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君子有三戒,
공자왈 군자유삼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젊을 적에는 혈기가 미정이니 색을 경계하고,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어른이 되어서는 혈기가 왕성하니 싸움을 경계하고,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급기노야 혈기개쇠 계지재득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했으니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註1) 戒(경계할 계), 壯(장할 장), 剛(굳셀 강), 鬪(싸울 투), 衰(쇠할 쇠)
(註2) 혈기는 형체가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며 혈은 음, 기는 양이다 (혈기, 형지소대이생자, 혈음이기양야 血氣, 形之所待以生者, 血陰而氣陽也). 득은 재물에 대한 탐욕이다 (득, 탐득야 得, 貪得也). 수시로 경계할 줄 알고 이치로써 혈기를 제압하면 혈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수시지계, 이리승지, 즉불위혈기소사야 隨時知戒, 以理勝之, 則不爲血氣所使也).
孔子曰, 君子有三畏,
공자왈 군자유삼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워 할 것이 있으니,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외천명 외대인 외성인지언
천명을 두려워 하고, 큰 위인을 두려워 하고,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해야 한다.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소인불지천명이불외야 압대인 모성인지언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고 두려워 할 줄을 모르고, 큰 위인을 존경하지 않고, 성인의 말씀을 모독한다.’라고 하셨다.
(註1) 畏(두려워할 외), 狎(익숙할 압), 侮(업신여길 모)
(註2) 외는 삼가하고 두려워한다는 의미다 (외자, 엄탄지의야 畏者, 嚴憚之意也). 천명은 하늘이 부여한 올바른 이치이다 (천명자, 천소부지정리야 天命者, 天所賦之正理也). 그것을 두려워할 줄 알면 그것을 경계하고 삼가고 두려워하여 저절로 그칠 수 없으니 (지기가외, 즉기계근공구, 자유불능이자 知其可畏, 則其戒謹恐懼, 自有不能已者), 부여 받은 중임을 잃지 않는다 (이부비지중, 가이불실의 而付畀之重, 可以不失矣). 위인과 성인의 말씀은 모두 천명에 의한 것인 바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 (대인성언, 개천명소당외 大人聖言, 皆天命所當畏). 천명을 두려워할 줄 알면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지외천명, 즉불득불외지의 知畏天命, 則不得不畏之矣). 모는 희롱하는 것이다 (모, 희완야 侮, 戱玩也). 천명을 모르므로 의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이와 같이 거리낄 바가 없는 것이다 (부지천명, 고불식의리, 이무소기탄여차 不知天命, 故不識義理, 而無所忌憚如此).
(註3) 모르는 사람은 매사에 삼가 할 줄 모른다. 천명을 느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삼가하고 두려워 할 바를 가르치기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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