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이사지 #3

몽그림 2023. 1. 14. 06:15

之武城聞弦歌之聲.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공자가 무성에서 거문고 노래 소리를 들었다.

 

夫子莞爾而笑曰,  雞焉用?

     

공자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하셨다.

 

子游對曰,  者偃也聞諸夫子曰,

   

자유가 대답하기를 옛날에 언이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子學道則愛人,  人學道則易使也.

     소인학도즉이사지

군자는 도를 배우면 백성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쉽다고 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子曰,  三者!  偃之言是也.  之耳.

            지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아, 언의 말이 옳구나. 아까 내 말은 농이었느니라.’라고 하셨다.

 

(1) (굳셀 무), (활시위 현), (), (벨 할),(닭 계), (쓰러질 언), (), 莞爾(완이-빙그레 웃는 모양), 弦歌(현가-거문고 같은 것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偃은 子游의 字이다.

 

(2) 현은 거문고와 비파이다 (현, 금슬야 琴瑟也). 이때 자유가 무성의 재가 되어 예악으로 교화한 고로 고을 사람들이 모두 거문고 노래를 불렀다 (시자유위무성재, 이예악위교, 고읍인개현가야 時子游爲武城宰, 以禮樂爲敎, 故邑人皆弦歌也)완이는 빙그레 웃는 모습이다 (완이, 소소모 莞爾小笑貌). 기쁘셨기 때문이다 (개희지야 蓋喜之也). 소읍을 다스리는데 반드시 큰 도를 쓸 필요가 있는가라고 하셨다 (인언기치소읍, 하필용차대도야 因言其治小邑, 何必用此大道也)군자와 소인은 지위를 말한다 (군자소인, 이위언지 君子小人以位言之). 자유가 한 말은 공자가 평소에 하시던 말로 (자유소칭, 개부자지상언 子游所稱蓋夫子之常言), 군자나 소인이나 모두 배우지 않으면 안 되므로 (언군자소인, 개불가이불학 言君子小人皆不可以不學) 무성이 비록 작지만 역시 반드시 예악으로써 교화 한다는 말이다 (고무성수소, 역필교이예악 故武城雖小亦必敎以禮樂). 자유의 돈독한 믿음을 기뻐하고, 또 제자들의 의혹도 풀어 주었다 (가자유지독신, 우이해문인지혹야 嘉子游之篤信, 又以解門人之惑也)다스리는데 크고 작기는 하지만 그 다스림에는 반드시 예악을 써야 한다 (치유대소, 이기치지필용예악 治有大小而其治之必用禮樂). 그때 실행하는 도는 하나이다 (즉기위도일야 則其爲道一也). 다만 대중이 대부분 쓰지 않았지만, 자유는 홀로 실행했다 (단중인다불능용, 이자유독행지 但衆人多不能用而子游獨行之). 고로 공자는 음악소리를 듣고 심히 기뻐하였다 (고부자취문이심희지 故夫子驟聞而深喜之). 그 말을 거꾸로 농담을 하자 (인반기언이희지 因反其言以戱之), 자유가 정색하며 대답하므로 공자는 다시 그 말을 옳다 하고 자신이 실제 농을 하였다 한 것이다 (이자유이정대, 고부시기언, 이자실기희야 而子游以正對, 故復是其言, 而自實其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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