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身也者, 父母之遺體也.
증자왈 신야자 부모지유체야
증자가 말하길, 우리의 몸은 부모가 물려주신 것이다.
行父母之遺體, 敢不敬乎.
행부모지유체 감불경호
부모가 남겨주신 몸으로 행동하면서 감히 경건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居處不莊, 非孝也, 事君不忠, 非孝也.
거처불장 비효야 사군불충 비효야
거처하면서 정중하지 않으면 불효이고, 임금을 충성하지 않는 것도 불효이다.
莅官不敬, 非孝也, 朋友不信, 非孝也.
이관불경 비효야 붕우불신 비효야
벼슬을 하면서 일을 경건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불효이고, 벗간에 믿음을 져버리면 또한 불효이다.
戰陳無勇, 非孝也.
전진무용 비효야
전쟁터에 나아가 용감하게 싸우지 않는 것도 불효이다.
五者不遂, 灾及其親, 敢不敬乎.
오자불수 재급기친 감불경호
이 다섯 가지를 수행하지 못하면 재앙이 어버이에게 미치게 되니 어찌 감히 공경히 하지 않으리오.
右, 明父子之親.
우 명부자지친
이상은 부자간의 친애함을 밝혀 말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註1) 遺(끼칠 유), 莊(장중할 장), 莅(다다를 리), 灾(재앙 재)
(註2) 예기 제의편에 나오는 글이다. 화랑의 세속오계를 읽는 듯 하다. 이러한 모든 국가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이 되는 윤리의 근본은 모두 효에서 나온다.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가 효에서 나오는 것으로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으로 하는 것이 동양의 윤리 사상이다. 서양의 사상보다 심오하고 인간의 근본을 얘기하는 우월성은 효를 강조하는 동양의 사상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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