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9편 자한 (子罕): 오견기진야 미견기지야 #12

몽그림 2022. 9. 10. 03:13

曰,  語之而不惰者  回也與

자왈    어지이불타자   기회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일러주면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회 이리라.’고 하셨다.

 

(1) (게으를 타)

 

(2) 타는 게으르고 태만함이다 (타, 해태야 , 懈怠也). 범조우가 말하길 안자는 공자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이해하고 힘써 실행하고 잠시 다급하고 경황이 없는 순간에도 어긴 적이 없었다 (범씨왈, 안자문부자지언, 이심해력행, 조차전패미상위지 范氏曰, 顔子聞夫子之言, 而心解力行, 造次顚沛未嘗違之). 마치 만물이 때맞춰 내리는 비에 꽃피우고 무성하게 자라는 것 같으니 어찌 태만함이 있겠는가 (여만물득시우지윤, 발영자장, 하유어타, 如萬物得時雨之潤, 發榮滋長, 何有於惰). 이것이 다른 제자들이 안회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차오제자소불급야 此吳弟子所不及也).

 

 

謂顔淵曰,  惜乎  見其進也  見其止也

자위안연왈    석호   오견기진야   미견기지야

공자가 안연을 평하기를 애석하도다. 나는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보았지만, 그가 멈추는 것은 보지 못하였는데.’라고 탄식하셨다.

 

(1) (아낄 석), 惜乎(석호-애석하도다)

 

(2) 안자가 이미 죽었으므로 공자가 애석해 하였다 (안자기사이공자석지 子旣死而孔子惜之). 그는 정진하였을 뿐 그만둔 적이 없었다 (언기방진이미이야 言其方進而未已也).

 

 

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   유의부   수이부실자  유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싹이 돋아도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으며, 빼어나게 꽃을 피웠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구나.’라고 하셨다.

 

(1) (모 묘)

 

(2) 곡식이 처음 나는 것이 묘, 꽃피면 수, 열매를 맺으면 실이라 한다 (곡지시생왈묘 토화왈수 성공왈실 穀之始生曰苗 吐華曰秀 成穀曰實)대체로 배우고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이와 같다 (개학이불지어성, 유여차자 蓋學而不至於成, 有如此者). 이 때문에 군자는 자강불식을 귀하게 여긴다 (시이군자귀자면야 是以君子貴自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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