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臣以道事君, 不可則止.
대신이도사군 불가즉지
대신은 도로써 임금을 섬겨야 하며, 불가하면 그만두어야 한다.
(註2)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글이다.
子路問事君. 子曰, 勿欺也, 而犯之.
자로문사군 자왈 물사야 이범지
자로가 임금을 섬기는 것을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속이지 말고 군주에게 당연히 얼굴을 변하도록 간하여야 한다.’라고 하셨다.
(註1) 事(일 사,섬길 사), 欺(속일 기), 犯(범할 범)
(註2) 논어 헌문편에 나온다. 임금을 섬기는 도리는 의로써 속이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안색을 범하여 간쟁하여야 한다. 자로는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제자였다. 거칠고 야만적인 생활을 하던 자로를 공자는 제자로 받아들였고 자로는 공자를 스승으로 깍듯이 모셨다. 자로는 공자의 여러 제자를 통솔하고 다독이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공자에게 직접적으로 대들기도 하고 공자의 결정을 만류하기도 하였다. 자로가 말년에 비명에 죽었을 때 공자는 너무 슬퍼하여 몸을 상하였고 곧바로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었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동생처럼 사랑한 제자와 형처럼 따랐던 스승과의 만남이었다. 자로가 갓 끈을 매면서 죽은 것은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실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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