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君子所貴乎道者三,
증자왈 군자소귀호도자삼
증자가 말하길, 군자의 도에 귀중한 것 세 가지가 있으니
動容貌斯遠暴慢矣,
동용모사원폭만의
자신의 용모를 착하게 하여 난폭하고 게으른 행동을 멀리하고,
正顔色斯近信矣,
정안색사근신의
안색을 바르게 하여 믿음을 가까이 하며
出辭氣斯遠鄙倍矣.
출사기사원비배의
말을 하는 기운이 야비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것과는 멀어야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註1) 貌(모양 모), 慢(게으를 만), 鄙(다라울 비), 倍(곱 배)
(註2) 논어 태백편에서 인용하였다. 증자가 병이 나자 맹경자가 문병을 왔다. 증자가 얘기하기를 ‘새가 죽을 때는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선합니다. 군자의 도에 귀중한 것 세 가지가 있으니 자신의 용모를 착하게 하여 난폭하고 게으른 행동을 멀리하고, 안색을 바르게 하여 믿음을 가까이 하며 말을 하는 기운이 야비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것과는 멀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기를 다루는 것과 같은 담당하는 관리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맹경자(孟敬子)는 노나라 대부 중손첩(仲孫捷)으로 맹무백(孟武伯)의 아들이며 경(敬)은 그의 시호이다. 증자가 죽음에 임박하자 맹경자에게 경계하는 얘기를 한 것이다. 맹경자가 큰 일을 버리고 작은 일에 힘쓰므로 이를 경계하였다.
정자가 말하길 동용모란 온 몸을 지칭하는 것이다. 몸가짐이 예에 맞으면 난폭하고 게으른 것과는 거리가 멀고 낯빛을 바르게 하면 아첨하지 않는 것이니 신의에 가깝다. 말할 때 바르게 말을 하면 야비함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이지 밖에서 구하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변두의 일은 유사에게 맡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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