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其言則去.
유관수자 부득기직즉거 유언책자 부득기언즉거
벼슬에 있는 사람으로써 그 직무를 다할 수 없다면 떠나야 하는 것이고, 바른 말을 해야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 그 말을 하지 못한다면 그 직책에서 떠나야 한다.
(註1) 守(지킬 수), 職(직책 직)
(註2) 맹자(孟子) 공손축하편(公孫丑下篇)에 나오는 글이다. 윗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아첨이나 일삼고 그 자리를 지키려는 관료들과 자신이 그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또는 윗 사람에게 올바른 정책이나 말을 하여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현대에서도 이러한 정상모리배와 아첨을 일삼는 탐관오리들과 무능한 관리들은 사라지지 않고 기승을 부린다. 그런 사람들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할 뿐이지만 스스로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갑질은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다. 현대사회에서 좀비족의 대표인 이러한 무리들은 여러 장치를 통해 걸러지지만 더욱 교묘히 법망과 사회안전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
반응형
'소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9 (0) | 2023.08.30 |
---|---|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8 (1) | 2023.08.29 |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6 (0) | 2023.08.27 |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5 (0) | 2023.08.26 |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4 (0) | 2023.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