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9편 자한 (子罕):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13

몽그림 2022. 9. 11. 04:04

子曰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자왈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후학들이 두렵도다. 어찌 미래의 그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못하겠는가?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사십오십이무문언    사역부족외야이

, 오십이 되어서도 명성을 떨치지 못한 들 이것 역시 두려워할 게 없다.’고 하셨다.

 

(1) (두려워할 외), (어찌 언), (또 역)

 

(2) 공자는 후생은 젊고 기력이 왕성하여 학문을 쌓으면 앞날의 기대가 충분하므로 그 형세가 가히 두려워할 만하다 (공자언후생년부력강, 족이적학이유대, 기세가외 子言後生年富力彊, 足以積學而有待, 其勢可畏). 어찌 그들의 장래가 오늘 우리만 못하겠는가 (안지기장래불여아지금일호 安知其將來不如我之今日乎)? 만약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서 늙어서 명성이 없어도 두려워 할 것이 없으니 사람은 때맞춰 배움에 힘쓰도록 경계하신 것이다 (연혹불능자면, 지어로이무문, 즉불족외의, 언차이경인, 사급시면학야 然或不能自勉, 至於老而無聞, 則不足畏矣, 言此以警人, 使及時勉學也).

 

(3) 세대가 지날수록  발전의 속도는 빨라진다. 과거의 문명에 비해 의식주에 관해 풍족해지고 과학의 발전은 눈이 부실 정도이다그러나 인간의 심성과 덕성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퇴보하고 있으니 인류의 미래를 위해 덕성과 윤리를 연마하고 후학들에게 가르쳐야 한다아버지가 아들에게 온고(溫故)를 가르치고 손자는 이여신(而知新)하는 것이 발전이다.

 

 

子曰法語之言  能無從乎

자왈    법어지언   능무종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법도에 맞는 말을 능히 따르지 않을 수 있으랴!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개지위귀    손여지언 

잘못을 고치는 것이 귀중하고 공손하게 해주는 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랴!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역지위귀   열이불역   종이불개

 속뜻을 이해하는 것이 귀중하니 좋아하면서  속 뜻을 이해하지 않고 따르면서도 그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吾末如之  何也已矣

오말여지   하야이의

나는 그 사람을 어찌 할 수가 없다.’라고 하셨다.

 

(1) (손괘 손), (말씀 열), (끌어낼 역), 法語(법어-법도에 맞는 말), (끝 말, ~하지 않을 수 없다)

 

(2) 법어는 올바른 말, 손은 완곡하게 이끄는 말, 역은 그 실마리를 찾는 것을 말한다 (법어자, 정인지야, 손언자, 완이도지야, 역, 심기서야 法語者, 正言之也, 巽言者, 婉而導之也, , 尋其緖也). 법언은 사람들이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하는 바가 있으므로 반드시 따른다 (법언인소경탄, 고필종 法言人所敬憚, 故必從). 그러나 고치지 않으면 겉으로 따르는 것이고, 손언은 거슬리지 않으므로 반드시 기뻐한다 (연불개, 즉면종이이, 손언무소괴오, 고필설 然不改, 則面從而已, 巽言無所乖忤, 故必說). 그러나 그 뜻을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또 그 작은 뜻의 소재를 알기는 부족하다 (연불역, 즉우불족이지기미의지소재야 然不繹, 則又不足以知其微意之所在也). 말해도 깨닫지 못하고 처음부터 거절하여 받아들이지 않으면 몰라도, 만일 깨닫게 되면 고치고 뜻을 이해하여야 한다 (어지이미달, 거지이불수, 유지가야, 기혹유언, 즉상서기기능개역의 語之而未達, 拒之而不受, 猶之可也, 其或喩焉, 則尙庶幾其能改繹矣). 따르면서 또 기뻐하기만 하고 고치지도 않고 뜻을 이해하지도 않으면이는 마침내 고치지 않고 이해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종차설의, 이불개역언, 즉시종불개역야이 從且說矣, 而不改繹焉, 則是終不改繹也已). 비록 성인이더라도 그를 어찌 하겠는가 (수성인기여지하재 雖聖人其如之何哉)?

 

(3) 올바른 말에 따르지 않는 것은 자존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만약 스승이나 어버이가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얘기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였다면 그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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