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4편 헌문(憲問): 비구익자야 욕속성자야 #29

몽그림 2022. 12. 11. 03:17

壤夷俟.

원양이사

원양이 쭈그리고 앉아 기다리자

 

子曰,  而不孫弟,  長而無述焉,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는 공손하지 않았고 커서는 칭찬받을 일이 없었고

 

老而不死,  爲賊.  以杖叩其脛.

    시위적    이장고기경

늙어서는 죽지 않고 이처럼 도적이 되었구나.’하시면서 지팡이로써 그의 정갱이를 두드리셨다.

 

(1) (부드러운흙), (기다릴 사), (지을 술), (도둑 적), (두드릴 고), (지팡이 장), (정강이 경), (오랑캐 이,쭈그리고 앉다), 夷俟(이사-두 다리를 뻗고 쭈그리고 앉아), 無述(칭찬할 만한 일이 없음)

 

(2) 원양은 공자의 친구다 (원양, 공자지고인 原壤孔子之故人). 어머니가 죽자 노래를 불렀으니 대체로 노자의 류파이다 (모사이가, 개노씨지류 母死而歌蓋老氏之流). 스스로 예법의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자방어례법지외자 自放於禮法之外者). 이는 거만하게 걸터앉은 것이고 (이, 준거야 , 蹲踞也), 사는 기다리는 것이다 (사, 대야 , 待也)공자가 오는 것을 보고 거만하게 걸터앉아 기다렸다는 말이다 (언견공자래이준거이대지야 言見孔子來而蹲踞以待之也). 술은 칭찬하는 것이다 (술, 유칭야 猶稱也). 적은 사람을 해친 자의 별칭이다 (적자, 해인지명 賊者害人之名). 그가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선한 행장은 하나도 없고 (이기자유지장, 무일선장 以其自幼至長無一善狀), 세상에 오래 살아 일상적 도리를 망치고 풍속을 어지럽혔으니 적일 뿐이다 (이구생어세, 도족이패상란속, 즉시적이이의 而久生於世徒足以敗常亂俗則是賊而已矣). 경은 정강이다 (경, 족골야 足骨也). 공자께서 이미 그를 꾸짖으시고 끌고 다니는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살짝 치셨는데 (공자기책지, 이인이소예지장 孔子旣責之而因以所曳之杖), 마치 거만하게 걸터앉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미격기경, 약사물준거연 微擊其脛若使勿蹲踞然).

 

 

黨童子將命或問之曰?

당동자장명     혹문지왈   자여

궐마을의 동자가 장명을 수행하였다어떤 사람이 묻기를 배움에 정진하는 아이 입니까?’하자,

 

子曰,  見其居見其與先生並行也.

    위야     견기여선생병행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그 아이가 어른과 자리를 같이하고 어른과 나란히 걸어가는 것도 봤습니다.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비구자야    욕속성자야

정진하는 아이가 아니라 속히 어른이 되고자 하는 아이지요.’라고 하셨다.

 

(1) (대궐 ),(나란히 병), 將命(손님과 주인 사이 말을 심부름 하는 명), 闕黨(궐마을-공자가 살던 동네,당은 오백호 규모의 마을)

 

(2) 궐당은 마을 이름이다 (궐당, 당명 闕黨黨名). 동자는 관례를 올리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동자, 미관자지칭 童子未冠者之稱). 장명은 빈주간 말을 전하는 것이다 (장명, 위전빈주지언 將命謂傳賓主之言).어떤 사람이 동자의 학문이 진전이 있기에 공자가 총애하여 명을 전하는 일을 시킨 것으로 생각하였다 (혹인의차동자학유진익, 고공자사지전명이총이지야 或人疑此童子學有進益, 故孔子使之傳命以寵異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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