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有疾, 召門弟子曰,
증자유질 소문제자왈
증자가 병이 나서 제자들을 불러 말하길
啓予足, 啓予手.
계여족 계여수
‘내 발을 보고 내 손을 보거라.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시경에 말하는 전전긍긍 하는 것이 마치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하고, 얇은 얼음을 밟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하지 않더냐.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
이순간 이후는 내가 이런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구나. 제자들아.’라고 하였다.
(註1) 召(부를 소), 啓(열 계), 兢(삼갈 긍), 履(신 리), 薄(엷을 박)
(註2) 논어 태백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증자 (曾子) 에 관한 글이다. 증자는 평소 신체를 부모에게 받았으니 훼상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전전은 두려워함이고 긍긍은 경계하고 삼가하는 것이다. 증자는 공자의 제자인 증삼(曾參)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공자에게는 높게 평가 받지 못했지만 증자는 공자 학파인 공문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증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를 가르쳤고, 자사는 맹자(孟子)를 가르쳤다. 이로써 증자는 공맹의 유학에서 정통적 지위에 올랐고 문묘에서도 증자는 공자 다음으로 안연, 맹자, 자사와 함께 오성(五聖)으로 배향되어 있다. 유학을 공맹학(孔孟學)으로 부르는 것은 이런 학통에서 비롯되었다. 증자는 효도를 극진히 하여 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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