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祿之去公室五世矣, 政逮於大夫四世矣,
공자왈 녹지거공실오세의 정체어대부사세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녹봉을 주는 것이 공실에서 떠난 것이 오 세에 이르고, 정사를 대부가 맘대로 한지 사 세에 이른다.
故夫三桓之子孫微矣.
고부삼환지자손미의
고로 저 삼환의 자손들도 쇠약해 질 것이다.’라고 하셨다.
(註1) 祿(복 록), 室(집 실), 逮(미칠 체), 桓(푯말 환), 微(적을 미)
(註2) 노나라 문공이 죽자 (노자문공훙 魯自文公薨), 공자 수가 자적을 자적을 살해하고 선공을 세웠다 (공자수살자적, 입선공 公子遂殺子赤, 立宣公). 이로써 임금이 그 정사를 주관함을 잃게 되었다 (이군실기정 而君失其政). 이후 성공, 양공, 소공, 정공이 뒤를 이었으니 모두 다섯 제후로다 (역성, 양, 소, 정, 범오공 歷成, 襄, 昭, 定, 凡五公). 체는 미치는 것이다 (체, 급야 逮, 及也). 계무자가 국가 정사를 전횡하여 도자, 평자, 환자까지 사 세에 이른다 (자계무자시전국정, 역도, 평, 환자, 범사세 自季武子始專國政, 歷悼, 平, 桓子, 凡四世). 마침내 가신 양호가 정사를 집행하였다 (이위가신양호소집 而爲家臣陽虎所執). 삼환은 세 가문이고 모두 환공의 후손이다 (삼환, 삼가, 개환공지후 三桓, 三家, 皆桓公之後). 앞장의 설을 추론하여 마땅히 이렇게 되리라 알게 된 것이다 (차이전장지설추지, 이지기당연야 此以前章之說推之, 而知其當然也).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
공자왈 익자삼우 손자삼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로운 벗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올바른 사람과 벗하고, 성실하게 살필 줄 아는 사람과 벗하고, 많이 듣고 배운 사람과 벗하면 이롭고,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편벽한 사람과 벗하고 줏대 없이 굽실대는 사람과 벗하고 듣기좋은 아첨의 말을 하는 사람과 벗하면 손해니라.’고 하셨다.
(註1) 諒(살필 량), 便(편할 편), 辟(피할 피,임금 벽,비유할 비), 柔(부드러울 유), 佞(아첨할 녕)
(註2) 올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의 허물을 알 수 있고 (우직, 즉문기과 友直, 則聞其過), 성실하게 살피는 사람을 벗하면 성실해지고 (우량, 즉진어성 友諒, 則進於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밝아지게 된다 (우다문, 즉진어명 友多聞, 則進於明). 편은 습관이 익숙해지는 것이다 (편, 습숙야 便, 習熟也). 편벽은 겉모습을 엄숙하게 하는 것만 익숙하지만 내면은 바르지 않은 것을 이르고 (편벽, 위습어위의이부직 便辟, 謂習於威儀而不直), 선유는 아부해 기쁘게 하기는 하지만 성실히 살피지 못하 는 것이고 (선유, 위공어미열이불량 善柔, 謂工於媚悅而不諒), 편녕은 말재주만 익혀 실제로 견문이 없는 것이다 (편녕, 위습어구어, 이무문견지실 便佞, 謂習於口語, 而無聞見之實). 세 가지 손익은 서로 정반대이다 (삼자손익, 정상반야 三者損益, 正相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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