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공자왈 생이지지자상야 학이지지자차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면서 아는 사람이 으뜸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이며,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막히면 배우는 사람이 그 다음이다. 막히고 나서도 배우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은 하급이라고 한다.’라고 하셨다.
(註1) 困(곤할 곤), 又(또 우)
(註2) 생지지지자(生而知之者)는 으뜸이니 성인을 이른다 (위성인야 謂聖人也).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는 그 다음이니 배워서 도를 아는 사람이고 성인의 다음이며 현인이라 이른다 (언유학이지도, 차어성인, 위현인야 言由學而知道, 次於聖人, 謂賢人也). 막혀서 배우는 것이 또 그 다음이니 (곤이학지, 우기차야자 困而學之, 又其次也者), 사람은 본래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일을 행할 때 막히게 되고 예를 행할 줄 모른다 (인본불호학, 인기행사유소곤, 예불통 人本不好學, 因其行事有所困, 禮不通). 발분하여 배우는 사람이 다시 그 다음의 현인이다 (발분이학지자, 복차어현인야 發憤而學之者, 複次於賢人也). 민사위하의자(民斯為下矣者)는 막혀도 능히 배우지 않으니 가장 우매한 백성이다 (위지곤이불능학, 차위불우지민야 謂知困而不能學, 此為下愚之民也).
孔子曰, 君子有九思,
공자왈 군자유구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생각해야 할 아홉 가지가 있으니,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보는 것은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듣는 것은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 기색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말은 충실할 것을 생각하고, 일하는 것은 경건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의심이 나면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화가 나면 어렵게 될 것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게 되면 의로운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註1) 聰(귀밝을 총), 溫(따뜻할 온), 貌(모양 모), 恭(공손할 공), 敬(공경할 경), 忿(성낼 분)
(註2) 볼 때 가리는 것이 없으면 명철하여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시무소폐, 즉명무불견 視無所蔽, 則明無不見). 들을 때 선입견이 없으면 총명하여 듣지 못하는 것이 없다 (청무소옹, 즉총무불문 聽無所壅, 則聰無不聞). 색은 얼굴에 나타 난 것이다 (색, 견어 면자 色, 見於面者). 모는 온몸을 지칭한 말이다 (모, 거신이언 貌, 擧身而言). 질문을 생각하면 의심이 쌓이지 않는다 (사문, 즉의불축 思問, 則疑不蓄). 나중의 곤경을 생각하면 분노는 반드시 억제된다 (사난, 즉분필징 思難, 則忿必懲). 의로움을 생각하면 재물획득에 구차함이 없다 (사의, 즉득불구 思義, 則得不苟). 정자가 구사는 각기 한 가지에 전념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자왈, 구사각전기일 程子曰, 九思各專其一).
(註3) 율곡은 구사를 써 붙여 놓고 잠시라도 잊지 말라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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