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천자문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32

몽그림 2021. 10. 11. 08:15

아내와 첩은 길쌈을 매고, 휘장 친 방안에서 수건을 들고 시중을 든다.

 

() 옛날 농경시대에는 남존여비의 사상이 심하였다. 그러면서도 현모양처를 여자들의 귀감으로 삼았는데, 의식주와 자녀교육, 친척과 지인들의 접대와 길쌈과 남편의 잠자리 시중까지 만능을 요구하였다예기에 이르기를 아내는 칠십까지 매일 남편의 잠자리 시중을 들어야 현모양처이며, 첩은 오십까지 오일에 한번씩 남편의 잠자리 시중을 들도록 하였다.

 

 

흰 비단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니, 은 촛대의 촛불은 빛나고 휘황하도다.

 

() 환선은 둥근 비단 부채이다. 은촉은 밀랍으로 만든 은빛의 초다.

 

 

낮에 졸고 밤에는 자니, 푸른 대순과 코끼리 침상이로구나. (한가하다)

 

() 공자의 제자 중에 제나라 출신 재여는 연설과 설득력이 뛰어난 제자였다. 재여는 게을러서 낮에 졸았는데, 이에 공자는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은 담장을 짓지 못한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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