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子之事親,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효자지사친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효자는 부모를 섬기는데, 평소 거처할 때는 공경하고, 음식을 봉양할 때는 즐겁게 드시도록 지극함을 다하며,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병이 드시면 근심함을 극진히 하고, 돌아가시면 마음을 다하여 극진히 애도하며, 제사를 지낼 때는 엄숙함을 다하여야 한다.
五者備矣, 然後能事親.
오자비의 연후능사친
이 다섯 가지를 모두 구비해야 능히 부모를 제대로 섬긴다고 할 수 있다.
事親者, 居上不驕, 爲下不亂, 在醜不爭.
사친자 거상불교 위하불란 재추부쟁
부모를 섬기는 사람은 윗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아랫 자리에 있으면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추악하게 다투지 않아야 한다.
居上而驕則亡, 爲下而亂則刑, 在醜而爭則兵.
거상이교즉망 위하이란즉형 재추이쟁즉병
윗 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면 패망하고,아랫 자리에 있으면서 분란을 일으키면 형벌을 당하게 되고,추악하게 다투면 병화를 입게 된다.
三者不除, 雖日用三牲之養, 猶爲不孝也.
삼자불제 수일용삼생지양 유위불효야
이 세 가지를 없애지 않으면 비록 세 끼니를 맛난 고기로 봉양한들 불효가 된다.
(註1) 豫(미리 예), 廢(폐할 폐), 跲(넘어질 겁), 疚(고질병 구), 牲(희생 생)
(註2) 역시 효경에 나오는 장구인데, 살아계실때, 음식을 드실 때,병드실 때 돌아가실 때, 제사를 지낼 때의 다섯 가지와 삼가야 할 세가지를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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