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6편 계씨 (季氏 ):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7

몽그림 2023. 1. 10. 03:05

子曰善如不及見不善如探湯.

공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을 보면 쫓아서 미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선하지 못한 것을 보면 끓는 물에 손을 넣은 듯 조심하는 것인데,

 

吾見其人矣,  語矣.

    기어의

나는 그러한 사람을 보았고 그런 말도 들었노라.

 

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숨어 살면서 그 뜻하는 것을 추구하고의를 행하여 그 도를 달성한다고 한다.

 

吾聞其語矣,  其人也.

    견기인야

나는 그런 말은 들었지만 그러한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라고 하셨다.

 

(1) (찾을 탐), (끓일 탕), (통할 달)

 

(2) 그 뜻을 추구하는 것은 이루려는 도를 지키는 것이다 (구기지, 수기소달지도야 求其志守其所達之道也). 그 도를 이룬다는 것은 그 추구하는 뜻을 행하는 것이다 (달기도, 행기소구지지야 達其道行其所求之志也). 이는 오직 이윤과 태공 같은 류파가 되어야 가히 해당될 수 있다 (개유이윤, 태공지류, 가이당지 蓋惟伊尹, 太公之流可以當之). 당시에 안자의 경우는 그 경지에 근접하였다 (시약안자, 역서호야 時若顔子亦庶乎此). 그러나 은거하여 세상에 나오지 않았고, 또 불행히도 일찍 죽었으므로 공자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연은이미견, 우불행이조사, 고부자운연 然隱而未見, 又不幸而蚤死, 故夫子云然).

 

 

景公有馬千駟之日民無德而稱焉.

제경공유마천사    사지일    민무덕이칭언

제나라 경공은 말 사천 필을 가졌으나, 그가 죽을 때에 사람들이 칭송할 만한 덕이 없었다.

 

伯夷叔齊首陽之下民到于今稱之其斯之謂與?

백이제아우수양지하      민도우금칭지    기사지위여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주렸으나,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그들을 칭송한다고 함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1) (사마 사), (주릴 아), (이를 도)

 

(2) 경공은 제나라 임금이고 경은 시호이다 (경공, 제군, 경, 시야 景公, 齊君, , 諡也). 수레를 끄는 네 필의 말을 사라고 한다 (마사필위사 四匹為). 천사는 사천 필이다 (천사, 사천필야 千駟, 千匹).제경공이 사천 필의 말을 가질 정도로 부유했지만 그가 죽자 아무도 그의 덕을 칭송하지 않았다 (언제군경공수부유천사, 급기사야, 무덕가칭 齊君景公雖富有千, 其死, 德可). 백이와 숙제는 고죽군의 두 왕자이다 (이, 제, 고죽군지이자 , , 孤竹君之二子). 왕위를 서로 양보했다 (양위적주 讓位適周). 무왕이 주왕을 정벌하려 하자 간하였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우무왕벌주, 간지, 불입 遇武王伐紂, 諫之, 不入)마침내 무왕이 주왕을 베자 의롭지 않다 하여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고 하동군 포판현 수양산 아래에서 나물을 캐서 먹다가 마침내 굶어 죽었다 (급무왕기주주, 의불식주속, 고어하동군포판현수양산하채미이식, 종아사 及武王既誅紂, 義不食周粟, 故於河東郡蒲阪縣首陽山下採薇而食, 終餓死). 비록 주려서 죽었지만 지금껏 백성들은 그들을 칭송하니 옛 현인이라 하겠다 (수연궁아, 민도어금칭지, 이위고지현인 雖然窮餓, 民到於今稱之, 以為古之賢人). 이른바 그를 덕으로써 칭송 받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기차소위이덕위칭자여 其此所謂以德為稱者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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