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卽席, 容毋怍, 兩手摳衣, 去齊尺,
장즉석 용무작 양수구의 거제척
장차 선생님이 계신 앞자리로 앉으려 할 때는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두 손으로 옷을 들어올려 옷자락이 땅에서 한 자정도 떨어지게 해야한다.
衣毋撥, 足毋蹶.
의무발 족무궐
옷을 펄럭거리지 말고 발은 다급히 놀려서는 안된다.
先生書策琴瑟在前, 坐而遷之, 戒勿越.
선생서책금슬재전 좌이천지 계물월
선생님의 서책이나 거문고와 비파가 앞에 놓여 있으면 꿇어앉아 걸리지 않도록 옆으로 옮겨놓고 조심하여 그것들을 넘어 다니지 않아야 한다.
坐必安, 執爾顔,
좌필안 집이안
앉을 때는 편안히 자세를 하고 낯빛을 바르게 하여야 하며,
長者不及, 毋儳言.
장자불급 무참언
연장자가 말을 미쳐 끝내지 않았는데 어긋나게 끼어들지 않아야 한다.
正爾容, 聽必恭, 毋勦說, 毋雷同,
정이용 청필공 무초설 무뢰동
용모를 바르게 하여 반드시 공손하게 듣고, 남의 주장을 표절하여 말하지 말고,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한다.
必則古昔, 稱先王.
필즉고석 칭선왕
반드시 옛 것을 법칙으로 선왕의 가르침을 말하여야 한다.
(註1) 怍(부끄러워 할 작), 摳(출 구), 撥(다스릴 발), 蹶(쓰러질 궐), 策(채찍 책), 琴(거문고 금), 瑟(거문고 슬), 遷(옮길 천), 戒(경계할 계), 儳(어긋날 참), 勦(노곤할 초,수고로울 초), 雷(우뢰 뢰), 昔(옛 석)
(註2) 예기 곡례편에 나온다. 장즉석은 제 자리로 가서 앉는 것이고 구의는 옷자락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거제척은 옷의 아랫단을 한자 쯤 드는 것이다. 초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주장처럼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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