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爲長者糞之禮, 必加帚於箕上.
범위장자분지례 필가추어기상
무릇 어른을 위하여 청소하는 예절은 반드시 빗자루로 쓸어 담아 두 손으로 들고 나가야 한다.
以袂拘而退, 其塵不及長者.
이몌구이퇴 기진불급장자
빗자루로 쓸 때는 소매로 앞을 가리고 물러서면서 쓸어 먼지가 어른에게 미치지 않도록 한다.
以箕自鄕而扱之.
이기자향이급지
그리고 쓰레받기를 자기 쪽으로 하여 쓸어담아 먼지가 연장자에게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註1) 糞(똥 분), 帚(비 추), 箕(키 기), 袂(소매 몌), 塵(티끌 진), 拘(거리낄 구), 扱(미칠 급)
(註2) 분지례는 청소하는 예절을 말한다. 아주 기본적인 설명 같지만, 옛날 소학에서는 물 뿌리고 청소하는 예절을 먼저 가르쳤다. 이는 사대부들이 스스로 청소하지 않고 종이나 다른 사람을 시키는 것에 대해 인성교육으로 한 것이다. 스스로 교만함을 기르지 않도록 하고, 어른에 대한 예절이 버릇이 없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기도 하다. 옛날 소학에서 청소를 먼저 가르친 것은 단순히 청소하는 것을 권면한 것이 아니라 교만하거나 게으른 것을 경계한 것이며, 스스로 자신을 깨끗이 하고 주변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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