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6편 옹야(雍也): 여위군자유 무위소인유 #7

몽그림 2022. 7. 21. 14:12

謂子夏曰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자위자하왈     여위군자유      무위소인유

공자가 자하에게 이르길,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거라. 소인같은 선비가 되지 말거라.’고 하셨다.

 

(1) (선비 유)

 

(2) 선왕의 도를 배워 널리 알고 자신의 몸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을 대개 일러 선비라고 한다 (인박학선왕지도, 이윤기신자, 개위지유 博學先王之, 潤其身, 謂之儒). 그러나 군자는 장차 도를 밝게 하지만 소인은 자신의 재능을 뽐내려고 한다 (단군자즉장이명도, 소인즉긍기재명 君子則將以明, 人則矜其才)공자는 자하에게 너는 당연히 도를 밝게 하고 이름을 얻는 데만 힘쓰지 말라고 얘기한 것이다 (언여당명도, 무득긍명야 女當明, 得矜名).

 

(3) 자하 역시 공문십철(孔門十哲) 한 사람이며 이름은 복상(卜商), 위(魏)나라 사람이다. 자하가 공자의 제자 중 한 역할은 상당히 크다자하는 자신의 아들이 먼저 죽자 너무 슬퍼한 나머지 실명에 이르게 되어 죽었다. 자하는 위문후(魏文侯) 스승이 되어 서문표, 오기등의 제자를 길렀고, 위문후를 도왔다. 위나라에서 자하학단을 운영한 셈이다이에 자극받은 제나라에 의해 순자를 중심으로 직하학파(稷下學派)가 만들어져 전국시대를 끝낸 법가 사상가 한비자와 이사등이 배출되었다자하의 제자들인 서문표등은 공자의 가르침 중 내면의 선을 중시하여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자하는 위나라의 명재상인 이극,장군 오기,현명한 관리로 소문난 서문표, 위문후의 등용을 뿌리쳤으나 위문후가 존경하였던 단간목등 자하 학단이라 할 수 있는 훌륭한 제자들이 배출되었고 이극은 법가의 종조가 되었다.

 

 

子游爲武城宰子曰得人焉耳乎

자유위무성재     자왈    득인언이호

자유가 무성의 성재가 되자 공자께서인재를 얻었는가?’하고 물으셨다.

 

,  澹臺滅明者行不由徑非公事未嘗至於偃之室也.

왈   담대명자     행불유경   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야

답하기를, ‘담대멸명 입니다. 행함에 지름길로 가지 않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언의 방에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였다.

 

(1) (놀 유),(담박할 담),(돈대 대),(멸망할 ),(지름길 경),(맛볼 상),(쓰러질 언)

 

(2) 담대멸명의 덕을 얘기하였는데 다닐 때 항상 대도로 다녔으며 작은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반듯하였다 (행 대도, 불소경, 遵大, 由小, ). 공적인 일이 아니면 집에 찾아오지 않았다 (약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 시공야. 기공차방, 고이위득인 非公, 嚐至於偃之, . 公且, 以為得)자유는 공자의 제자인 언언(言偃) 자이다. 담대멸명은 담대가 성이고 멸명은 이름이다. 공자의 제자였고 자는 자우(子羽)였다.

 

(3) 자유는 자하와 함께 공자가 문학, 즉 예, 악, 시에 뛰어난 제자로 손꼽은 사과십철(四科十哲) 중 한 사람이다. 자유가 무성읍재로 간 후 비파소리와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이를 보고 공자가 자유에게 어찌 닭 잡는데 소잡는 칼을 썼느냐고 묻자 자유는 군자는 도를 알면 사랑을 하게 되고 소인은 도를 알면 다스리기에 협조적이 됩니다 라고 답했다공자는 자유를 예를 아는 군자라고 칭찬하였다공자 사후에 자유는 예를 숭상하는 숭례파의 학문을 발전시켰다담대멸명 역시 공자의 제자로 훌륭한 군자로 인정받은 제자이다.

반응형