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천자문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30

몽그림 2021. 10. 9. 05:31

저자의 서점에서 탐독을 하니, 글을 주머니와 상자에 담아두는 듯 하다.

 

() 후한의 왕충은 논형(論衡) 지은 대학자였다. 집안이 가난하고 말단관리였던 그는 책을 살 수 없어 저자의 서점에서 책을 읽었으나 기억력이 뛰어났으며 후일 후한시대의 대학자가 되었다.

 

 

매사를 쉽고 가벼이 하는 것을 두려워 하라, 담장에도 귀가 있으니.

 

() 시경 소반(小弁)에 나오는 군자무이유언(君子無易由言) 이속우원(耳屬于垣)에서 나온 말이다. "군자는 말을 쉽게 함부로 하지 않으니 담에도 사람의 귀가 있다." 라는 고사는 주유왕에 대한 것이다주나라 12유왕이 애첩 포사의 아들 백복을 태자로 삼고자 하여 왕후인 신후를 감금하고 태자인 의구를 죽이려 하자 의구는 외가인 신나라로 몸을 피했다신나라 제후는 융족과 연합하여 호경으로 쳐들어와 유왕과 포사를 죽였고 제후들이 태자 의구를 위에 올려 주평왕이 되었다주평왕은 도읍을 낙읍으로 옮겼는데 이 때부터 동주라고 하였고 그 이전의 주나라를 서주라고 불렀다. 이 때부터 주나라는 제후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제후국이 서로 패권을 위해 싸우는 춘추시대가 되었다주유왕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은 모두 태자와 신나라의 신후에게 알려졌고 결국 유왕은 포사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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