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9편 자한 (子罕):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11

몽그림 2022. 9. 9. 07:52

在川上曰,  逝者如斯夫  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가 냇가 둑에서 말씀하시기를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거늘 밤낮으로 쉬지를 않는구나.’라고 하셨다.

 

(1) (갈 서), (낮 주)

 

(2) 천지의 조화는 가는 것은 지나가고 오는 것은 이어져 잠시도 쉬지않으니 도의 본래 모습이다 (천지지화, 왕자과, 내자속, 무일식지정, 내도체지본연야 地之化, 往者過, 來者續, 無一息之停, 乃道體之本然也). 그러나 가리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냇물의 흐름만한 것이 없다 (연기가지이역견자, 막여천류 然其可指而易見者, 莫如川流). 그러므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배우는 사람은 성찰하고 일 순간도 중단이 없어야 한다 (고어차발이시인, 욕학자시시성찰, 이무호발지간단야 故於此發以示人, 欲學者時時省察, 而無毫髮之間斷).

 

 

曰,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자왈    오미견호덕 여호색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아직 여색을 좋아하듯이 덕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를 못했구나.’라고 하셨다.

 

(2) 지금의 사람들이 덕에는 박하고 색에는 후하니 이를 걱정하신 것이다 (질시인박어덕이후어색, 고발차언 時人薄於德而厚於色, 故發此言). 사기에 공자가 위에 있을 때 위영공 부인의 뒤에 공자를 타게 한 것을 추하게 여긴 것이다 (사기, 공자거위, 영공여부인동차, 사공자위차승, 초요시과지, 공자추지, 고유시언, 史記, 子居衛, 靈公與夫人同車, 使孔子爲次乘, 招搖市過之, 子醜之, 故有是言).

 

 

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吾止也

자왈    비위여산   미성일궤   지오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산을 만드는 것과 비유하면 한 삼태기의 흙이 부족하다고 중지하면 내가 중지한 것이고,

 

如平地  覆一簣  進往也

비여평지   수복일관   오왕야

비유컨대 땅을 평평하게 고른다고 하여 한 삼태기를 더 부어도 나아간 것이면 내가 나아간 것이다.’라고 하셨다.

 

(1) (비유할 비,비유하다,설명하다), (삼태기 궤), (뒤집힐 복)

 

(2) 궤는 삼태기다 (궤, 토롱야 , 土籠也). 서경에서 이르기를 아홉 길 산을 쌓는데 흙 한 삼 태기가 부족하여 공이 무너진다 라고 는데 공자는 이를 말씀하신 것이다 (서왈, 위산구인, 공휴일궤, 부자지언, 개출어차  , 山九仞, 功虧一簣, 夫子之言, 蓋出於此). 산을 만들 때 흙 한 삼태기가 부족하여 그치면 그것도 스스로 그 친 것이요 땅을 고를 때 한 삼태기의 흙을 깔았으면 그 나아간 것도 스로 나아간 것이다 (언산성이단소일궤, 기지자, 오자지이, 평지이방복일궤, 기진자, 오자왕이 言山成而但少一簣, 其止者, 吾自止耳, 平地而方覆一簣, 其進者, 吾自往耳). 대체로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 힘써 쉬지 않고 조금씩 쌓으면 많은 것을 이룬다 (개학자자강불식, 즉적소성다 蓋學者自彊不息, 則積少成). 중도에 그만두면 이전의 공이 폐기된다 (중도이지, 즉전공진기 中道而止, 則前功盡棄). 그치든 나아가든 모두 내게 달려있는 것이지 남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기지기왕, 개재아이부재인야 其止其往, 皆在我而不在人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