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49

몽그림 2023. 8. 30. 03:16

曲禮曰男女非有行媒不相知名.

왈    남녀비유행매    불상지명

곡례에서 이르기를,남녀간에 중매하는 사람이 오가지 않는다면 이름을 서로 알지 못하고,

 

非受幣,  不交不親.

   

폐백예물을 받지 않으면 교류하여 사귀거나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日月以告君齊戒以告鬼神爲酒食以召鄕黨僚友.

고일월이고군     재계이고귀신    위주식이소향당

고로 해와 달을 써서 임금에게 고하고,재계하여 귀신에게 고하며술과 음식으로 마을 사람들과 동료와 벗을 불러 잔치를 한다.

 

厚其別也.

이후기별야

이것은 부부간에 분별이 있다는 예법을 두터이 하는 것이다.

 

取妻,  不取同姓,  故買妾,  不知其姓則卜之.

처    불동성    고매첩    불지기성즉부지

아내를 맞이하되 동성을 맞지 않으며 첩을 살 때는 그 성을 알지 못하기에 점을 친다 라고 하였다.

 

(1) (중매 매), (비단 폐), (경계할 계), (), (첩 첩)

 

(2) 결혼을 이성지합(二姓之合)이라 하여 동성간의 결혼을 금하는 것이 동양의 유습(儒習)이었다물론 일본의 경우 친척간의 결혼이 허용되었지만 사실상 일본은 문화권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았다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기준을 두고 혼인 전에 남녀간의 사랑을 억제하였으나 그것은 법과 제도로 규제될 수 없었다그러나 동성동본의 금지는 생물학적인 면과 정치적인 야합을 경계한 것으로 사실상의 타당성이 있고 더구나 부계의 계승이라는 문화의 안정성이라는 면이 있는 것이다현재 호주제의 폐지와 동성(同姓)간 결혼허용에 대해 노년층이나 유가에서 걱정을 하는 것을 기우로만 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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