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1

몽그림 2024. 4. 28. 09:08

樂記曰君子姦聲亂色不留聰明,

악기왈   군자간성난색   

악기에 이르기를, 군자는 간사한 소리와 어지러운 색을 귀와 눈에 담아두지 않고,

 

淫樂慝禮,  不接心術,

음악   불접심술

음란한 음악과 사특하게 예를 마음에라도 접하지 않으며,

 

不設於身體,

타만사벽지기   불설어신체

게으르고 사벽한 기운을 몸에 지니지 않아,

 

使耳目鼻口 心知百體 順正,  以行其義.

사이목비구   심지백체   유순정   이행기의

,,,입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알고 몸으로 체득하여 모두 순리에 따라 바르게 그것을 행한다 라고 하였다.

 

(1) (간사할 간), (귀밝을), (음란할 음), (사특할 ), (게으를 타), (간사할 사), (편벽할 벽,피할 피), 聰明(총명-귀와 눈), 慝禮(특례-바르지 않아 사특한 예절), (사벽-사특하고 편벽됨), 百體(백체-몸의 온갖 곳, 몸으로 모든 것을 체득함)

 

(2) 공자는 정나라의 음악이 음란한 것이라하여 정나라의 음악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정나라는 주나라에 의해 망한 상나라의 후예로 음주가무가 성행한 나라였다. 상나라 주왕이 음란한 가무와 요녀 달기에 빠져 나라를 잃었음에도 그 후예들이 음란한 음악에 빠져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진평왕 시절 악성으로 이름을 떨친 사광은 음악을 위해 자기 눈을 스스로 멀게 하였으나, 진평왕의 요청으로 귀신의 음악을 연주하였는데 결국 그 음악을 들은 진평왕은 그 후 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 음란한 음악을 즐기는 것은 이러한 연유로 군자들이 경계하는 바가 되었고, 망국의 음란한 음악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