 소이수신야

齊明盛服, 非體不動, 所以脩身也. 제명성복 비례불동 소이수신야 마음을 가지런히 하여 밝게 하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수양하는 것이라 한다. 去讒遠色, 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거참원색 천화이귀덕 소이근현야 참소하는 것을 없애고 여색을 멀리하며,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어진 사람을 권면하는 것이다.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존기위 중기록 동기호오 소이근친친야 그 지위를 높이고 녹을 더해주고 좋고 싫은 것을 한결같이 하는 것은 친족을 사랑하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관성임사 소이근대신야 관리를 많이 두고 부릴 수 있게 하는 것은 대신을 권면하게 하는 것이다.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충신중록 소이근사야 충심과 믿음으로 대하고 녹을 많이 ..

중용 2023.05.08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3 - 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자왈 호학근호지 역행근호인 지치근호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움을 좋아하는 것이 지혜에 가깝고,힘써 행하는 것이 어진 것에 가까우며,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知斯三者, 則知所以脩身, 知所以脩身, 則知所以治人. 지사삼자 즉지소이수신 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 이 세 가지를 아는 사람은 몸을 수양하는 이유를 알고, 몸을 수양하는 이유를 알면 사람을 다스리는 연유을 알게 된다.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 사람을 다스리는 연유를 알게 되면 국가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하셨다. 凡爲天下國家有九經, 범위천하국가유구경 무릇 천하국가를 다스리는 데 아홉 가지의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 曰, 脩身也, 尊賢也, ..

중용 2023.05.07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2 - 고군자불가이불수신

故君子, 不可以不脩身. 고군자 불가이불수신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의 몸을 수양하지 않을 수 없다. 思脩身, 不可以不事親, 사수신 불가이불사친 몸을 수양하고자 생각하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고,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사사친 불가이불지인 어버이를 섬기고자 생각하면, 사람다운 도리를 알지 않을 수 없으며,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사지인 불가이불지천 사람다운 도리를 알고자 한다면, 하늘의 이치를 알지 않을 수 없다.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천하지달도오 소이행지자삼 천하에 통하는 도리는 다섯이며, 그것을 행하는 덕은 셋이다. 曰, 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 天下之達道也 왈 군신야 부자야 부부야 곤제야 붕우지교야 오자 천하지달도야 말씀하시길, 군신, 부자, 부부, 형제와 벗을..

중용 2023.05.06

중용(中庸) 이십장(二十章) #1 - 수신이도 수도이인

哀公問政,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애공문정 자왈 문무지정 포재방책 애공이 정치에 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왕과 무왕의 정치는 반포한 것이 목판과 죽간에 기록되어 알려져 있습니다. 其人存則其政舉, 其人亡則其政息. 기인존즉기정거 기인망즉기정식 두 왕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와 같은 정치가 거행되겠지만, 그와 같은 사람이 없다면 그 같은 정치는 펼쳐지지 않습니다.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 蒲盧也. 인도민정 지도민수 부정야자 포로야 사람의 도는 정치에서 민감하게 나타나고, 땅의 도는 나무에서 민감하게 나타납니다. 대저 정치란 부들이나 갈대와 같이 민감하게 나오는 것 입니다.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脩身以道. 脩道以仁. 고위정재인 취인이신 수신이도 수도이인 그러므로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

중용 2023.05.05

중용(中庸) 십구장(十九章) - 선계인지지 선술인지사자야

子曰, 武王, 周公, 其達孝矣乎. 자왈 무왕 주공 기달효의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왕과 주공은 둘 다 효도를 극진히 다하였다.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 선계인지지 선술인지사자야 대저 효는 선대의 뜻을 계승하고, 선대의 사업을 좋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春秋, 脩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춘추 수기조묘 진기종기 설기상의 천기시식 봄, 가을에 조상의 사당을 수리하고 조상을 모시는 제기를 배설하며, 그 옷을 걸어놓고, 때에 맞는 제사 음식을 올리는 것이다.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종묘지례 소이서소목야 서작 소이변귀천야 서사 소이변현야 종묘제례는 좌와 우편으로 순서를 정하니, 벼슬로 차례를 정하는 것은 귀천을 분별하기 위..

중용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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